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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후 일주일만에 시아버지가 편찮으심

모르겠음 |2015.04.22 15:49
조회 56,180 |추천 162

안녕하세요.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34살 엄마입니다.

판단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어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자 태어나서 처음 글을 올립니다.

 

얼마 전 둘째를 출산하고(자연분만) 피를 많이 흘려

빈혈 수치가 5로 떨어지는 바람에 수혈 두팩하고 7이 되어(12이상이 정상이라고 함)

조리원으로 옮긴 후 3주간 조리하고(첫째는 친정엄마께서 장기휴가내고 봐주심)

집에 온 지 2주쯤 되어가네요.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간호가 보내주셔서 철분주사 계속 맞았구요. 팔에 주사꽂을 데를 찾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평소에 빈혈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첫째 때도 8대로 떨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체질이 그런가보다 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 완모하고 싶은 욕심은 있어서, 팔에 주사 꽂고 아기 젖먹이고 그랬네요. 지금은 완모 중이구요. 몸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밤에 한두시간마다 일어나 젖먹이는것도 즐겁다 느끼고 했어요. 지금도 그러고 있구요.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시댁은 서울, 저희는 경기도에 삽니다. 거리는 운전해서 한 시간 정도 걸리구요.

작년쯤에 시아버님께서 뇌경색 진단을 받으셨고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증상은 그 이후에 없었고, 제가 둘째를 출산하고 일주일 후 조리원에 있을 때 어머님께 전화를 받았어요. (애기아빠가) 아버님께서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또 증상이 발현되어 119를 불러 타고 병원에 왔다고.

며칠 후 아버님은 퇴원하시고 이번에는 큰 혈관이 잘못되어 다른 부분은 많이 괜찮아 지셨는데 잘 보이시던 한쪽 눈이 반쯤 시야가 가려진 상태(?)가 되어 거동이나 일상생활은 하실수 있지만 더이상 운전같은건 할수 없는 상태에요.

전화받고 애기아빠는 바로 달려갔고, 저는 안갔어요. 통화는 거의 매일 하다가 어느날인가 어머님이 짜증내며 쏘는 말투로 전화를 받으시더니 그 이후로는 안받으시더라구요.

 

애기아빠는 그 주 주말에 시댁에 또 가보았고, 저는 조리원에 계속 있었구요. 있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죠.

3주 후 퇴원해서 집으로 왔고, 바로 다음이 주말이었구요. 첫째가 바로 수족구가 의심되는 구내염에 걸리는 바람에 신생아인 둘째에게 옮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해서 둘이 다른 방에 격리해서 보았구요. 저는 왔다갔다 할 때마다 손씻고 소독하고 그랬구요. 지금도 심신이 지치긴 했네요.

그래서 그 다음 주말에도 못가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인 월요일에 애기아빠가 전화를 드렸더니 노발대발 인연끊자 하시네요.

서운하실 수 있겠다 생각은 들지만 저는 한달도 안된 신생아를 데리고 그정도 거리를 가는 것이 걱정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다 낫지 않은 첫째와 둘째를 같은 차안에서 이동하는 것도 좀 그랬구요. 그래서 이번 주에 갈 생각이었어요.

필요하다면 설명해야 할 사연이 더 많지만, 아주 간단히 적어서 이정도에요.

 

그냥 제가 지금 판단이 잘 안되네요. 어찌 생각하면 서운하실 수 있겠다 자식된 도리인가 싶다가도 한편으론 내가 그렇게 많은 잘못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 여기에다가 물어봅니다. 제가 더 일찔 찾아뵈었어야 했나요?

추천수162
반대수2
베플|2015.04.22 16:06
이건 상식적으로 애낳은지 몇일안된산모가 어딜 돌아다녀요 전화드리고 남편이 왔다갔다했음 그걸로 된거지 게다가 아기들은요? 어머니가 개념이 이상하신분이시네
베플|2015.04.22 15:58
시아버님은 며칠만에 퇴원하셔서 집에서 지내시는 모양인데 글쓴이가 매일 전화도 드렸고 아들이 내려가봤으면 됐지 좀 그렇네요. 시댁은 인연끊자가 뭐 벼슬인가? 뭐 아쉬운거 있어요? 그냥 몸 조리 잘하고 애 잘보고 지내세요.
베플ㅇㅇ|2015.04.22 17:31
이제 한달도 안됐는데 안와봤다고 인연끊자고....좋네요. 이참에 인연끊으세요. 핑계대고 안간것도 아니고 .. 저같았음 인연 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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