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평소 제가 회식을 하거나 회사 동료들과 점심에 나가서 식사를 하는것 조차도
화를 내곤 했습니다. 거래처 사람과 두시간이상 미팅을 했다고 화를 낼 정도였으니까요...
오분에 한번씩 전화는 물론이요 카톡 문자를 수십개씩 보내면서 잠시도 편안하게 자리를 하도록
두지를 않았고 쌍욕과 한심하다느니 비난을 해댔습니다.
연애 초반 회식자리에 저를 데리러 왔었는데 제가 술이 조금 취해서 비틀했던 모습이
마음에 깊이 남아 있는데다, 여자는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니네 회사는 맨날 술이니. 다 한심한 병신들만 모여있는 한심한 회사를 다니는구나..
공부 더 해서 이직이나 해라. 그딴회사 그만두고, 니가 뭐 얼마나 번다고 그러냐. 그만둬라.." 등..
오죽하면 동료들이 회식날짜를 제 남자친구 회식하는 날로 맞춰서 잡자고 할정도였으니까요..
저는 나름 저의팀의 장을 맡고 있고 관리자들 회식등도 참석을 해야 했지만..
저뿐 아니라 동료들도 제 남자친구 눈치를 보며 자리를 제대로 못하거나 인사만 하고 들어갔지요.
헌데 이 남자가 팀을 옮기면서 팀 분위기가 술자리를 잦게 하게 되자 세상에 이럴수가 싶을만큼
본인에게는 관대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또 일이 터졌습니다.
남 : 자기야. 나 오늘 회사선배랑 약속있어.
여 : 누구? 갑자기 다른팀분과 왠일로?
남 : 누군지 말하면 아시나? 뭐가 문젠데! 회사에서 어쩌다 자리하는게
여 : 누가 문제라고 했어요? 갑자기 다른팀분과 술자리를 갖는다니 무슨 일 있나 물은거지.
남 : 다른팀과 먹는거 회사생활 인맥을 위해 하는거고 그런거 자주해야 회사 생활이 스무스해.
여 : 우와 완전 인자하고 자비로우네 ㅋ 나한텐 그딴거 필요없다고 개쌍욕을 사발로 들이 부었을때 그분과는 360도 다른분이 강림하셨어 ㅋ
이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 욕과 신발 꺼져라. 신발 아침부터 왜 사람기분 상하게 건드리냐는 등
열폭을 하더군요..
제가 비꽈서 너무 기분이 엿같다고 표현하더군요.
분명 일년이 넘게 나한테 밝혔던 본인의 가치나 기준과는 다르게 본인의 상황이 바뀌었다고
달라진 태도에 얄밉기도 하고 그 동안 먹은 욕과 셀수없이 다투었던 것들이 억울해서
저 정도 말은 할 수 있지 않는건가요?
상대가 너무 심하게 느끼도록 제가 심한말을 내 뱉은건지, 정말 저는 객관적으로 궁금해서 이렇게
판을 올립니다.
정말 제가 제발 부탁이니 눈이 있으면 우리가 대화한 내용좀 다시한번 읽어보고 열폭하라고
부탁을해도 제가 비꽜다는 말로만 일관하면서 계속 저한테 꺼지라고만 하고 계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