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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니였던 내가 보내는 마지막 편지

그건, 너 |2015.05.24 08:05
조회 432 |추천 2
안녕 오빠 오빠가 이글을 볼 수는 없겠지만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는 내가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판을 찾게 되었네.. 참 웃기지 오빠가 볼 수도 없는 이 곳에 난 오빠에게 주절주절 쓰고있다니하지만 오빠가 볼 수 없기에 더 마음 편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같아서 이렇게 왔어 정말 우연히 이글이 오빠에게 닿는다면 오빠는 이게 나인지 알 수 있을까?그래도 4년을 만났던 여자친구였으니까 혹시 나일까?하는 의문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꺼라고 믿어..나 여기에 오빠에 대한 추억 다 남기고 내 기억에서는 다 지우고 싶어.. 그래도 괜찮지?
우리가 헤어진지도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내가 보기좋게 오빠한테 뻥 차였지 우리 이별 참 되돌려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생긴것같아싸운것도 아니였고 서로 미워하고 증오한것도 아니고 그저 일방적으로 오빠의 마음이 떠나버렸지..나는 처음 사랑했던 그때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때의 마음이 더 크고 더 많이 사랑했었는데내가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만큼 외로움도 컷던거 알꺼야..
있잖아오빠 다 불꺼지고 아무도 없던 남산에서 오빠가 오빠 믿어보겠냐고 고백했던거 기억나? 꽃한송이도 없이 그냥 툭 던지 고백.. 참 웃겼어 그때 내가 주변에 있는 화단에서 꽃한송이 꺽어서 줬던거 기억나? 그거 주면서 다시 고백해달라고한거.. 오빠가 그거 주면서 고백했고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되었지.. 그때 난 학생이였고 화장도 안하고 옷도 교복만있던 내가 뭐가 그렇게 호감이 갔던건지.. 취업준비생이고 바퀴벌레가 나오고 겨울이면 화장실이고 부엌이고 수도가 꽝꽝얼어버리는 그런 작은 단칸방에 살던 오빠가 뭐가 좋아 호감이 갔던건지.. 그렇게 서로 서로하나만을 보고 만나기 시작했는데 
그뒤 직장이된 오빠가 나랑 만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못하던 무능력했던 내가 점점 하찮게 보였던건지 오빠네 부모님이 사주신 좋은 차가 오빠의 가치를 더 올려줬고 또 그만한 가치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었던건지..오빤 서서히 나를 떠나갔지.. 그저 육체적인 사랑만을 원하고 따뜻한 품에서 점점 날 밀어냈지..  난 그것마저도 너무 좋았어... 오빠가 아무리 다른여자랑 연락을해도 거짓말을 밥먹듯해도.. 더 좋았고 더 사랑했어... 내 20대를 포기해도 좋을만큼 널 사랑했으니까.. 
오빠랑 그렇게 헤어지고 1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흘렀지.. 소위 똥차가고 벤츠온다더니 벤츠는 아니지만 오빠를 만나면서 포기한 키큰 내가 하이힐을 신을 수 있고 그런 나를 한팔로 거뜬히 안아줄수있는 남자를 만났지.. 비록 오빠 부모님만큼 능력있는 부모님이 계신것도 아니고 금수저까지는 아니지만 동수저 정도는 물고 사는 오빠랑은 다르게 자기 능력만큼 벌고 쓸수있는 사람이였고 무엇보다 내가 외롭지 안을만큼 사랑을 줄 수있는 사람이였어.. 근데 나 그사람한테 자꾸만 오빠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오빠이름을 부르고 오빠의 버릇들을 강요해.. 그래서 그사람한테 더이상 상처주고싶지안아서 헤어졌어.. 
