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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케이스 알바하면서 만난 진상들..

진상저리가 |2015.05.27 16:32
조회 7,119 |추천 8

안녕하세요 이십대중반 폰케이스가게 알바중인 여자에요

몇개월동안 알바하면서 겪은 여러 진상유형들이 있어 써보려구요 ㅎㅎ

오타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알바중인 폰케이스 가게에는 각 기종 별 폰케이스와 필름, 그리고 모바일 관련 용품이 있어요

수없이 진상이 많지만..^^;;;; 몇가지만 써볼께요

 

 

1. 무조건 시착해본다는 유형

 

폰케이스에는 여러종류가 있어요 말랑말랑한 젤리케이스,

카드와 지폐수납이 가능한 다이어리케이스, 딱딱한 하드케이스, 플립케이스 등등..

젤리케이스 같은 경우에는 손님들이 몇번 끼워본다고 심하게 늘어나거나 하진 않지만,

출고시부터 좀 타이트하게 나온 제품같은 경우는 한두번 착용으로도 착용티가 나기도 해요

하드케이스는 딱딱하고 폰에 꼭 맞게 나왔기 때문에 손님들이 착용해보시고 빼시다가

폰이 기스나거나 하드케이스 모서리가 부서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 가게에서는 왠만하면 시착은 금하고있는데, 꼭 시착 하셔야 한다는 분들이 있어요

 

이래이래 해서 어렵다 꺼내서 보여드리겠다 하고 제품을 꺼내서 설명드리면,

제손에서 빼가시고 본인폰에 무작정 우겨넣으시고 안빠지면 저한테 빼달라고 해요

괜히 제가 뺐다가 폰에 기스나거나 케이스가 부서지면... 그건 누구탓인가요

 

그리고 공장에서 출고시에 포장을 뜯지못하도록 밀봉해서 나온 제품도 있는데

꼭 안을 보셔야겠대요.. 요런요런 제품이다 설명을 드려도 어떻게 안보고 살수있냐며..

그런데 그런 제품일수록 투명포장이어서 내부가 다 보이거든요

저도 포장지 다 뜯고 시원하게 보여드리고싶은데 혹시 안사가실경우 이 제품 판매는 어찌하나요..

특히 할줌마분들 제발 우기지마세요 ㅠㅠ

어떤분은 알바가 왜 케이스하나 못빼냐며 쌍욕을 하시고

어떤분은 제가 다른분 계산도와드리는 틈을 타서 잽싸게 포장 다 뜯고 이리저리 살펴보십니다

다 뜯어진 포장지를 카운터에 가져다놓고 다시 포장하래요 ㅋㅋㅋㅋ

 

 

 

 

2. 무조건 깎아줘 유형

 

이부분도 할줌마들 ㅎㅎㅎㅎㅎ

재량껏 1~2천원은 빼드리는데 저도 알바잖아요.. 시급받고 일하는데 어떻게 제맘대로 빼드립니까

예를들어 케이스 가격이 18000원이면.

"3000원빼줘 잔돈남는거 싫어" 이러고 만오천원을 주십니다

뒤에 정찰가가 다있는데도 무조건 깎아달라하십니다

안깎아주면 궁시렁대기&욕하기&물건던지기&계속조르기 시전...

저는 사장이 아니에요 ㅠㅠ 깎아드리는 금액에 한계가 있어요

 

 

 

 

 

3. 케이스 샀으니까 필름 무료로 붙여줘 유형

 

이건 딱히 연령층이 없더라구요? 저희 가게는 일정금액 이상 사면 무료로 폰필름을 갈아드리는데,

그 금액에 한참 미달되는데도 이거샀으니 서비스로 붙여줘 하십니다 무조건 우겨요 ㅋㅋ

필름 재고 파악 다 하고있고, 나중에 사장님 오시면 저 혼나요..

그리고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시면 당연히 붙여드려요 저희 가게 서비스니까요 ^^...

 

 

 

 

 

 

4. 본인 폰 기종을 본인도 모르면서 나한테 따지는 유형

 

이런경우 황당해요 ㅋㅋ 요새 나오는 폰 진짜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어요

손님한분이 들어오십니다 멀뚱멀뚱 가게안을 다 돌아다니세요

가게 벽에는 기종별로 이름이 쓰여있고 그 밑으로 쭈루룩 케이스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제가 "무슨기종이세여??" 하고 물어봐도 쌩~ 하고 구경할거 다하다가

갑자기 카운터로 와서 화를냅니다 ㅋㅋㅋㅋㅋ 왜 본인기종 없냐며 ㅋㅋㅋㅋ

그리고 눈앞에서 폰을 달랑달랑 흔들고 이 기종 찾아내랍니다

 

"그렇게 보여주시면 기종확인이 잘 안되서요~^^;;; 폰 설정으로 들어가주시겠어요?"

