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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어지는 <베를린>의 표절 논란! 당신의 생각은?

four time |2015.04.29 18:26
조회 135 |추천 4


영미권 최고의 문학상 '맨 부커 상' 후보!

그해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CWA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 수상 등

뛰어난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차일드 44>가 이번에 영화화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톰 하디, 게리 올드만 주연, 그리고 리들리 스콧 제작으로 많은 기대를 안고 있는 작품인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베를린> 개봉 당시 표절 논란으로 더욱 유명했었던 바로 그 작품이었더군요




2013년, 우리나라의 추적 스릴러 장르의 격을 한층 높여놓은 영화 <베를린>

그리고 치밀한 원작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 영화 <차일드 44>

아직까지도 이 두 작품은 장르적 클리셰로 인한 우연의 일치일지, 혹은 표절인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1) 캐릭터와 시대상


캐스팅부터 화려했던 <베를린>의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

이 인물들이 <차일드 44> 속 주인공들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우수한 성적으로 북한 특수부대에 입대한 표종성

젊은 나이에 중령을 단 엄청난 실력 있고 당국의 신뢰를 받는 엘리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모습은 <차일드 44> 속 '레오'와 닮아 있습니다.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는 냉철한 분별력, 군에서 올린 뛰어난 성과, 국가에 대한 절대적이고 굳건한 믿음 덕분에 소비에트 해방군을 대표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또한 유능한 통역사이자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



매력적인 외모와 영특한 두뇌, 또한 레오와 갈등을 빚어나가는 그녀의 모습은 <차일드 44> 속 레오의 아내 라이사와 닮은 꼴이라고 할 수 있구요



<베를린>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냉혈한으로 표현되는 동명수

그는 표종성의 후배이며, 표종성의 당에 대한 충성도를 시험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차일드 44>에서는 레오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시험하는 잔인무도한 바실리라는 인물이 동명수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베를린>과 <차일드 44>의 배경 또한 닮으면서도 다른 꼴을 하고 있는데요,

사회주의인 북한과 50년대 공포정치하의 소련 출신의 인물들이며,

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인간보다 국가의 체제를 우선시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베를린> 속의 대사 "가장 믿음 가는 사람이 가장 의심 받아야할 사람이다"가 있으면 <차일드 44>에는 "믿되 조사하라", 즉 "믿는 이들을 조사하라"

두 작품은 공통된 핵심 사상을 가지고 있지요.




2) 표종성과 련정희의 관계, 그리고 당성 테스트까지


<베를린>의 표절 이슈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표종성과 련정희의 관계인데요,

당국에 의해 아내 련정희에게 의심을 품게 되는 표종성, 결국 자신조차 위험에 처한채로 그녀를 미행하게 되는데요.

<차일드 44>의 주인공 레오 역시 아내가 국가에 대한 충성을 져버렸다고 의심하고 그녀를 미행하기 시작합니다.




기차역에서 아내를 미행하는 장면은 <차일드 44>에서도 나오는데요,

또한 아내가 자신에게 말했던 것과는 달리 다른 역에서 내리는 것 역시 비슷합니다.


"발목까지 오는 회색 모직 코트를 입고 두꺼운 털모자를 푹 눌러쓴 레오는 아내가 우연히 그가 있는 쪽을 보더라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p.140)

"라이사가 기차에서 내려 플랫폼을 나와 출구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는 집에 가는 게 아니었다. 그녀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를 따라가면 그 요원의 눈에 띄게 될 것이다. 그녀를 따라가지 않으면 레오의 목숨이 위험해질 것이다." (p.148)



표종성이 의심을 품고 그 사실을 추궁하자 련정희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밝힙니다.

동시에 주인공의 마음도 흔들리게 되구요.

이 부분 역시 <차일드 44>와 흡사하네요!


이 모든 장치가 <차일드 44> 속과 굉장히 흡사해 보는 이들에게 기시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하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실 주인공 표종성의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한 당성 테스트

이 또한 <차일드 44> 속 바실리가 주인공 레오에게 펼쳤던 충성심 테스트와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동명수가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의 속옷을 뒤지는 장면인데요,

표종성이 속옷을 만지는 척하면서 도청 장치를 끼워넣는 모습 역시

<차일드 44> 속에서 바실리가 몰래 소형의 비밀 장치를 끼워 넣는 모습과 비슷하죠?


"바닥에 무더기로 쌓인 옷을 본 바실리는 허리를 구부리더니 라이사의 속옷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는 손가락 사이에 속옷을 집어 넣어서 비비다가 돌돌 무쳐서 냄새를 맡으며 레오를 뚫어져라 보았다"(p.169)



3) 극심한 고통을 주는 고문기구




리학수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이상한 물질을 주입하려고 하는 동명수

큼직한 주사기 안에는 노란색 오일 같은 액체가 들어있는데요,


<차일드 44> 속 등장하는 자백을 부르는 고문 기구 역시 노란색 액체형의 물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리학수와 브로츠키 역시 노란 오일형의 물질을 투여 받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는 주사기에 짙은 노란색 오일을 가득 채우더니 그것을 쇠 쟁반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죄수의 셔츠를 조금 잘라내고는 파란 혈관을 찾기 위해 팔 위쪽에 고무 지혈대를 맸다." (p.110)

"브로츠키는 인간이라기보다 고장 난 기계, 한계를 넘어서까지 사용한 엔진 같았다. 전신이 팽팽하게 당겨진 것이 외부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갑자기 뚝 소리가 났다. 의자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죽어라 몸을 잡아당기다가 손목이 부러진 것이다." (p.112)



4) 류승완 감독님 인터뷰


시사인 기사에서 류승완 감독이 <차일드 44>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 또한 많은 분들이 꼬집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차일드 44> 등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3남매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 출처: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8971





영화 <베를린>과 원작 <차일드 44>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굉장히 다릅니다.

또한 국가에 대한 충성을 바쳐야하는 공포정치 아래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

주인공들의 성격과 그들이 사용하는 장치, 처하는 상황이 비슷한 것은

첩보/스릴러라는 특수한 장르적 특성에 기인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많지요.

하지만 아내와 함께 의심을 받아 위험에 처하고 아내를 미행하는 일들,

그리고 이 모든게 주인공의 충성심을 테스트하기 위한 당성의 테스트라는 점, 그 이면에 깔린 갈등과 관계 등

초반의 플롯과 아이템은 모두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기타 노란색 오일, 도청 장치 등의 장치도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둘의 의견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차일드 44>

원작이 아닌 영화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데요 


소련 공포정치 하에 있는 <차일드 44>의 사회와 인물들이

어떻게 표현될지 44초 예고편 함께 감상해보시죠~



>>>예고편 바로 보기



비록 많은 면에서 다르지만 비슷한 점도 많은 영화 <베를린>과 <차일드 44>

아직도 인터넷 상에서 의견은 분분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비교를 위해 <차일드 44> 원작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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