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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기계가 되어가는 기분..

고달픔 |2015.04.23 15:58
조회 1,354 |추천 1

한 가정을 책임지게 된지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빠르게 취업하여 총각시절에는 여유도 있고 부모님도 정정하셔서


가끔 스크린골프도 치고 친구들도 만나며 스트레스도 풀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어 조금 더 아끼고 2세를 준비하고자 


허리띠를 졸라메며 살고 있습니다..


점심은 직장동료들과 같이 먹어 보통 7~8천원에 해결하고 


커피도 정 먹고 싶을 때 캔커피 2+1을 사서 하루 내지는 이틀동안 먹습니다. 


스크린비도 아끼고 다른 돈 드는 취미도 버리고자 유일하게 하는 취지가


모바일로 하는 게임 딱 하나 즐기고 있습니다..




현질도 안하고 그냥 즐겜 유저로 즐겼습니다. 그래도 돈 모으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면서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노후에 행복하고자, 2세에게 더 많이 풍족하게 해주고자 아끼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다 요번에 아내 카드를 정리하고 제 카드로 쓰고자 카드를 줬습니다.


그 전까지는 제가 쓰던 카드라 문자가 제 핸드폰으로 오게 되어 있었구요


평소에 아내는 매우 검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한테도 직장동료랑 점심 먹을 때 도시락 먹으면 안되냐고 자신이 싸주겠다고 하고


은행 이자까지 다 고려하여 발품 팔아서 가장 좋은 금리의 펀드도 가입하고 


옷도 필요한 옷 몇 벌만 사며 깔끔하게 입었습니다.


제가 영화 한편 보러가자고 해도 돈 아깝다고 나중에 DVD나오면 빌려보자고 할 정도로요..


그러다 제 핸드폰으로 문자가 날라 왔는데 인터파크 3만원, 주식회사? 8만2천원, 사진에는 첨부 


못했는데 신발가게? 그런데서 16만원, 지오지x에서 30만원.. 저는 카드 도난 당한줄 알고


바로 아내한테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쓴 것이 맞다며 정지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친구 만나서 쇼핑도하고 미술관람도 다녀 왔답니다..


친구네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미술관 비를 자신이 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는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쇼핑 갔는데 친구가 너무 사고싶은 옷이 있는데


그것 한 개만 사주고 나머지는 자기꺼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한 개가 14만원 이랍니다.. 아니 가족도 아니고..


그리고 30만원짜리도 세일 50% 해서 싸게 산거라고..


와이프가 지금 휴직기간이라 딱히 정장을 입을 일도 없는데..


그래도 여기까지도 그냥 오랫만에 쇼핑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자꾸 그 친구를 만나 자신이 커피, 밥, 택시비까지 냅니다..


그 친구 만난 이후로 검소하던 아내가 과소비가 심해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는 돈을 아끼려고 짠돌이 소리까지 들어가며 회사생활하고, 보통 10시퇴근이라


저녁식대는 회사에서 주기때문에 점심 값, 교통비, 통신비 빼고는 사용하는 돈도 거의 없는데..


와이프는 자신 정도면 검소한거라고 그냥 친구 만나 즐기는 건데 왜 뭐라고 하냐고 하는데


꼭 저는 돈버는 기계가 되는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 메이커 신발 사달라고, 용돈 좀 올려달라고 하던게 후회되네요..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을지도 모르고..


어디가서 말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라 익명성을 빌려 넋두리나 한번 해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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