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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자 뭘까요?

후우 |2015.05.05 22:38
조회 461 |추천 0

작년 이맘때쯤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연애 기간은 대략 2개월 정도였습니다.

남들이 봤을 땐 그게 무슨 연애냐 싶을 정도의 짧은 연애기간이라지만

저에게는 처음으로 사귄 정말 뜻깊은 여자 친구였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었던 기간이었습니다.

 

그녀와 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군 전역 이후 아버지회사에서 일을 도와주며 지내고 있었고

 

그녀는 이제 막 취직하여 회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소개 받고 며칠간 연락을 주고 받다가 제가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였고

 

그때 첫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누가 봐도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저에게는 엄청나게 특별해 보였습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해 왔던 여성상의 여자가 나타나니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만남을 갖게 된 후엔 머릿속에서 잊히질 않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적극적으로 대시하였고 그 결과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와 만남을 갖게 된 후로 하루하루 지날 수 록 마음이 커져가고 나도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했던 생각이 내가 뭘 하면 그녀가 좋아할지 좋은 데이트 코스나 맛 집은 없는지 등등

 

그녀를 위한 행복한 고민만 했었네요

 

그렇게 거의 한달정도는 매주 주말마다 만나서 재밌게 놀러 다니고

 

남들처럼 평범한 데이트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이 너무 커져 버려서 그게 집착이 되었나 봅니다

 

그녀에게도 일정이 있고 바쁜 업무에도 날 만나러 와줬던 그 배려들이

 

저에겐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돼버렸네요

 

당연히 주말에 나와 만나줄 거라 생각했으며

 

당연히 나와 함께 무엇이든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항상 그녀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녀는 다른 일정이 있으니 못 만나는게

 

저에게는 가슴에 못 박히는 것처럼 굉장히 슬프더군요

 

그녀는 술 마시는걸 좋아했지만 전 체질상 술도 한잔 입에 못 대었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만남은 잦아지고 저와의 만남은 멀어지게 되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평소 피곤하다 하던 사람이 갑자기 동네 친구들이 부른다고 술한잔 마시고 오고 이런걸 보게 되니

 

솔직히 화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힘드니까...내가 같이 해줄 수 없으니까... 등등 생각을 하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회사일 마무리가 덜 되어 약속시간 밀리는 일도 몇 번 있었고

 

하루 종일 기다리다 오늘은 못 만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그때 당시에는 너무나 미웠습니다..

 

물론 회사 일 바쁜 것도 알았지만 나를 위해 잠깐이라도 시간을 못 내주나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나 혼자 그녀를 좋아하는 것 같고 나혼자 사랑을 갈구 하는 것 같아 정말 분하고 미웠습니다.

 

그렇게 불평불만을 늘어놓다 보니 결국은 싸움으로 커지더군요

 

이제 와 보면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일도 많았지만 뭐든지 날 위해 해달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그녀도 그런 저에게 질렸었나 봅니다

 

싸움이 있고 며칠 뒤 헤어 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헤어지자는 이유는 미안하다고.. 자기는 저에게 이보다 더 잘 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괜히 자기가 좋은 사람 붙잡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며 헤어지자 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더 잘해보겠다고 서로 이해하며 지내자고 잡았지만

 

그녀와는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정말 좋아했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별 통보를 받으니 앞에 보이는 게 없더군요

 

이제 더 이상 그녀와 했던 일들을 할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다는 생각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헤어진 후에도 저는 계속 미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다시 연락하고 붙잡아도

 

이전과 같이 좋은 만남이 되긴 힘들 것 같아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대략 8개월 후 정말 미련 버리고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며

 

연락처도 지웠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갑자기 그녀에게 톡이 왔습니다

 

잘 지내냐며.. 그동안 많이 생각났었다고...

 

진짜 그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심쿵이라는 말이 뭔지 알겠더군요

 

저는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진작에 연락하지 왜 이제야 연락했냐며 반겨 주었습니다

 

그녀는 연락해도 연락 안 받아 줄 거라 생각했다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서로 안부를 묻다가 같이 밥 한번 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바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평소 둘 다 카페 같은 곳에 있기보다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 했기 때문에

 

근처 바닷가로 바람 쐬러 가자 하니 흔쾌히 알았다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그녀의 집 앞에 찾아가니 마음도 설레고 정말 심장이 미칠 듯 뛰더군요

 

그렇게 5분 정도 기다리니 그녀가 나왔습니다

 

정말 어제 봤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변함없는 모습에 너무나 반갑고 기뻤습니다

 

인사는 짧게 하고 차 안에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가족은 잘 계시는지, 회사 생활은 어떤지 그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었고 바닷가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였고 식사하는 동안에도

 

서로 어색함 없이 즐겁게 식사하였으며 재밌게 대화 나눴습니다.

 

그리고 인근 휴게소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주변 산책도 하고..예전 처럼 같이 사진도 찍고

 

전 정말 그전의 일들이 모두 꿈같이 느껴졌고 어제도 그녀와 함께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얘기하는 중간에도 맞아 너 이런 거 좋아했었잖아, 너 이거 기억나? 등등 서로 예전 일도 얘기하고

 

추억도 회상하며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를 마치고 집을 바려다 주는 길에 앞으로는

 

자주 연락하자고 나도 그동안 너 많이 생각났었다고 얘기하고 즐거 웠다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그녀를 만나니 그녀와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예전처럼 편안하고 변함없는 그녀의 모습에 다시 반한 것 같습니다

 

계속 연락을 하다가 5월 5일에 약속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약 약속 없다면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저녁에 친구랑 어디 가기로 했다고 못 볼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였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연락을 잘 하던 그녀가 오늘은 무슨 일인지

 

톡 읽씹 이후 연락이 하나도 없네요 정말 무슨 심리 일까요? 제가 다가가는 게 부담스러운 걸까요?

 

그냥 친구로서 잘 지내나 안부만 궁금했던 것인데 혼자 이렇게 설레고 좋아했던 걸까요?

 

이제 미련없이 버리려 했는데 다시 들춰 내니 더욱더 마음이 아프네요.

 

주저리 신세 한탄만 하게 되네요..

 

조금이나마 도움 될만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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