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라는 말이 이젠 와닿네요.

긍정긍정 |2015.05.01 21:56
조회 4,555 |추천 6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나도 좋아하게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더 좋아하고 후회없이 다 해준사람이 강자라는데 헤어진지 이제 한 달 넘어가는데 아직도 카톡사진과 메시지를 수십 번 들여다보고 있네요.

 

이때껏 연애하면서 항상 남자분이 절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제가 그 마음에 따라가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그 관계를 끝내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제가 더 많이 좋아한 사람을 만났었어요.

 

만나기 전 서로 대화코드도 잘 맞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통화하며 호감이 급상승된 채 만났었는데 그 사람은 첫 만남에 더 끌지 않고 단번에 고백하더라구요.  그 짧은 시간에 좋은 사람이라는 걸 충분히 느껴 저 역시 바로 좋다하고 만났죠.

 

그 사람은 일적으로 퇴근 시간이 늦고 휴일이 불규칙적이라고 첫만남 때 이야기해준터라 이건 그다지 문제될 게 없을거라 생각하고 휴일에 맞춰 일주일에 한 번,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이 주에 한 번 데이트를 했었어요.

 

초반엔 서로 비슷하게 한 번은 그 사람 집 근처, 한 번은 우리 집 근처 이렇게 균형있게 장소를 정해 만나다 그 사람 직장은 매주 휴일이 급 바뀔때가 있어 한 번  만날때 오래 만나길 원했고 자취하는 그 사람 집에 오길 종종 이야기했었어요.

 

저는 단 한번도 남자 집에 가볼 생각도 한 적 없었고 분위기라는 게 있는데 그러다보니 두려움이 굉장히 컸었어요. 저 스스로 굉장히 꽉 막히고 보수적이라 생각했는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다보니 이것 역시 변하더라고요. 한 번 가게 되니 두 번 세 번 어렵지 않다는 걸 제대로 느꼈어요.

 

서로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같은 공간에 있으니 당연히 관계까지 하길 원했고 저는 그럴까봐 항상 만나기 전에 안 된다고 못박아 이야기한 후에 갔었어요. 한 번은 계속 하자고 조르는데 저는 1%의 임신 가능성과 그 자체의 무서움때문에  절대 절대 안된다고 했고 그 사람은 토라져 한참을 말없이 누워있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제 탓이기도 하겠죠..

 

일하는 도중엔 바빠 거의 대화를 못 나눕니다. 그래서 그 사람 퇴근하면 항상 전화 1시간 내외로 했었는데 10분 하다가 자기 좀 쉬겠다고 끊고 집에 가서 밥 먹고 씻고 오다 보면 카톡 몇 마디 나누다 서로 잠들기 일쑤고 어느 땐 퇴근때가 지났는데 전화를 안 받길래 더 늦나보다 하고 한참 뒤에 전화하니 집이라며.. 피곤해서 그랬다며..하는데 아 이전같지 않구나 싶었어요

 

1-2주 지나고 참다참다 연애는 혼자하는거냐고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야되냐고 항상 상황 맞춰주고 하지 않냐고 만나지 않았을 때의 믿음은 기본적인 연락 아니냐고 처음으로 카톡으로 화가 나서 이야기하니 한참 뒤에 답이 오더라고요..

 

내가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참을수록 미안함만 커질거라고

좋아한 게 아니고 좋아하려고 노력한거였다며..미안하다며..

그동안의 시간의 허무함과 서로 웃으며 보낸 시간들이 뭐였나 싶더라고요

 

내가 예전에 사람들한테 상처 준 것처럼 나도 그대로 돌려받는구나 싶었어요.

 

마음이 없다는데 연락한다는 건 저 스스로도 용납을 못하니 이렇게 카톡만 들여다보나봐요.

만나면서 애정표현도 전혀 없었고 나름 노력해달라고 하니 한 두번 관련된 이모티콘만..보내고

본인 바쁘다고 쉬는 데이트 위주로 해서 특별히 기억남을 데이트도 못해봤고

 

사랑받는 느낌을 많이 못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혹시나 그 사람이 마음이 변해 지금 후회하고 있진 않을까 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만 하고 있네요. 외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내적으로는 나름 스스로 괜찮은 여자다 생각해요. 그래서 이렇게 삶에 지장을 줄 정도로 힘이 들진 않구나 느끼고 있어요. 자존감 마저 나락으로 떨어졌으면 이렇게 멀쩡하게 침착하게 쓰지도 못했겠죠..

언젠가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 그 사람 잊혀질까요.....

 

추천수6
반대수1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아직도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