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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전남자친구가 아는동생에게...

서누 |2015.05.07 04:32
조회 248 |추천 0

경아 잘지내냐? 하긴 니라는 여자는 원래 성격이 밝고 쾌할하고 빛같은 존재라서 사람들이 니 주위로 모여들어서 외롭지도 않겠지 요새도 친구들 만나면서 페이스북에 간간히 올라오더라ㅋㅋㅋㅋㅋ

어느세 차가운 바람이불어서 코트와 패딩을 입던 11월에 내가 알바하던 술집에서 만나 이제는 반팔티와 니가 좋아하던 짧은바지를 입는 계절이왓어

항상 너랑 나랑 만나면 술마시는게 일상이었고
일주일에 6번은 마셧지 어디 나가는것도 귀찮고 사람이 많을곳을 싫어하던 널위해서 집에서 가까운 술집 아니면 자취하던 너희집에서 술을먹었지
그리고 한번도 크리스마스를 여자친구로 보낸적없던 나는 너희집 화장실 앞에서 쭈구려서 담배피고 있을때 무덤덤하게
'우리 크리스마스 같이보낼래?' 라고 니한테 고백한것도 그때 사실 엄청 떨린건아냐? 니가 그때 무슨 이런 타이밍에 고백하냐고 엄청웃엇잔아ㅋㅋㅋㅋ (그때 엄청 쪽팔렷었다)
내가 24년동안 살면서 고1때 1주일 23살때 2주일 그리고 널사귄게 세번째인데 100일을 넘긴것도 신기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확하게 102일날 내가 너에게 헤어지자 햇었지

여튼 나는 일하고 잇는중에 니가 새벽시장에서 나한테 친구랑 술마시고 있다가 니가 진짜 너무 고마운 단골손님이라는 사람이 옆테이블에서 갑자기 반나서 반가워서 같이 술을마신 카톡을 받고 니가 다른남자한테 철벽녀이니깐 아무일 없겟지 그냥 허락을 해버렷지 그런데 일을하고 잇어도 생각을 아무리해도 이해를 할수 없엇어 도대체 왜 합석을 한건지 그래서 그다음에 전화했엇지

근데 너는 이미 많이 취한상태이더라 나는 이미 다른남자랑 술을 마시고 잇다는거에 흥분상태였고 그래서 전화를 받자마자 숨도 제대로 안쉬어지는 상태엿는데 너는 자기를 못믿냐는 식으로 말을하는게 너무 싫엇어
왜 계속 숨을 헐떡이냐? 지금어디냐? 설마 오는거 아니지? 마지막에는 사랑해♡ 라고 전화를 끊어버린 너를 믿어도 그 앞에잇는 남자는 믿을게 못되니깐 그래서 가게 사장행님에게 이야기해서 너랑 이야기좀 하고오겟다고 사정사정빌어서 마감중에 겨우 나왓지 1분만에 달려가니깐 가게문앞에 바로 니가잇더라

보는 순간 바로 알아챗지 니가 진짜 많이 취햇던거
그래서 이해할려고 햇어 다른남자에게 철벽이던 너니깐..... 그런데 그 믿음이 산산조각 나버렷어
가게안에들어가서 니친구 얼굴보고 취해잇는거보고 그 앞에잇는 남자들도 보니깐 테이블 다 엎어버리고 싶더라 그래도 내가 일햇엇던 곳이니 한번더 참고 너만 데리고 나와서 대화로 이해시킬려고 햇어 하지만 술에취한 너는 도저히 이해를못하겟다고 햇지 다른남자와 술마시면 자기가 불결해지고 있는거 같다는 너의말이 거짓같아보이니 여태까지 말햇던 너의 말들이 전부 거짓같앗지.... 그래서 헤어지자고 햇던거야


나도 한번 터지면 감정조절이 안되니깐... 사실 너가 술마시면 맨날 폭주하고 욕하고 해도 많이 참앗엇다 ㅋㅋㅋㅋㅋ 니는 술취해서 기억안나겟지만
그래도 니가 사귀면서
'100일 동안 사귀면서 안싸운거 처음이다!!'라고 말할때 진짜 뿌듯햇다? 너의 그 해맑은 웃음을 띄면서 내가 정말 너에게 그런 존재구나하구
그래서 일부러 너랑 똑같은 노트3로 커플폰도 해보고 생전 처음으로 니가 좋아한다길래 니가 좋다던 향수도 사서 뿌려보고 그걸 또 갖고 싶다하니깐 100일선물로 준비하고 커플시계도 준비햇엇지ㅋㅋㅋㅋㅋ(해어지고 나서 니가 다시 가져가라해서 가져갓지만)

