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다단계 다단계 말은 들어봤지만.. 막상 제게도 이런 일이 닥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부디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가장 믿고 따른 형님이 계십니다.
단순히 좋은 사람이라서 가 아닌,
제 인생에 전반적으로 큰 도움과 긍정적 영향을 주셨던 분이라 그렇습니다.
원래 20대 초반까진 개망나니처럼 살다가 이 형님을 만난 후 10년 남짓 동안은
손가락에 굳은살 박힐때까지 공부도해보고,
그렇게 공부한 뒤엔 좋은 직장을 가질수있는 기회까지 함께 만들어주시는 등
하나하나 말로 다 할수없는 큰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이 형님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계시죠.
아마... 제 생각입니다만,
만약 이 형님이 권유하신거라고 하면 부모님조차 그 다단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실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그만큼 굉장히 믿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저 역시 이 형님의 권유가 아니었다면,
다단계란걸 아는순간 뒤도 보지않고 무조건 인연을 끊었겠죠.
참고로 이 형님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아무튼, 형님이 제게 다단계를 권유하는 내용은..
전부 이해하진 못했지만 대충 이런 것입니다.
(부디 꼼꼼히 읽고 판단 바랍니다.)
'다단계란 나쁘다.
나도 일반적인 다단계라면 절대 안한다.
그러나 다른 다단계와 다른 점이 처음의 투자금 125만원을 제외하곤 이후에는 돈이 전.혀. 들지않는다.
왜냐? 대량의 물건을 사지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건 사람장사라고 말만하는 여타 다단계와 달리 진짜 네트워크 마케팅이니 사지않아도 되는것이다.
그러니 가입을 권유하는것이 다른이를 절대 망하게하지않는다.
제대로 된 다단계사업방식이 구축되어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말도 하시더군요.
'중요한건, 반드시 지금 해야 소위 말하는 피라미드의 정상층이 될수있다.
너도 알겠지만, 어떤 피라미드든 꼭대기들은 잘먹고 잘산다.
그리고 지금 하면 꼭대기가 될수있다.
이 사업이 서양권은 이미 널리 퍼졌지만 아시아쪽은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거라
내 밑에 하부계층으로 이어질 사람들이 셀수없이 많다. 꼭 지금 해야된다. 이건 기회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하며 꼭 인증 가능한 자료들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참고로 제가 권유받은 다단계는 AC○ 입니다.
(이름을 한글자 가렸는데도 문제되면 지적 바랍니다.)
이쯤되니..
일단 정중히 거절하자니, 형님의 논리를 부술만한 지점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 형님만큼 이해를 못하고있고 보여주는것만 보니 당연하겠지만,
어쨌든 그럴듯한 거절사유가 없으면 '못 믿어서 못하겠다' 란 뜻으로 보일것이고, 또 그 뜻이 맞기도 하니..
결국 이제까지 받은건 많으면서 단 한번을 믿어주지 못한 동생이 되겠지요.
이 사업에 확신이 강한만큼 제게 느끼는 배신감도 크실것이구요.
여기까지 생각하니 죄송하기도하고 앞으로 못보고 살것을 생각하면 괴롭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제게 정신적으로 의지가 되는 분이라..
또 형님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면 이 사업에대해 마냥 못미더워하기도 어렵네요.
그러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난후 다단계에 대해 바로 볼수있다면,
이 형님을 제 인생에서 잃게 된다해도 거절할 의지가 확실히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올린거구요.
그러니 부디 경험이나 지식이 있는분들의 가감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