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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인데요..

여자사람 |2015.05.27 19:12
조회 23,323 |추천 26

작년에 제가 레즈인 것을 깨달은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에요.


중2 초반까지는 남친도 많이 사귀고 짝사랑도 남자만 하고 남자를 좋아했었어요.
근데 중2 중반 때 제가 다니던 영어학원 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그 분이 여자시거든요..
처음엔 그냥 "내가 선생님을 정말 존경하는구나" 이정도였는데 가면 갈수록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마음이라기 보다는 사랑한다는 마음에 더 가까울 정도로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었어요.
저도 이게 무슨 감정일까 한창 헷갈려하던 시기에 선생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는거에요.
그거에 저는 확 마음을 뺐겨서 1년정도 선생님을 정말 짝사랑했어요.
그냥 짝사랑이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 선생님은 결혼을 하신 분이어서 저는 "아 이건 안되겠다. 내가 마음을 접어야겠다" 해서 마음을 어렵게 어렵게 접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너무 외로운 나날이 계속됬어요.
짝사랑 할 때 저 너무 힘들었는데 그 때는 너무 외로우니까 아픈 짝사랑이라도 다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는 언니들한테 조언도 구해보고 경험담도 들어보고 그랬어요.
그러던 중 학원에서 친한 친구가 있는데 걔가 스킨쉽하는 걸 좋아해서 손도 잡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래요.
그 애가 예쁜데 그 애랑 손 잡는거 하며 머리 쓰다듬어주는거 하며 다 너무 설레는거에요.
그래서 또 좋아하나 싶었는데 그건 다행히 그냥 설렌 기분 같더라구요.
그렇게 몇 달이 흘러, 중3 초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금 저는 저희 학교 교생 선생님을 짝사랑해요..
예전부터 음악하는 사람에 로망을 느꼈던 저는 학교 음악 교생 선생님으로 실습 나오신 분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 선생님 정말 예쁘시고 귀여우신데다 몸매도 좋으세요.. 그 선생님 사진만 봐도 막 두근거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제가 레즈인 것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어요. 근데 저 자꾸 또래보다는 20대 중후반분들이 더 눈에 이끌려요..
그리고 짝사랑 시작하면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맨날 그 사람 생각만 하면서 울거든요..
저번에 짝사랑할 때도 그랬고 이번에 좋아하게 된 선생님도 그렇게 상처만 받고 떠나야 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동성애자라고 용기내 밝혔던 친구들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떠나간 친구들이 많구요. 그래서 커밍아웃 하기도 걱정되서 이 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려야할지도 잘 모르겠구요..
말하다 보니 요점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상처 잘 받는 타입이니까 되도록이면 그런 말은 자제해주시구요.. 조언이나 해결책좀 주세요..
추천수26
반대수7
베플ㅇㅇ|2015.05.28 01:04
커밍아웃 절대하지마요. 사람들 대부분 학창시절에 이런거 겪어보지않나? 그러면서 성정체성 찾아가는거라고 들었는데. 저도 그랬고 제 친구들도 그랬는데 둘 다 결혼도 하고 애낳고 잘 살아요... 만나면 웃으면서 좋아했던 선생님이나 친구얘기도 하고 그래요. 그냥 다 추억으로 남는듯... 좋아했던 선생님,친구들 보러가기도 하고요. 나중에 커서도 진짜 여자가 좋더라도 진짜 레즈비언이더라도 커밍아웃은 절대 하지마요. 부모님한테고 형제.친구들한테도요... 진짜 맘아픈 얘기지만ㅋㅋ 현실이 그렇자나요...ㅠㅠ 이런얘기밖에 못해줘서 미안해요ㅠㅠ
베플ㅇㅇ|2015.05.27 23:22
레즈비언 아니라 바이섹슈얼이시구요. 커밍아웃? 학창 시절 지나기 전에는 절대 하지마세요. 무덤 파고 싶으시다면 해도 되구요. 굳이 커밍아웃을 해야한다면 어른이 되고 나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직은 세상 사람들이 동성애자에 편견을 많이 갖고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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