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셋끼리 홍대에서 만남
워낙 두터운 사이인데 PC방에서 롤좀 때리다가
겜 다 끝나고 뭐할지 고민하다가
어느 한 친구가 오늘은 헌팅삘이 아니냐며 나를 꼬시기 시작함
그래서 결국에는 나까지 포함해서 총 4명에서 홍대 헌팅술집을 가게됨.
가벼운 마음으로 모르는 여자들이나 꼬셔서 술이나 마시자고 하는 마음에서 갔는데
딱 4명테이블이 하나밖에 없는 것임.
그 4명테이블이 아까 웨이팅 기다릴때 우리 앞에 있던 테이블이기도 해서
우연인가, 인연인가 하는 마음에 접근.
결과는 성공.
알고보니 고등학교도 근처 나온 애들이라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음.
그런데 합석을 해서 술을 마시는데 내 대각선에 잇는 여자한테 뻑갔음, 진짜 한눈에 반함.
너무 이뻤음.
근데 하필 뭔가 내 친구랑 이어지는 분위기라서
조금 조마조마 하고 있었는데
술 한창 마시다가 서로 페이스북 친구까지 추가하는 분위기로 가게됬는데
나는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내 호감녀가 자기 페이스북에 연애중 있는거 때문에 그랬는지 자기 남자친구 있는거 말하면서
정리하고 있어서 헌팅술집 왔다고 하더라
나 말고도 친구 셋이나 있는데
굳이 나한테만 막 변명?같은걸 하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나 따로 불러서 귓속말로 진짜 그런거 아니라고
약간 술 취한 것 같던데 나한테 자꾸 변명?, 해명을 하더라
아무튼 내 친구들도 눈치 어느정도 챈거 같고
나랑 그 호감녀랑 이어지는 분위기로 됬는데
2차가서도 나랑 호감녀 옆에 붙어있고
호감녀가 춥다고 하면 내가 패딩 벗어주고 아무튼 나도 좋아해서 엄청 챙겨줌
그러다가 여자애들이 원래 오늘 클럽 갈려 했다고 클럽 가자고 해서
같이 클럽을 감
내 친구 2명은 클럽 가기전에 빠지고
나포함해서 내친구 두명 그리고 여자애들 4명 총 여섯이서 가게됨
내가 호감녀 늑대?들이 못붙게 막 서폿해(챙겨)주고 그랬음
근데 힘들다고 클럽에서 나와서 내가 술깨라고 커피우유 사줄려고 나왔는데
나한테 기습뽀뽀?를 하는 거임.
근데 나도 신기했던 감정이
너무 좋아하는 얘한테 뽀뽀를 받고 다리가 풀린다는 느낌을 그때 처음 안것같음
아무튼 그렇게 썸의 분위기로 헤어지고
여자애들은 하도 노는걸 좋아하는 얘들이길래 나는 힘들어서 클럽 앞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갔음
그래서 카톡을 하면서 이거는 100프로 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카톡하고 연락하고
아무튼 남자친구랑은 아직 완전히 정리된 상태는 아니지만
나랑 그렇게 연락하고
중간에 홍대에서 친구들이랑 술마시면
내가 근처에 내 친구 불러서 술마시다가
만나서 챙겨주고 그랬음
내가 무슨 나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짜 오랜만에 그렇게 좋아한다는 감정이 들어서 그렇게 했던거 같음
근데 계속 그렇게 연락하다가
내가 이런 쪽에는 눈치가 좀빨라서
눈치를 챈게 뭔가 예전 같지 않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어서
나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짐
내 생각에는 남자친구랑 다시 잘 해볼려고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왜냐면 거의 1년 사귄 남자친구이기도 하고
호감녀가 집이 서울이지만
학교가 지방이라서 방학이 끝나면
지방에 내려가서 기숙사 생활을 해야했음
하필 그 호감녀 남자친구도 같은 쪽에 사는 것 같고
아무튼 연락은 되는데 호감녀가 나를 예전같이 생각하지 않다는 마음에
그리고 남자친구 때문에 내가 버려질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서 매일 술마시면서 끙끙 앓음
그러다가 너무 힘들고 도무지 삶에 활력소가 생기지 않아서
내가 전화를 함
전화로 너가 내 생각에는 지금 남자친구 때문에
내가 이렇게 연락하는 거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고
나도 너 엄청 좋아하지만
너가 행복한 쪽으로 하라고
너가 남자친구랑 다시 잘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나도 솔직히 이런 부분에서는 떳떳하지 않으니깐
너한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남자친구랑 다시 잘해보다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도
괜찮은 남자 없으면 나한테 와달라고
이렇게 반 포기식? 이야기로 함
호감녀의 대답이
자기도 나 만나고 초반에 정말 많이 흔들렸는데
초반에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랑 사귈려고할 생각이었는데
자기가 정이 많은 성격이라
남자친구가 울면서 얘기하는데 그걸 거부하기 힘들다고 그럼
그런데 자기 말로는 현재남자친구는 자기한테 지금 진짜 아니라고함
자기도 남자친구한테 정말 많이 지쳤지
자기는 지금은 누굴 만난다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고 함
그래서 내가 그 이야기 듣고
농담반 진심반으로
비꼬는 식으로 이야기한건 아니고
그래도 그렇게 사람한테 마음 함부로 주면 안된다고
나도 솔직히 이런 경험이 좀 있어서 면역?이 좀 생겨서 넘어가 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다른 사람이면 정말 상처 많이 받는다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음
결론은 호감녀가 나한테 의도치 않게 어쩌다보니 어장을 친 것은 명백한 사실.
