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매우 벅차다.
힘들었고 행복했던 2014년을 뒤로 하고, 2015년을 맞이한 지금.
매우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나와 지난 한해의 추억에 함께해준 이에게 용기내어 연락을 했고,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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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새해라는 핑계를 삼아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결국엔 보내버렸다.
하늘에 반짝이는 하늘을 보고 그냥.
그러고나서 추워서 덜덜 떨며 서러워 집에 멍하게 앉아있는데, 메세지가 왔다는 진동과 알람에 심장이 가만있질 않았다.
묘한 설렘과 기대감. 혹은, 두려움.
그리고 용기내어 눌렀을때.
그리고 바라던 답장이었을때.
나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나서 계속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구나, 한결같네. 그리고 말을 참 예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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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람이 참 많다고 하지만,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매번 걱정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말을 걸듯이 내 스스로에게 이야기한다.
'나 새로운 사람 만나 너보다도 훨씬 멋진.'
어떻게보면 나는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이상은 내게 있어서 넌 허락되지 않으니, 일부러 더욱 괜찮아보이려 애쓴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엔 또 실망하고 만다.
너 같은사람이 없다는 것에, 그리고 쉽게 우울해져 버린다.
그리고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되돌릴수는 없는 것이기에 너를 한번씩 떠올릴뿐, 행동으로는 함부로 옮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는 좋은 변명거리가 생겨 주절주절 이야기 할 기회가 생겼고, 언제나 다정했던, 그리고 지금도 다정한 너는 이런 나에게 진실된 답변을 했지.
멍하게 읽고 또 읽고 반복만 하다가 결국엔 답을 늦게 보내버리고.
휴, 나는 아직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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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무리 사람이 많대도, 너같은 사람이 흔하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그리고 난 널 붙잡을 능력조차도 되지않고 한없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안다.
하지만 난 지금 헛된 꿈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조금이라도 기회를 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아쉬워서 여지를 두려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난 그냥 이렇게 이해했다.
'또 연락하자.'
내 맘대로 해석해도 되는거겠지?
미안해.
나는 너에게 계속해서 글을 쓰라고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너는 정말 큰 존재였고,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한해의 추억의 대다수에는 너도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넌 어쩜 그렇게 한없이 따뜻한지 모르겠다.
내가 분명 넌 좋은사람을 만날거라고 장담 했는데, 사실 그 사람들과 그보다도 더 깊은 사이가 되면 좀 슬플거같다.
이건 나의 욕심이니 버리려고 노력하겠다.
나에게는 너무나 예쁜 사람이었기에, 분명 다른이들에게도 그럴거라고 난 확신한다.
이제는 지난 한해를 보내줄 때인 것 같다.
아니면 그건 새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그리고 내가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문자를 보내버린 것도, 이제는 널 놓기 위해서 였으니까.
2014년의 한 해 동안 날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웠던 것 같다.
그래서 덕분에 참 따뜻했고, 행복하기도 했다.
내가 받은만큼 돌려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참 크지만, 그냥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줬으면 참 좋겠다.
앞으로 누군가와 만나 그 누군가도 너의 사랑을 받을 것인데, 누구인지는 몰라도 참 복받은거 같다.
그리고 그 이는 분명 행복할거다.
그래서 더더욱 그에 걸맞고 그걸 받기 충분한 사람이길 바란다.
그래야지 너도 상처받지 않을테니까.
이제는 작년과함께 너도 놓아준다.
하지만, 좋은 추억과 내가 그 순간에 느꼈던 것들은 놓지않을거다.
만약 그 마저도 놓아버리면 우리가 울고웃던 그 시간들과 우리 스스로가 너무 안쓰러울테니까.
이제는 웃으면서 훌훌 털어버릴때가 온 것 같다.
넌 이미 날고 있지만 난 이제서야 일어난다.
늦어서 미안하고, 혼자 뒷북쳐서 도미안하다.
작년에도, 이번해에도 덕분에 따뜻했고 따뜻할 것 같다.
나는 끝까지 너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것 같다.
진짜 잘가 안녕 진짜 안녕.
그리고 오늘 별 봐줘서 고마워 잘자 예쁜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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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이지만 가끔가다 별도 보고 내 생각도 하면 좋겠다.
휴, 그럴일은 없겠지만.
내가 너로인해 사랑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