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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연애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신호연 |2015.04.30 04:09
조회 119,761 |추천 52
안녕하세요.
이번에 15학번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남자 20살 새내기입니다.

원래 입학을 하게 되면 오리엔테이션, 신입생환영회 등 학과 선후배 간의 만남이 잦기 마련입니다. 어느날,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정말 눈이 확 들어오는 선배님 즉, 누나가 제 눈에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진짜 예뻤는데 소극적인 저에 비해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에 쿨하기까지 하니 저는 자석처럼 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젠 신입생 환영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전 그 누나를 또 본다는 생각에 정말 마음이 부풀어 있었죠. 누나의 등장과 동시에 굉장히 긴장을 했고 잘 보이려 일부러 묵직하고 진지한 남자의 분위기를 막 내뿜고 중간중간 이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그 날에 시간이 너무 늦는 바람에 같은 과 선배이자 아는 형의 집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근데 형이

"혹시 과에 맘에 드는 애 있나?"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ㅋㅋ
그래서 전 있다고 하고 그 누나의 이름 석자를 그냥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발 없는 말이 그 누나의 귀에 들리게 되고 그 사실도 모른 체 그 누나가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면 선배들이 나를 태그를 해주시길래 굉장히 설레었고 좋았습니다.

그런 설렘이 좀 지속되자 먼저 행동으로 어필을 해라는 선배들의 강요 속에서 저는 자신감을 내어 누나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둘이 같이 카페에 만나서 같이 과제도 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로선 굉장히 불편하고 어떤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야 할지 고민도 되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진지한 이야기로만 계속 대화가 흘러갔어요. 그러다가 맥주를 한 잔 하고 기분이 좀 좋은 상태에서 말을 하니 굉장히 말도 잘 통하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다가 산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산책을 했는데 손을 정말 잡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당당하게 먼저 잡았습니다. 그러다가 누나가 갑자기 말하더군요.

"우리 그럼 사귈까?"

정말 심장이 멎는 듯했고 누군가에게 심장을 폭행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다리의 힘도 풀리고 말이죠. 그러다가 내 손을 잡아 자신의 주머니의 손을 넣는데. 정말 설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죠.

근데, 문제는 몇 주 전부터 였습니다. 우선 현재의 상황을 말하기 앞서 제 성격을 말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솔직하게 정말 매사에 진지하고 좋아하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말주변이 없어집니다. 아직 초창기라 그런지 행동도 되게 조심스럽고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듭니다. 그리고 과묵함과 동시에 진지함이 겹쳐 사람이 재미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성친구들에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장난도 되게 많이 치고 욕도 같이하고 그리고 옷도 굉장히 클래식한 걸 좋아하는 지라. 킹스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돕니다. (죄송합니닼ㅋㅋ)

여자친구는 내가 이런 재미없는 모습과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데에 있어서 지루함을 느끼고 불편함을 느껴 나와 만남을 뻔히 보이게 꺼려합니다. 이번 황금연휴 때도 영화를 보러 가자는 말에 싫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어요.

이런 제 자신이 문득 너무나 싫어지는 겁니다. 전에는 자존감도 높고 굉장히 자신감이 넘쳤는데. 데이트를 하자고 묻기만 하면 계속 거부당하고 불편하다고 하니 내 자신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지는 거예요.

그래도 내 자신이 이렇게 희생을 해서라도 관계의 발전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변화의 시도를 했고. 그러나 연애경험이 잘 없는 나로선 삐걱대기 마련이었습니다.

맘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사는 데다 아버지의 건강익화에 과제는 산더미고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은 일들이 굉장히 많아요 솔직히 그래도 힘내서 여자친구에겐 웃는 모습만 보여주려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 마음은 나를 너무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만 같아 굉장히 조급하고 어떤 행동을 취하고 싶어요.

서로 진심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그러면서 사랑을 받는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생각보다 이게 굉장히 어렵네요.

무뚝뚝하고 갑자기 나에 대한 관심이 흐릿해지고 데이트도 하기 싫다는데.. 저는 얼마나 속앓이 많이 했겠어요ㅠㅠ 그래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데 정말 막막합니다. 헤어지기는 정말 싫고요ㅠㅠ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52
반대수4
베플아효|2015.04.30 16:18
있는그대로를 보여줘야지 어떻게하면 잘보일수있을까 하면서 가면쓴모습만 보이는데 어짜피 그렇게 가면쓴 모습보여서 상대방마음을 얻어서 어따씀? 어짜피 그건 온전한 내자신이 아니고 내가 쓴 가면인데. 그 가면을 좋아하는게 좋음?
베플|2015.04.30 10:01
긴장을 좀 풀어요!! 남자가 그러고 있으면 그분위기가 너무 어색해져서 빨리 집가고싶던데...
찬반안용범|2015.04.30 23:28 전체보기
공부나 해라 그러라고 부모님이 비싼 등록금 내줬냐? 정신좀 차리고 살아 꼭 공부 못하는것들이 사랑타령은 드럽게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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