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 안된 맞벌이 신혼 부부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남편이 시댁과 합가 하길 바래요~
시댁은 지하철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10분~15분 정도 들어가야 하는
조그마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살고 계세요.
현재 1층은 시부모님께서 쓰시고 2층은 전세를 주신 상태인데요.
남편은 결혼 전부터 제게 결혼하면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건 어떻냐고 물어봤었어요.
우리가 2층에서 살면 어떻겠냐고.
시부모님께서도 같이 살길 원하셨구요..
시부모님께서는 두분 다 60대 이신데 아직 일을 하실 정도로 정정 하세요.
저는 솔직히 시부모님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생활이 힘드신것도 아니고
우리가 신혼집 구할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신혼 시작부터 시부모님하고 같이 사는건 불편하다.
그리고 시댁이 출퇴근 교통도 불편하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좀 편하게 쉬고 싶은데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 출근전에 아침밥도 차려드려야 하고
저녁도 간단히 차려 먹을 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도 하루종일 쉬지 못하고 시부모님 챙겨드리며
살림해야 할 것 같아 부담되고
신혼인데 둘이서 알콩달콩 살아보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전세로 신혼집을 얻어 둘이 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남편과 같이 출근하는길에 이제 우리 애기도 생겼으니 전세기간 끝나기 전에
아파트 분양같은 것 좀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물어봤더니
아파트에 당첨이 되도 분양 받을 돈이 조금 부족한데 은행대출 받는건 싫다며
남편이 전세 끝나면 그냥 시댁에 들어가서 살면 안되냐는 말을 하네요...
아파트 분양 받을돈 충분히 모일때까지 들어가서 살다가 다시 분가 하자구..
한집에만 살뿐 1,2층 이니까 부모님 식사나 살림같은건 신경 안써도 된다고...
남편 입장에서는 돈도 돈이겠지만 대출 받지 않고 돈이 모일때까지 들어가서 살자는데
그게 언제까지가 될지도 모르겠고..
같이 살다가 분가한다는 말을 부모님께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시부모님께서도 많이 서운해 하실것 같은데요...
그리고 들어가 살며 몇천만원 모으고 나면
그때 진짜 남편이 나에게 분가하자는 말을 할까?하는 생각에 확신이 안서네요...
그런데 남편은 저혼자 앞서서 나쁘게 생각하는거라고 말하네요....
빌라도 아니고 아파트도 아니고 단독주택 1,2층 살면서
과연 시부모님한테 신경안쓰고 따로 살림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대출금 문제도 있지만 남편은 시부모님 두분이서 사시니까 적적하실까봐 더 그러는것 같은데
지금도 신혼집이랑 시댁이 자가용으로 20분 거리라 1~2주 마다 찾아뵙거든요...
남편 누님내외도 가까이 사셔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오셔서 식사하고 가시고 해요..
저는 10년 후 쯤 부모님께서 연세가 더 드셔서 두분께서 생활하시기 힘들어지시면
그때 쯤 합가 하고 싶은 생각인데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