오빠를 못잊겠어서 내 흑역사를 남기고 죽더라도 잡고싶었어오빠한테 돌아가고싶어서 이악물고 취업했고 이미 마른몸이라 살빼서 달라질수없었지만 이뻐지려고 운동도 시작했고 달라지려고 다시 오빠앞에 설때 당당해지고싶어서...4년 연애하는게 지쳐서 헤어진거라면 시간이 필요했겠지 믿었고 그렇게 오빠한테 연락하고 잡고싶은마음 나를 좀더 발전시키면서 1년을 참았어.. 그렇게 오빠를 잡았지..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자던 오빠의 말에 정말 죽을 만큼 행복한 상상과 마음과 하루종일 들떠서 진짜 행복했어.. 너무 희망적이였고 너무 좋았어.. 그렇게 몇일 안되서 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했지.. 3개월쯤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고..  희망이 한순간에 절망으로 바뀌는 것같았어.. 오빠를 잡으려고 별말 다하던 내 모습이 얼마나 웃기고 참 한심했을까..ㅎ왜 진작말하지 않았어.. 그렇담 이렇게 매달리지도 않았을텐데.. 그와중에 난 좀더 일찍 잡지 못한 나 원망했는데.. 오빠는 내가 아직 옛날에 그 멍청한 여자인줄로 아무것도 아닌사람인줄 알았던 건지 그렇게 한번 더 나한테 상처를 줬어.. 난 나를 탓하고 바보처럼 멍청하게 나를 미워하고 나를 원망하고있는데 그리고 노력했는데 오빠는 그런 내모습에게 또 다시 상처를줬어.. 오빠가 참 원망스럽다 근데 나 그 원망조차도 잊어버리려고..
그 어딜가도 이런말이 있더라 잡힐남자 어떻게하든 돌아온다고..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이별에대한 글들을 읽으면서 나 진짜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어그리고 그렇게 느낀것들이 있어!
첫번째 오빠! 오빠한테 난 정말 미친여자일지 모르지만 나를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나 자신도 나를 정말 사랑할줄알았고 나의 소중함을 더 많이 알게되었어난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사람이야.. 
두번째 내가 오빠를 그리워하는건 이제 오빠라는 사람이 아니라.. 오빠랑 나눴던 감정과 추억이 그리운거일꺼야.. 좋은 사람과 좋은것을 보았을때 느끼는 행복 힘든일이 생겼을때 위로해주던 그 따뜻한 손길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줄수있는 기분좋은날 날좋은날의 여행가는 그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공기.. 이런건 오빠가 아니여도 내가 진정 다시 사랑할수있는 사람을 만났을때 다시 느낄 수있는 거니까니가 아니라 다른사람과도 나눌수있는 다른사람도 줄수있는 것들이니까.. 
세번째 사랑을 하는 방식은 그리고 본질이라는건 바뀌지 안는다는거..버림받은 사람이 아닌 버릴줄만 아는 사람은 절때 달라질 수 없다는거.. 고로.. 오빠가 지금 만나는 여자가 나처럼 무능력해지거나 사귄 기간이 오래되면 오빠는 다시 나에게 했던 것처럼 되돌아 갈 수 있다는거.. 난 알아.. 오빠를 누구보다 잘 알던 사람이니까.. 

오빠 꼭 잘살아 이제는 숨어서 오빠 지켜보는거 그만두기로했어 페이스북 카스 모두 탈퇴하고 이젠 내 추억을 그 어디도 남기지 안을꺼고 오빠 추억또한 궁금해 하지 않을꺼야 그리고 훌훌 털고 잘 살꺼야 
오빠랑 나랑 사랑으로 키우던 우리 고양이들.. 오빠는 아무렇지안게 나에게 보내면서 도망치듯 갔지만 그랬으니까 궁금해하고 보고싶어하지말아줘.. 내가 이 아이들 무지개다리 건너는 그 순간까지 옆에서 지켜줄꺼니까
그럼 안녕 내 4년에 추억과 그리고 좋은감정 모두

필력이 정말 거지같은 내가 여기에 오빠에대한 미련 후회 모두 놓고 갈께무슨말인지 나도 모르겠지만..ㅎ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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