오늘 비도 오고해서 적적하기도하고...
속도 답답하기도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이제 정리하려고
딱히 말할 곳도 없어서
여기에 씁니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지난 가을이었어요.
그녀와 처음 만났던 날,
저의 친구들과 그녀의 친구들과 같이 놀게 되어서 만났었죠.
그때는 그녀가 신경 안쓰이고, 그 술자리를 즐기기만 했었습니다.
근데 두번째 우연히 술자리에서 다시 한번 더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대쉬를 하더군요.
저도 연애를 안한지 오래인지라, 그 당시에 그녀가 나에게 이렇게 적극적이게 다가오니
저에게 죽어있던 연애세포가 다시 살아 나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흔히 말하는 '썸'을 타고 있었습니다.
그녀도 저에게 호감이 있었고, 저 역시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습니다.
둘이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같이 걸어가면서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나랑 사귈래?'
그녀의 대답은 '...' 이더군요.
그리고 그녀는 '아직 연애 할 준비가 되지 않았어. 미안해' 라고 하더군요.
저는 바보같이 그 자리에서 '왜?' 라고 물었고,
그녀는 머리속이 복잡하다고 했습니다.
집안사정,취직문제,등 여러가지 문제일로 연애보단 이 사정들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녀는 다음날도 고백한 저에게 민망할까봐 어제와 똑같이 다가오고 행동을 했습니다.
저는 불편했는데 말이지요.
이 썸이 장기간이 되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지치더라구요.
솔직히 그녀와 이도저도 상황이 아니기에,
확실히 선을 긋고 싶었습니다.
잘 데이트를 하고 그녀와 헤어질 때 쯤에 한번 더 고백했습니다.
'야. 너 내꺼해, 내가 너 잘 해줄게. 지금보다 더 잘 해줄게. 행복하게 해줄게'
라고 했는데
그녀의 대답은 역시나 NO였습니다.
물론 이때 까지만 해도, 그녀와 저는 서로를 좋아하고있었고,
저는 왜 그녀가 거절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관계가 형식으로는 썸이지, 실질적으로는 연애하는 사이였는데 말이죠.
보통 연인처럼 했는데말이죠.
근데 제가 일주일동안 휴대폰이없이 지낸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주일간 저는 그녀와 이제 그만 연락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연애보단 취직이 우선이고,
나를 그렇게 안 좋아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그러기엔 서로에게 너무 많은걸 줘버렸는데 말이죠....
그리고 일주일후에 휴대폰이 다시 생기고, 만났습니다.
만났는데, 그녀가 예전 같지가 않았습니다.
연락을 그만 둬야 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 지더군요.
그 때 그녀가 저에게 일주일동안 '왜 연락 안됬어 기다렸잖아.'
이말만을 기다렸는데..
그리고 그날 만남 이후로 제가 연락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녀도 연락이 없더군요.
이렇게 저희 사이는 끝났습니다.
근데 저는 그 이후로 그 날의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도 있지만은
그 선택이 후회스러운 생각도 있습니다.
그 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연락하기에는 너무 늦었죠.
그리고 그녀는 요즘 좋은사람을 만나고 있다고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그녀 때문에 설레었고, 그녀 때문에 웃는일도 많았었고,
행복했던 짧지만 길었던 추억들이 제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아있네요.
얼마전에 그녀는 취직을 했다고 합니다.
누구 보다 정말 축하 해줄수있는데, 그토록 그녀가 원하던 취직을 했으니..
하지만 그러지는 못하겠습니다...
여기서 나마 그녀에게 그토록 원하던 취직 축하한다고 글을 써봅니다.
취직 정말 축하해, 앞으로 열심히 살고 좋은 사람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에게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감정을 만들어 줘서 너에게 감사해,
짧은시간이었지만 그렇다고 긴시간이기도한 그 시기에는
정말 너를 좋아하고 사랑했었어.
아프지말고, 잘지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