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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산관리 업무 면접 봤는데요 ..

휴휴 |2015.05.15 01:00
조회 9,128 |추천 3


항상 눈팅만 했을 뿐 이렇게 글 적기는 처음입니다만 글 솜씨가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 제조업체 생산관리 직무를 면접 보고 난 저의 충격적인 마음을 적어보고자 올리네요
<생산관리 업무를 생각하시는 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봅니다>

일단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중국어 전공에 26살 처자입니다. 경력은 6개월 인턴으로 포워딩업체에서 일하고 그만두었구요 회사를 구하는 중입니다

취직이 너무 안되어 면접이라도 봤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사람*에서 서류를 엄청 많이 넣었습니다.

인사업무를 하고 싶어 얼마전 공부를 하며 Erp인사 자격증을 취득했었어요~
그런데 인사업무는 거의 대부분 경력이나 남자 직원을 뽑을 뿐 신입은 잘 안뽑더라구요. 그런데도 계속 지원했었고 잘 안되서 경력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아웃소싱을 통해서라도 하자 하는 마음으로 지원했었는데 서류 광광광탈탈탈~~

어느날 사람*을 보는 그 순간 히든스타인가? 뭐 부산의 중소기업중 좋다고 상도 받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올라와있길래 들어가 보니...

자동차 부품 만드는 제조업체인데 생산관리업무 였고 여자를 구하더라구요. 게다가 Erp프로그램을 쓴다고 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도움이 어필이 될 거 같아 지원했었어요

한명 뽑는데 거의 100명정도가 지원해서 엄청 긴장했었어요 그래서 회사를 새벽같이 눈뜨고 조사하고 전공이 아니라 생산관리가 무엇인지 공부하고 엄청 준비했는데 뚜둥 면접보러오라고 연락온거에요!! 너무 좋아서 완전 난리 쳤었죠^^*

아 근데 제가 무작정 제조업에 지원한건 아니구요 포워딩 업체 다닐때 제조 업체들이랑 거래를 많이해서 일하면서 아 제조업체 가서 업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었거든요.

아무튼 너무 좋아 면접을 갔습니다 그런데... 100명 지원한 사람들은 다 어디갔는지 면접 보러 온 사람은 딱 2명... 저와 다른분 ㅋㅋㅋㅋ 뭐지?

그래도 기분 좋은 마음으로 첫대면은 인사담당자(여자분) 같은 분이랑 면접을 했어요. 제 이력서를 보며 다양한 질문을 하셨었고 뭐 좋게 좋게 다 좋구나 이런마음으로 면접에 임하고 있었는데 그 분 하시는 말씀이
여자는 아기 가지면 제조업에서 일 못해요~ 사무이긴 하지만 아기 정서상 공장이 좋지도 않고 배가 부르면 보기도 좋지 않고 ....
뭐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하ㅜㅜ
물론 제조다 보니 업무 환경은 좋지않다는 걸 알죠... 그런데 말씀이 너무 듣기가 그랬었어요..

그때 멘붕이 왔었죠.. 진짜 이번에 회사들어가면 자리잡고 빨리 업무 배워서 돈 좀 모아 시집가서 아기 가져도 일할 생각으로 있었는데...

제조업이라 그런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아기가져 있는 모양새가 일하는데 안이쁘다니...

아무쪼록 아 여기도 아니구나 하며 면접이나 보고 가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인사담당자랑 면접을 보고 갈려는데 생산 관리 팀장분?이랑 면접을 봐야한다는거에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하고 기분이 언짢아도 열심히 보았죠... 근데 뭐 근무조건에서 막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주5일 근무는 맞는데 주말에도 나와야한다니 뭐라니
솔직히 주말에 나와서 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수당은 없데요 연봉에 포함되어있데요~ 그래도 할 수 있다고 제조업에서 일하는게 멋있어서 지원했다는식으로 면접 잘 봤거든요.. 팀장분도 흡족해 하시고... 이제 마무리가 되어 면접 끝났겠구나 하는데 갑자기 팀장 왈 옆에 이사님 방으로 가서 이사님이랑 면접 봐야한다는거에요ㅋㅋㅋㅋ
그래서 아네 하고 또 조신하게 봤죠 ㅋㅋㅋ 이사님과의 대면도 끝나고 이제 가겠구나 했는데 사장님 면접을 봐야한다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아... 힘들어ㅠㅠ 결국 사장님 면접까지 봤어요..

그렇게 오늘 제조업체서의 면접은 2시간 동안
인사담당 - 생산관리 팀장 - 이사 - 사장 순으로 면접을 보고왔더니 기진맥진이네요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Erp 자격증으로 어필하고 좋게좋게 면접 다 보고 나오면서 저는 인사담당자님한테 입사포기 하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아무리 취직 어려운 시대라지만 같은 여자로써 애기 가지면 일 업무가 힘들어서 일하기는 힘들다던지 뭐 돌려 말하면 되는데.. 애가진 몸으로 일하는게 보기 안좋아 애가지면 일그만 둬야한다........... 나원참

뭐 그 분 입장에서는 다른 뜻으로 말했을지 몰라도 제가 면접보는 입장에서는 완전히 어의상실이었습니다.

아그리고 연봉도 남자 사원이란 여자 사원이랑 차별적으로 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같은일하는데 왜그렇죠!
3개월 수습기간엔 90% 주고.. 근데 제조업 연봉이 이렇게 박봉인가요? ... (제가 말하는 박봉은 2000만 초반대)

주임달려면 2년 대리는 4년.. 아무튼 그래요~ 이렇게 면접봤네요.. 아 면접 질문은 정말 별거 없었어요~ 이력서 보고 묻고 자기소개서 보고 묻고 질문 받고 생산관리가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않고ㅜㅜ
밤새며 공부했는데...

취직이 어려운 지금 모두가 긴장되고 애간장이 녹지만 힘냅시다. 저도 다시 서류 내러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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