너랑나랑은 정반대엿는데 어떻게 사귀었는지도 모르겟다ㅋㅋㅋㅋ군대 전역하고나서야 사람됫다는 소릴좀 들엇지 사실 너한테 말은 안햇는데 나 고등학교때 진짜 못생긴데다 힘도 없어서 왕따도당하고 학교가면 처맞고 빵셔틀도 하는애엿어ㅋㅋㅋㅋㅋ 자살도 진짜 많이 생각햇엇고 머리도 지지리 나빠서 고3때 다른학교로 직업배우러 가서 담배를 배웟지... 진짜 찌질한거 싫어하는 너를 알기에 일부러 숨겻지 그런데 너는 정반대엿엇잔아ㅋㅋㅋㅋㅋ


그렇게 너랑 헤어지고 나 진짜 맨날 멍때리면서 살앗다? 일하면서도 계속 니생각나서 펑크나고 사장행님들한테 욕먹고 병신아 그런애 잊어라 니가 아깝다 해도 매일 니 생각하고 카톡프로필 사진 찾아보고 페이스북 들어가서 니사진 한번이라도 더보고

친구들한테 이제 그런애 다잊엇다고 큰소리 떵떵치고 술마시고 들어오면 너랑같이 들엇던노래 니가 좋아하던노래 들으면서 너랑같이 찍엇던 크리스마스때 찍은 사진, 너랑햇던 카톡 지우지 못하고 그거 보면서 맨날 배게에 얼굴 파묻고 울엇엇지 술취해서 너 붙잡을려고 장문의 카톡도 보내봣엇구ㅋㅋㅋㅋ 가게 마감하고 혼자 가게에남아서 노래 엄청크게 틀어놓고 생맥주 마시면서 혹시나 너한테 연락이 안오나 기다린게 벌써 두달째네...

그동안 다른 여자도 만나봣어 알바하는 여자애가 소개시켜준다고 한두번 받아봣는데
진짜 좋은애엿지ㅋㅋㅋ 나 진짜 좋아해줫거든
내가 사탕 좋아한다하니깐 그다음날 쪽지까지 써서
사탕이랑 초콜릿주구 학생이면서 내얼굴 한번 더보겟다고 없는돈으로 비싼 우리가게와서 밥먹고 바빠서 답장느리게해도 다이해해줫엇으니까ㅎㅎ

근데 병신같이 그만둿어
왜냐고? 전혀 좋지가 않더라
같이 영화를봐도 너랑같이걷던 부대거리도 한번갓엇던 서면도 같이마시던 좋은데이도 시원블루도 오징어도 고추참치도 그때
그맛도 안나고
같이 폰으로 애니메이션도보고(나 애니메이션 싫어햇다) 영화도보고(니가 보자는것만봣지)

얼마전에도 가게마감하고 친한누나랑 술마시고 잇는자리에서도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니가 심심해 놀자!!!라고 전화 오길래 바로 간거아냐?? 진짜 이건 내가 생각해도 병신 호구인가봐 ㅋㅋㅋㅋ 넌이미 나를 친한오빠로 생각하는데 나는 아직도 너를 잊지못하고 추억속에서 다시 사귀지않을까? 헛된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잇어


그래서 이제 억지로 잊으려는거 관둿어
너랑 함께한 추억들이 내게는 처음이고 너무 소중하니깐 너랑 같이봣던 영화도 술집도 100일날 준비한 선물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잇으면 니 생일인것도 아직도 기억한다
그래서 그때는 니가 만나 줄지는 모르겟지만 100일때 준비한 선물을 생일선물로 주면서 말할거야

'이건 100일 선물이 아니고 니 생일 선물이니깐 니가 진짜 좋아하는 남자 생기면 니가 좋아하는 향수 뿌려주면서 행복해라' 라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취한것도 아닌데 나 너랑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질질짜고 잇다?ㅋㅋㅋㅋ 진짜 찌질하지? 다음에 만날 남자는 나처럼 찌질하지말고 나보다 더 자상하고 더 좋은 남자 만나길 바라지는 않아 못난 남자 만나도 괜찮아 니가 좋아하는 남자라면 니가 선택한 남자라면 분명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기 때문에 만나는거일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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