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암환자 입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같은회사에서 만나서 사랑을 싹 트게 되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으로 늘 보내왔어요 물론 지금도
세계투어까지 다할 정도로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니고 먹을거며 선물이며 정말
여러 힘든일이 있어도 이 남자 때문에 힘들었었나 할정도로 너무 좋았죠
(제가 이 남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직도 표현을 못할 정도로 좋아요..
그리고 이 남자를 이 사람아니면 안된다. 이 사람 없으면 나 죽을 것같다 정도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한부인 남자친구를 일편단심으로 계속해서 사랑하고 있구요.)
그렇게 마냥 힘들어도 서로 의지하고 다독여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평소에 가슴이 아프다고 그러긴 했는데 요즘드러 가슴의 통증이 심하다 해서 병원가라고 가라고 저가 옆에서 계속 뭐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병원에 갔어요 병원가서 검사 받으러 갔는데 암선고를 받았다는 거에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폐암말기라고.. 6개월 선고 받았다고.. 그러는거에요 하 진짜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쿵 주저 앉네요.. 아무튼 일하는 도중에 전화상으로 전해 들은거라 미치겠는거에요 .. 이따 보기로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어요 끊고 바쁜와중에도 화장실에서 쭈그려 앉아서 울기만 했어요 정말..하루종일 그날은 아무소리도 들리지도 않고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오로지 남자친구 생각만 들더라구요 퇴근후에 남자친구 보니까 계속울었는지 눈도 부어있고 목소리도 잠겨있는거에요. 그렇게 서로 그냥 아무말 없이 있다가 말 꺼내더라구요 헤어지자고 말하려 했다고 시한부 숨기고 저한테 헤어지자 하고 조용히 살다가 가려했다고 근데 그게 안되겠더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러면 서로 맘 참 편하겠다고 여보는 나없이 살수있냐고 그러면서 하는데까지 하자고 얘기했죠 그러고는 우리가 암에좋은거며 다큐멘터리,암환자살아 남는방법 그런거 많이 알아보며 남자친구는 일을 그만두고 몸관리에 신경 쓰기 시작했어요.. 저는 일을 계속 다니구요.
티비에서나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나니까 참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이런일이 나한테도 일어나는구나 그저 남얘기가 아니구나 .. 있을때 잘하라는 말 정말 크게 와닿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시간이 지나고 주위에서도 남자친구가 폐암말기환자에 시한부인생 것을 알게 되었고 주위사람들이 감당할수 있냐고 ,부모님은 아시냐고, 괜찮겠냐고 헤어지라고 다 부정적이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럴일은 없어야 하지만 혹여나 진짜로 잘못되면 나만 힘든거니까 내생각 해주느라 그렇게 얘기 했겠구나 하고 이해를 했어요 어떻게 2년을 같이 울고,웃으며 함께하고 결혼약속까지 해왔는데 하루아침에 그 남자 곁을 떠납니까 내 분신과 같은 사람인데..
그렇게 남자친구는 먹는거 조절해가며 운동도 하고 지내다가 임상치료가 있다고 받아보라는 추천에 냉큼 받았죠 혹시 모르는 마음에 약이 잘받아서 암세포가 사라질지.. 그래서 임상치료 받으려
여러종류의 검사를 한 결과 임상치료 받게 된거에요 그래서 임상치료를 받았어요 항암치료는 항암치료인데 먹는약이더라구요 항암치료보다는 덜 힘든데 몸에 반응은 올거라는 거에요 그쯤이야..
저는 남자친구가 낫는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대머리가되든 피부에 뭐가 나든 감당할수 있거든요
그렇게해서 약을 먹기시작했어요 약먹으면서도 함께 하는 시간은 전과 같이 늘 행복했어요
남자친구는 항상 저한테 고맙다고 옆에있어줘서 저때문에 산다고..
저 때문에라도 살아야 겠다고 힘내더라구요.. 그소리 들을땐 정말 눈물나고 고마웠어요
약먹으면서 지내다가 시한부 6개월을 넘게 살았다는걸 알게 됬죠 서로 너무 좋았어요 가능성
있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근데 그것도 잠시.. 약에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약이 들지를 않는
거에요 아.. 정말 우리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럴까 이러면서 또한번 고비가 왔어요..