하지만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런 안좋은 부분까지 넘어가줄 수 있겠더라
그래서 결론은 그냥 좋은친구부터 시작하자고 호감녀가 이야기했음
좋은 친구가 되자가아닌 좋은친구부터 '시작'이라고 이야기했음
나도 솔직히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작은 연결고리?라도 만들고 싶어서
그러자고 이야기함
그런데 호감녀도 좋은친구로 '시작'이라고 이야기 해본거 보면 날 완전히 갖고 놀았다고는 생각은 안들더라
모순된 말인거는 아는데 뭔가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은 가지기는 시시하고 놓치기는 아깝다는 그런 감정으로 느꼇음
뭐 결론은 어장이지만ㅋㅋ
아무튼 그렇게 3일동안 마음 정리하고 그러니깐
예전보다 막 힘들거나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
내가 매일 선톡했는데 내가 이제는 카톡도 안하고
그냥 마음 정리하면서 잘지내려고 하던 찰나에
호감녀한테 '뭐행'이라고 선톡이 온거임
그런데 나도 빙다리핫바지인게
또 좋다고 답장을 해주기는 했는데 약간의 경계심은 갖추면서 카톡을 했음
뭐 친구랑 내일 개강이라서 고기에 간단하게 소주한잔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호감녀도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하더라
그러다가 호감녀도 좀 취한 상태에서 나한테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자기는 내가 더 좋다고
자기도 남자친구 있는데 원래 막 이런 사람아닌데
이상하게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평소에도, 술마실때도 내가 너무 생각난다고
막 보고싶다고 자기 있는데로 오면 안된다고 꼬리?같은걸 계속침
그래서 나도 그때는 약간 상처 받은 것도 있고
이년이 술먹고 나한테 주사부리나 이런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전화로 되게 진지하게 말하더라고 술취한 상태가 아니라 술깨고 맨정신으로
자기가 지금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자기 기다려 줄 수 있냐고
근데 내가 또 병신인게
나는 괜찮으니깐 너가 남자친구 사귀면 사겨도 되고
나는 '평생'은 모르겠지만 '항상'은 기다려 줄 수 있다고 이런식으로 이야기함
그리고 왜 나한테 3일동안 톡안했냐 약간 서운하게 물어보길래
우리 이제 친구아니냐 나는 너 편하게 해줄라고 그랬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 예전에 썸일 때 쓰던 하트 같은거 호감녀가 나한테 막 보내고 그럼
그래서 내가 느낀게 아 다시 잘될 수 있다 싶어서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는데
카톡 대화명이 'ㅂㄱㅍ'보고파 였음
나는 이게 자기 남자친구를 가리키는 대화명인줄 알고 있었는데
호감녀가 나한테 전화로 이야기했던 것을 조합해보면 그 대화명이 나를 가르키는 거더라
그래서 다시 연락하고 그러고
호감녀가 잘때도 잘자하면서 하트이모티콘을 날리고 그랬는데
다음날 대화명이 보니깐 'xxx핵돼지' 인거임
그 xxx는 호감녀 남자친구 이름임
그리고 그 xxx페이스북 타임라인 들어가니깐
호감녀가 하트 붙이면서 둘이 아주 지랄을 하고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