 

하면 왜 자기가 비번을 풀어야하냐 설정을왜 들어가야하냐 뭔 알바가 폰보고 기종도 모르냐

등등 ㅡㅡ

 

"혹시 기종알고계세요?" 하면 "몰라"혹은 "삼성인가? 엘지인가?" 이러십니다

사람미쳐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력폰이 아닌 보급폰같은 경우에는 케이스도 주력폰에 비해 다양하지않은데

그것도 저한테 화를냅니다 장사를 왜 이딴식으로 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속만 터져요 ㅠㅠ

 

 

 

 

5. 홈플러스는 더 싼데 여긴 왜이렇게 비싸요 유형

 

비슷비슷한 폰케이스는 참 많아요 그런데 출고가 차이라든가 재질차이, 기타등등 해서

대형마트와 저희 가게랑은 가격차이가 있을수가있죠..

아줌마들 여럿이 들어옵니다 폰 케이스를 다 펼쳐놓고 구경해요

뒤집어서 가격표를 보고 눈이 ㅇ0ㅇ!!!이렇게 됩니다

 

"홈플은 ㅇㅇ원인데 여긴 왜 ㅇㅇ원이에요 똑같은건데??!?!?!?"

 

그럴땐 그냥 웃으면서

 

"비슷해보여도 브랜드가 틀리고 출고가도 틀려요^^;;;"라고 하면

 

아니라며 아니라며 대형마트 가격에 해달랍니다

3만원짜리 케이스 똑같은게 대형마트는 오천원이래요

그럼 나두 거기가서 살래.. 원가가 오천원이 훨씬 넘는데..^^..

이런분들이

 

이거샀으니 필름붙여줘 or 가격 왕창 깎아줘를 시전하십니다

 

 

 

 

 

 

7. 애기들 애기들 애기들..ㅡㅡ

 

저는 참고로 애기들 별로 안이뻐해요 안좋아하고..

그래도 손님이 아기 데리고오시면 이쁘다~한마디라도 ㅎㅐ주고

애기가 뭘 만져도 심하지 않는한 터치 하지 않아요

부모님들이 알아서 저지해주시거든요

그런데 진짜 며칠전에 기막힌 상황이 있었어요

 

어떤 여자분이 세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를 데리고왔는데 화장실을 물어보시더라구요

저희가게에는 따로 화장실이 없어서 저도 옆건물 화장실을 쓴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종이컵을 달래요 설마설마 하면서도 종이컵을 줬는데

매장한복판에서 애기 바지를 벗기고 종이컵에 쉬를 누게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뭔 ㅋㅋ

애기 오줌이 담긴 누런 종이컵을 매장 안 탁자에 올려놓고 신나게 쇼핑하시고는

계산하실때 오줌컵을 또 카운터위에 올려놓습니다 ㅡㅡ

다행이도 오줌컵을 가져가긴 하셨는데 아 진짜......뻥져가지고 아무말도 못했어요..

 

옆건물로 가서 오줌싸는것도 못 참을 애기라면 외출시엔 기저귀 채워주시고

매장내에선 제발 그러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애기라도 오줌은 더러워요

 

 

 

 

 

8. 질문의 무한반복 유형

 

손님이 오셨습니다. 필름을 산다고 하시네요.

손 "자주 쓰는 필름 종류 머있죠?"

알 "강화 필름이랑 지문방지 필름 주로 쓰세요~"

손 "가격은?"

알 "강화필름은 ㅇㅇ원, 지문방지는 ㅇㅇ원이에요"

손 "왜 가격차이가 나죠?" (지문방지가 조금 더 비쌉니다)

알 "출고가도 다르고, 강화는 ㅇㅇㅇㅇㅇㅇ특징이 있고 지문은 ㅇㅇㅇㅇㅇㅇ특징이 있어서요

     가격차이가 조금 난다고 하네요 ^^;;;;"

손 "그니까 지문방지는 어떻게 지문을 방지해주는데요?"

알 "@@@@@해서 @@@@@@합니다"

손 "지문방지 안되면요?"

알 " 지문방지 제품으로 나온거구요 화면에 부착시 바로 확인가능하세여 저도 지문방지 붙였거든  요 한번 제폰으로 확인해보세요~~"

손 "그니까 제폰에 붙였는데 지문 방지 안되면요 어쩌실건데요 지문방지 확실히 되는거맞아요?"

알 " 네??????????????????ㅡㅡ;;;;"

손 "됐어요 안사"

 

제가 미숙해서 응대를 잘못한건지 몰라도 저런식으로 나오시면 어떻게 말해야합니까??

그외에 무조건 반말하는 손님.. 야 너 이거줘 저거줘 얼마야 깎아줘 왜이리비싸 등등

저는 어디가서 알바생한테 친절하게 대해야지..하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저희가게에 오시는분들.. 최대한 친절하게 해드리려고 노력중이니깐

즐거운 쇼핑하고가시길 바라며..ㅠㅠ 너무 더워서 투정한번 부리고싶었어요

다들 진상고객이 되지맙시다..ㅠ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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