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사는게 힘들어서 여러분들은 어떤지 조언 얻고자 이렇게 글을 쓰네요.
쓰다보면 길어질수도 있겠네요.
신랑이랑 전 나이차가 8살이 나며 (저 28, 신랑 36)
제가 20살 때 부터 신랑을 알고 지냈고
연애는2년에 이제 결혼한지 4년차네요
아이는 없어요 ........
처음 결혼 얘기 나왔을 때 상견례 자리에서
집 얘기가 나왔을 때 신랑이 당연히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야한다는
그 한마디에 지금 4년째 시집살이 중이네요.
물론 그 한마디에 바로 알았다고 하지는 않았어요.
반대를 했지만 어쨌든 결론은 들어가 살게되었네요.
시집살이..........시어머님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드네요.
이제부터 편하게 말할게요
1. 지나친 청소
거실 안방은 청소 안하셔도 유독 우리방만 하루에 한번 청소함.
결혼초반 안해주셔도 된다 내가 하면된다 하니 그게 뭐가 어려운거라고
극구 본인이 하겠다고 하심. 문잠궈도 잠긴문 열고 들어가서 본인은
청소 안한척하지만 물건 위치가 바껴있음.
(예, 본인기준에 맞춰서 휴지, 물티슈, 화장품 등 쓰기좋은 위치로 바꿔둠)
신랑한테 말을 하니
초기엔 신랑은 그냥 챙겨주신다고 그런건데 너무 예민하게 생각치말라함.
그래도 나는 불편하고 싫다고 하니 그럼 엄마랑 잘 얘기해봐라 하며 나몰라라.
현재는 내가 그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니 얘기 나올때만 내편 .
직접적으로 어른들한테 말꺼낸적은 없음.
2. 월급관리
현재 맞벌이 중.
신랑 4년동안 한 직장에 자리 잡지 못하고 옮긴직장만 7번.
연애때까지는 5년동안직장이 있었음. 결혼 후 돈 더주는 직장 찾겠다면서 직장을 옮김.
갖가지 이유로 퇴사 ...... 현재 이직 2개월차.
신랑 한달 일정 수입이 정해져 있지 않음.
나 - 고졸 이후 바로 취직해서 8년째 같은 회사에 근무. 직급 차장
월 평균 소득액 동일. (수당 있으면 좀 더 들어옴)
둘 다 월급일 매월 20일 동일(현재) 월급날만 되면 물어봄 월급얼마냐
이번달에 둘다 얼마나 돈썼냐 등등 결론은 그렇게 모아서 언제 돈모으냐라는 말.
(집에다가는 생활비로 100만원씩 드리고 있음.)
신랑한테는 돈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하고 둘만 있을때함.
월급통장도 제대로 손에 못 쥐어 봤는데 어떻게 아냐고 해도 결론은 돈언제 모으냐는말 .
* 원래 통장관리 서로 하기로 하고 생활비통장에 다달이 둘다 150씩 넣기로 함
생활카드(생활비 통장에서 나가는 가족카드) 있고 개인카드 따로 서로 두장씩 있음.
어른들한테 드리는 생활비 100만원도 생활비통장에서 빠짐.
아직까지는 매달 150씩 꼬박꼬박 들어오고 있어서 터치를 안하고 있음.
애초에 각자돈은 그렇게 관리를 하기로 했으니 그게 맞다고 판단.
근데 이런말들이 안통함. 집사람이 잘해야지 남편이 안 겉돌고 잘하지 등등
돌아오는 말은 날 향한 화살임........ 직장 옮기는것도 며느리탓, 월급관리 안하는것도 며느리탓.
3. 청소스타일의 차이
설거지는 기름없는건 그냥 물로 헹구면된다 주방세제 몸에 좋지도 않은거 뭐하러 쓰냐라면서
그냥 밥그릇도 그냥 물에 헹궈 뒤집어 두심. 그릇뒷편 물때 노랗게 낀거 보면 ... 에휴
빨래는 섬유유연제 아깝다며 빨래 다돌리고 탈수까지 하고 난 뒤 널기직전에 분무기에 담아서 뿌리심.
한두달도 안되서 피부 벗겨지고 간자럽고 난리나니 무슨 피부가 그렇게 약하냐면서 세탁마지막 탈수하기전 헹굼에 극소량 넣으심.
화장실청소는 락스 없이는 안되는지 락스냄새로 머리가 아플정도로 콸콸 부어 대강 물청소 끝.
결국엔 락스냄새만이 화장실에....... 우리 쓰는 화장실은 우리가 하겠다고 해도 아직 어려서 청소 못한다 이러면서 그냥 넘어감.