우리는 약없이 또 지내기 시작했어요 그나마 암덩이들이 작아 졌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좀 더
노력하자고 암에좋은거 먹기도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다가 힘들어 하길래 항암치료를 받았어요
근데 항암치료.. 정말 안되겠더라구요 남자친구 항암치료 받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항암치료
받으면 짧으면 일주 길면 이주일 동안 연락도 안되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얼굴도 못보고 ...전화 어쩌다 닿으면 계속 토하느라 밥도 못먹고 울고 그러더라구요 살도 많이 빠지고 ㅠㅠ 그렇게 항암치료 몇번 받다가 남자친구가 항암치료 못받겠다고 힘들다고 이렇게 힘들면서 며칠을 더살 바에는 차라리 나랑 즐겁게 놀러다닐거 다니고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행복하게 죽고싶다고 그렇게해서 항암치료를 마무리 했어요..
정말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미치겠고 답답한거 어디다가 풀수 있는곳도 없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속으로 계속 앓고 있고 간혹 이상한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옆에서 힘내주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내가 그러면 안되니까 마음 잘잡고 남자친구한테 저 나름 잘하고 있었죠..
남자친구가 아프고나서 우리는 더 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게 됬어요 정말 뗄래야 뗄수 없는..
그렇게 같이 운동하고 거의 맨날 보는듯이 했어요 같이 있으면 그나마 아픈거 잊고 행복할까봐
같이 있으면 자주 웃고 많이 안아줄수 있으니까 잘 살아 가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돈을 벌지 못하고
병원비는 계속 나가고 하다보니까 이젠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집이 잘살면 좋겠는데 그런 상황도 아니고.. 남자친구 먹고싶다는거, 사고싶어하는거 아무 꺼리낌 없이 다사줬거든요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그냥 다해주고 싶거든요.. 제 간쓸개 까지 다 뺴주고 싶어요 그냥.. 죄다.. 빚만들면서까지 연애하는건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야간고정 (야한거 말고 생산직 같은거요..)일을 할생각도 하고 막 이거저거 생각하고 있는데도 너무 답답하네요... 밤마다 계속 울고 울화통터져서 울고 요즘은 주위에서 사소한일로도 짜증내고 답답하고 울고싶고 요즘들어 눈물이 너무 많아진거 같아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눈물 흘리고 아....요즘 힘들어서 우울증 걸릴것 같아요.. 남자친구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결혼도 하고싶은데 옆에 있어주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그냥 뭔가 무지 힘들어요 시도때도 없으 자꾸 눈물나고.. 회사도..집도 되는 일 하나없고 으안이ㅏ회나오하ㅓ올하ㅓㄴ올히ㅏㅏㅓㄴ이ㅏㄹ허니아러 정말 진짜 희망도없고 정말 죽고 싶었는데 최근에 병원에서 희소식을 들어서 그나마 제 정신으로 되돌아 가고 있는거 같아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남자친구가 있는데..... 앞으로 더 굳게 마음먹고 씩씩해져야 겠어요 정말 죽으라는 법은 없나봐요 정말 간절하면 이루어 진다는말 또한 맞는 말인가봐요 ㅠㅠㅠㅠㅠ
암환자분들. 혹은 암환자 애인두신 분들 기적은 있어요 기도드릴게요 힘내세요
여보 하늘이 두쪽이나도 당신이 대머리아져씨가 되어도 눈에 흙..아니 시멘트가 드러갈때까지
여보만 바라보고 살라니까 우리 힘들어도 지금처럼 조금만더 버티고 노력합니다 우리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리고 혹여나 여보가 이글을 여보라는걸 알아보게 된다면 이해 해줄거라 믿어요 그냥 모른척 해줘요.. 그냥 내마음이 이렇다는거 알고 더 사랑해주세요 그러면 되는거에요 ..
이번에 한줄기의 빚이 떨어 진걸보면 정말 우리에게 기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아니 있을거에요
다음생에서도 다시 만나서 지금보다 더 행복해요 우리 여보 사랑해요.
답답하고 착잡한심정 한시름 덜어 놓을수 있을까 싶어서 판에다가 글올려봐요
재미없고 칙칙한 얘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