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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문제ㅠ 위로가 필요한 예신입니다..

하늘이 |2015.05.14 11:11
조회 3,429 |추천 3

안녕하세요 ~ 10월에 결혼하는 25살 예신입니다 !


긴글입니다ㅜㅜㅜㅜ


조언좀 듣고싶어요 !ㅜㅜ아니..정확히말하면 위로겠죠?ㅜㅜㅜ

 

저희엄마가 걱정을 너무 심각하게..제가 혼란이될정도로 하세요 ㅠㅠ


저희집도그렇고 예랑쪽집도그렇고 넉넉하진않지만 노후에 문제없이 사실 정도의 형편은 됩니다.


음..그러니까 양쪽집안이 살아온환경이 거의 흡사해요 부모님 아파트 장만한시기도 그렇고 평수도그렇고..


그런데 저희엄마는 남자쪽에서 집을 다 하진못해도 그러니까 우리집 반,  그쪽집 반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하세요


오빠생각은 부모님한테 손벌리지말자, 부모님형편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우리를 이만큼 키워주신것도 감사한일이라고,

우리가 일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우리는 돈을벌수있는 시간이 많지만 부모님은 이제 없으시니 부담주지말자고..이문제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말자구요.

저 의견에 저도 물론 동의합니다 !



신랑될사람이 28살인데 사회생활은 빨리 시작해서 3년전부터 일하고있습니다. 모아둔돈은 많지는않지만요..


정말착하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성실합니다. 생활력도 강하고 1년넘게만나면서 한번도 일하기싫다거나 오빠가하는일에대해 불평한적이 없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남 욕이나, 싫은소리 할법도한데요 단한번도 그런모습을 본적이없네요.


자신이 하는일에 감사하게생각하고 즐겁게 일하고있습니다.


음..그러니까 생각과 정신..?이 아주 건강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다른것보다 이런부분들때문에 확신을했습니다.


부유하게 살수있겠구나 이런걸 떠나서 돈없어도 이런사람이랑살면 행복할수있겠다, 내인생에 돈이 주인이 되지 않을수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준비하는과정에서 1500/29 하는 아파트 월세를 보게됐습니다. 허름한아파트가 아니라 15층까지 있는 아파트 단지들가운데 6층짜리단지 딱 한동이 있는데 거기가 12가구만 사는 단지입니다.

 

18평정도 되구요 ! 방두개에 부엌있고 앞뒤베란다 다 있는..큰 거실만없는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동엔 다 신혼부부들이살고 절대 빠지지않는 그런 귀한집이거든요


그런데 딱 한집이 비어져있었구요 싱크대랑 벽지나 장판은 다 새거로 바꿔놓은집이고, 냉장고(양문형), 세탁기, 식탁, 40인치 TV, 전자렌지 다 저희가 쓴다고하면 안치우고 나두겠다고하셨구요 ! 다 쓸만한 거의 다 새제품이였습니다.


저흰 여기가 딱이다라는 생각을갖고 부모님 동의를 얻어(저희엄마는 마지못해 ㅜㅜ)계약했습니다.


그런데 계약하고나서부터 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세요 우시기도하고 화도내시고.. 아시겠지만 결혼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스트레스받는부분들이 많은데 제일가까운 가족이 저러니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랑오빠 합쳐서 한달에 500만원정도 벌어요 저희는 어차피결혼할거면 일찍해서 데이트비용 아끼고 젊을때 알뜰살뜰 모으면서 살아보자라는 생각하면서 결혼하는거거든요.. 아무생각없이 어리고 서로좋으니까 하는결혼이아니라 현실적으로 계산기 두드려보면서 하나하나 계획하며 준비한것입니다.


 

저희엄마는 저랑 위에 언니가 있는데 어릴때부터 옷도 안사입히고 동네언니들 옷 물려입히고, 저희언니같은경우엔 교복도 한번 사본적이 없네요ㅎ 언니나 저나 그런걸 부끄러워하거나 불평한적은 한번도 없긴했습니다..

 

어째뜬 안먹고 안입고 그렇게 키우면서 돈모아서 집장만 하신겁니다.

 

아빠는 공장에서힘든일하시고 월급도 많지않았는데 이렇게 살만하게된것 주변에서도 정말 대단하다고,, 너희엄마처럼은 아무도 못살거라고 그런얘기 많이들었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남한테 아쉬운소리한적없으시고, 대출이나 빚져본일은 단한번도 없으세요.

기반이없이 시작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엄마는 잘 아시기때문에 더 그러시는것같아요..

 

저희가 더벌어서 빚을조금지더라도 전세라도 가라고..


그래도..요즘 집값아시죠?  지금이나 10년뒤나 상황이 별로 달라질거같지않아요. 그 기반이라는거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남자쪽에서 집을해와야한다는 인식이 너무 깊이 자리잡아서 저희엄마에게도 그런 생각이조금 있으시네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씀드렸어요


저희언니가 28살입니다. 신랑이랑 동갑이에요.

언니가 아들이라고생각해보라구.. 같은시대에 살면서 같은시기에 아기를 낳고 길렀는데 어떻게 아들이라고 돈이 많을수있겠냐고..남자는 군대까지다녀오는데 없었으면 더 없지 많을수가없다구요.. 그런생각이라면 우리집이 딸둘이아니라 아들두명이었으면 거덜난다고..


이렇게 얘기했을때 언니도 동의했습니다. 부모님한테 부담안주고 자기들끼리 저렇게 다 알아서하겠다는거 고맙게생각해야지않겠냐구요 아무것도해줄수없으니 시집가기전에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주자고.. 언니가 울면서 엄마한테 얘기했어요.. 쟤 키우면서엄마가 힘들거나 속상해서 운적 단한번도없지않았냐고.. 얘가 지금 뭘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렇게 힘들게하냐구요.. 엄마눈치보면서 의논도 못하고 혼자 알아보고 다 혼자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칭찬은 못해줘도 울리진말아야하지않겠냐구요..


제주변에도 남자쪽에서 집을해오는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아닌분들도 물론 있구요


그런데 제생각이 너무 허황되고 잘못된건가요..?ㅠㅠ

 

처음쓰는글인데..

너무 두서가 없는것같기도.....읽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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