세탁기는 일단 절대 본인이 아니면 돌리면 안되고
설거지는 옆에서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다가 물을 많이 틀면 아깝다
세제 많이 쓰면 그렇게 많이 짜서 뭐하냐 한마디 한마디 태클걸고
청소기도 그렇게 밀면 안된다 하며 본인은 우당탕당 청소기전차부대도 아니고
싸우는것 처럼 전투적으로 밀고 (몇번은 화나신건가? 이런생각도함)
무조건 내가 어려서 뭘 못한다 하며 그냥 무시함.
본인이 해야 맘편한 스타일이심. 자기살림 누군가 터치하는거 싫어하심.
4. 유산 후 반응
4년 결혼기간동안 3번의 유산 중 1번은 자연유산 2번은 나팔관절제
왼쪽절제-자연유산-오른쪽절제
처음 왼쪽 절제할땐 일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가서 응급수술을 받았는데
산부인과다 보니 수술보단 출산 하는 환자가 많아 신랑이 신경써서 1인실 잡아줌.
수술 소식 듣고 어른들 오시고 1인실인거 보더니 괜찮냐 보다 먼저 다인실은 없었냐고 물음.
신랑이 그냥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하니 아무말 없다가 잠깐 둘이 있는사이에
다인실로 옮겨라 그 돈 다 누가내냐 OO가 그렇게 말해도 니가 옮겨야 되는거 아니냐
니가 옮기고 싶다고 하고 옮겨라 간호사실엔 내가 말하고 올게.
다인실로 옮기고 나서 옆 산모 아들쌍둥이 출산한거 보고
저기는 아들쌍둥이네 어머어머 하시다가 아버님한테 한소리 들으심.
수실한지 몇시간도 안된상태에서 일어난일들.
일주일뒤 퇴원후 회사에서 좀 더 쉬다 나오라해서 알겠다고 하고 집에서 쉬려했는데
어머님이 출근해야지 돈나오는거 아니냐며 괜찮아 보이는데 출근하라고 함.
못한다고 쉬고 싶다고 쉰다고 했는데 매일같이 퇴근길 모시러가야되고
퇴근해 오면서 시장 마트 다 들려야했음. 힘들어서 출근한다고 함.
두번째 유산은 3개월동안 품은 내아이 스트레스 받아 자연유산.
마지막은 .
자궁외 임신인줄 모르고 있다가 (아에 임신인줄도 몰랐음) 배가 너무 아파
조퇴하고 동네병원가보니 임신이라고 근데 좀 이상하다고 초음파해보니 자궁외임신이라고
큰병원가보라고 진료의뢰서 써주더니 바로 가라고함.
신랑한테 바로 얘기하고 병원가서 수술 들어감.
수술 후 어머님 병문안 오셨다가 통화하며 나가는데 지인분인지
어어 그래 하며 나가시다 복도에서 그래 이번이 지금 몇번짼지 에휴.
이 소리가 다들림. 또 울컥 .
응급수술이라 병원비 비쌀거라며 일찍 퇴원하라고 하시고,
집에서 쉬라고 하셔놓고선 언제 출근할꺼냐고 하심.
이제는 시험관을 해야하는데 돈아깝다며 그냥 애 없이 사는건 어떠냐고 해놓고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며느리가 원래 자궁이 좀 안좋은가 보더라(내 탓)
애는 나중에 만들면되지 몸만 성하면되지 이런식으로 걱정하는척하고.
내앞에서는 하고싶은말 다하면서 또 밖에 나가면 자기는 스트레스 안주는
쿨한 요즘세대 시어머니다 이러고 이중성에 완전 미치겠네요.
유산하면서 내가 내자신이 얼마나 싫었는지 몰라요.
왜 그 작은거 하나 못지켜주냐 니가 하는게 뭐냐 얼마나 자책감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어머님은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하신다는거에 기분 나쁘고
그런것들 하나 몰라주는 , 알아도 말할 생각없는 신랑보고 또 기분나쁘고
요즘은 정말 눈만 마주치면 싸우기만 하네요.
이렇게 싸우려고 시작한 결혼생활도 아니었고,
여기저기 치이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물론 어느집이 그렇게 살고 싶겠습니까?
단지 이젠 모든걸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고 싶네요.
몸도 마음도 다 편안하게 누군가의 눈치를 안보고 살고 싶어요.
분가를 생각안해본것도 아닙니다.
근데 신랑은 싫다고 하네요. 자기는 편하니깐. 자기는 매일 눈뜨면 나가고 집에와서 씻고 자고 또 눈뜨면 나가는 그런 패턴이니깐. 집에 원래 잘 안있으니깐 잘 모르네요.
자기 힘들어서 나가자는거 아니고 제가 힘들어서 나가자는건데 그걸 이해 못하네요.
돌아오는건 우리집에서 당신한테 뭐라하는 사람없다 근데 왜 그러냐. 이말뿐이네요.
분가가 목표였지만 지금 솔직한 제 마음은 이혼이 목표네요.
위에 적은 내용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 사소한 것도 많았고,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들도 많네요.
이런 생각하는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