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는 32살이고 말이 외국계지 중소기업 같은 곳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직장 5년차 평범한 회사원 입니다. 운좋게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결혼해서 애기도 낳아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은 30살에 했고 그때 당시 와이프는 26살이였고요 이르다면 이른 나이게 결혼했습니다.
와이프 같은 경우 이른 나이에 애기까지 가져서 낳아 준것도 감사 한 일이죠.
아내는 회사원이고 애기 낳고 육아휴직 몇개월 쓰다가 다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애기는 태어난지 6개월 만에 어린이집으로 가게 됬고, 처음에 어린이집 갔을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아파서 병원도 수차례 입원하고 와이프에게 일 그만두라는 얘기도 몇번 해봤지만 30대의 평범한 가정이 어떠한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들과 비슷하게 부모님 도움을 조금 받고 빚져가며 결혼한 생활이라 둘이 벌지 않으면 참 힘들더라고요.
제가 번 돈으로 와이프와 애기는 먹여 살릴 수 있겠으나, 그게 다 입니다. 저축하기도 어렵고 모으기도 어렵고 여행도 쉽사리 다니지 못하는게 지금의 제 현실이지요.. 그나마 와이프가 버니 대출도 갚고 돈도 조금씩 모을수 있겠더라고요. 갚을라면 한참이지만.
아내도 그런걸 아는지 선뜻 그만두지 못하고 키운게 벌써 13개월이 되가네요 잘 커준 아들에게도 감사 하네요.
뭐 어떻게 보면 평범하게 사는 가장이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으나,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하고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있고 남들이 보면 평범하게 사는게 부러운거라고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요새 점점 지쳐 갑니다.
제가 하는 일이 영업직이다 보니까 사람들과의 마찰에 때로는 술에
몇년 되진 않았지만 참 제 적성이 영업이랑은 안 맞구나 합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지금 당장 다른데서 다른 보직으로 일하
자니 경력이 없기 때문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실정이고 월급도 많이 줄어 들게 될것이고,전세금 750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이사해서 이사온 지금 집은 전세 1억 3천인데 빚이 9500만원이니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둘수가 없습니다. 이게 자꾸 속으로 쌓이다 보니까 뭔가 풀고 싶은데
풀리지가 않는 심정이 어떤건지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속도 위반은 아니였으나, 결혼한지 일주일 만에 애기가 생겨서 신혼 생활은 하지도 못하고 애기
용품 이것저것 사다보니 결혼한지 1년째는 돈 모으는게 많이 어려웠고, 2년째는 애기때문에라도
이사를 해야겠다 싶어서 이사했는데 빚이 불어났지요. 전 집은 곰팡이가 있어서 애기 한테 안좋겠단 생각으로 옮겼습니다. 올해가 결혼한지 3년 됬는데 빚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아들 보고 있으면 행복해야 하는데 맞벌이 현실이란게.. 참 녹록치 않습니다.
맞벌이 삶이란게.. 아침은 일단 굶습니다. 와이프도 저도 아침에 애 챙기면서 밥 먹을 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서로 애기 봐가며 씻을때 각자 맡고 애기 어린이집에 맡기고 와이프 회사 가고 저도 부랴부랴 회사 가고 점심은 각자 회사에서 해결할거고요,, 저녁엔 오자마자 애기 밥먹이고 샤워 시키고 잠재우면 9시가 되갑니다. 늦은 저녁을 먹든지 그냥 주문해서 먹든지 입니다. 그리고 집안일 이때 부터 시작이지요.. 빨래 돌리고 집안 청소하고 애기 깰까봐 조심조심 하다가 어느샌가 10시 11시 씻고 자고 출근하고.. 다행히 와이프나 저나 주5일제 근무라 다행인데 이런 생활이 어느정도 지속 되다 보니 삶의 여유도 없고 주말에는 피곤에 쩌든 와이프나 저나 애기 보다가 하루가 갑니다. 다들 살아가는데 이렇겠지요 저만 이런건 아니겠지요 다 아는데 행복한 사람이라고 마인드 컨트롤 하고 싶은데 회사 일도 점점 힘들고 집안일도 힘들고 애기는 사랑 스럽지만 어떤게 행복인지 궁금하네요..
제 삶이 그래도 낫다고 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이 생활이 가끔 너무 힘드네요.
좋은 아빠 좋은 직장인 되는게 왜이렇게 어려운지 제 와이프도 마찬가지고요.. 휴..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몬소린지도 모르겠네요..그냥 답답해서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