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 중학생입니다
작년 어느 날 (아마 작년 10월?) 제 친한 친구가 Y와 사귀게됬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Y는 제 짝녀입니다
제 친구가 그 동안 핸드폰이 없었는데, 폰을 사니 Y가 제 친구에게 톡으로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둘을 축하해줬습니다
발악해봤자 그때까지 Y와 저는 잘아는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둘은 꽤나 오래가나 싶었는데 결국 50일에 헤어지게 됬습니다
그 후 몇 일간 기분이 많이 좋더라구요. 왜인지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ㅋㅋ..
Y와 저는 같은 반이고 다행스럽게도 제 친구는 같은 반이 아니었습니다.
그 뒤 언젠가 저희 반에서 자리를 바꾸는 날이 있었습니다. 랜덤뽑기로 돌렸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Y와 옆자리가 됬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기분이 좋았지만 저는 전혀 내색하지않았습니다. ㅎ
그런데 어느 날 Y의 친구들과 Y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바로 Y가 전학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멘탈이 부셔졌습니다
하지만 엄청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그때까진 Y가 그렇게 좋지 않았거든요.
옆자리다 보니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조금 씩 친해졌고 우연찮게 Y의 전남친, 즉 제 친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Y가 어디서 듣고 왔는지 제 친구가 지금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며 저에게 누군지 아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모른다고했습니다(?)
Y는 그게 일부로 회피하는 걸로 보였는지, 제가 안다고 생각을 했나봅니다
그 날 Y에게 선톡이 왔습니다. 내용은 등수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전교 15등을 했고 Y는 24?등? 인가 해서 제가 이겼는데 제가 Y를 등수구실로 조금 놀렸거든요.. (놀리길 잘한거 같아요 이걸 계기로 많이 친해진듯!)
Y와 톡을 하고있던중 Y가 Y의 전남친(제 친한친구 이제부터 A라고 명칭하겠습니다) A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A가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달라며..
저는 몰랐지만 무턱대고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그 날의 다음주 수요일까지 선톡을 해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그 날의 다음주 수요일이 Y가 전학간다고 하던 날이었고 Y도 제가 Y가 전학간다는 사실을 알고있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이런 조건 건거 잘한거 맞나..
그 날 부터 Y와 톡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다음주 수요일이 되기전에 그냥 A가 좋아한다고 예상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윽 양심이 콕콕..
언젠가 빼빼로 데이였습니다 저는 Y에게 필통을 사달라고 했는데, Y가 빼빼로를 사주면 사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마침 학원을 안다니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심화반? 을 했었는데 (Y도 심화반 했었는데 끊었어요)그 시간을 이용해서 빼빼로데이 전 날에 Y의 사물함에 빼빼로와 손난로를 하나 사다가 넣어두었습니다 웅왕 지금 생각해보니 저 좀 센스 넘치네요 ㅋ
Y가 고맙다고 해주었고, 학교에서 제가 준 손난로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니 좀 뿌듯해졌습니다 ㅎ
Y가 전학가는 날이 다가오면서 저는 Y에게 Y의 얼굴을 그려주겠다고 했고, 이쁘게 그린 후 옆에 편지도 적었습니다
저는 그때 손을 떨며 편지에 Y를 좋아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다음날 Y의 사물함에 슬쩍 넣어뒀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Y에게 톡이왔습니다
Y: ㅋ뭐야 그래서 좋아한다고?
Y는 그냥 진지한 마음없이 제가 장난친다고 생각하고 톡했을거에요..
저는 진짜로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줬어요
Y되게 당황했을 것 같네요..
Y의 전학은 수요일로 처리되었지만 Y가 학교에서 떠난 날은 금요일이었습니다 그 날 Y는 책상 서랍에 필통을 놔두겠다고 했습니다 (아 참고로 Y가 전학가는 5일 전쯤? 자리를 또 바꿨습니다) 그리고 아침시간이 지나 선생님은 Y에게 교탁 앞으로 나오게 하여 Y의 전학사실을 반 학생들에게 공지한다음 Y에게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준다며 학생들만을 남겨두고 선생님께서는 교실을 나가셨습니다
Y는 웃더니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작별인사 시간이 끊나고 Y는 친구들의 많은 배웅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Y에게 잘가 라는 한마디를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게 너무 아쉽고 짜증나고 그 때의 제가 미련했던게 철처하게 느껴집니다
근데 Y가 교실을 나가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Y의 책상서랍을 봤습니다
그리고 필통을 발견해서는
“아 Y가 이거 두고 갔나봐!!!!”
라고는 Y에게 필통을 갔다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때 아주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막 그냥 말로는 표현할수없는 당황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다행이도 Y는 필통을 선생님께 드리곤 제게 전해주라고 말해줘서 무사히 필통을 받았습니다
그 날 저녁 저는 설레는 마음에 필통을 열었습니다
그 안에는 Y가 쓴 손!편!지!가 있었습니다(제가 써달라고 했거든요 헷) 내용은 뭐..별거 없더라구요 ㅋ 그래도 평생 간직할 예정!
다음 날 학교는 제게 많이 허전했습니다 정말..
Y가 전학 간 이후에도 톡을 종종 했습니다 Y가 전학 간 이후에 또 한번 시험을 치뤘는데 이때 Y와 등수로 내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뭐 제 승리였고, 진사람이 소원을 들어주기로했습니다
Y가 만든 무슨 작품이 학교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가져다 주는 계기로 Y와 만나게 됬습니다!! 데이트요! 헿
어쨋든 Y를 만나러 갔습니다 Y는 영화관앞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Y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먹으러 가자고했습니다 여기서 몇몇 분들은 눈치를 조금 채셨겠지만..영화예매를 안했습니다.. 제가 여자랑 데이트가 처음인지라....후...
어쨋든 밥먹고 영화보고 Y를 집앞까지 데려다 주던길, 저는 소원을 말했습니다 음...손잡아달라고 했어요 ㅋ Y도 웃더니 결국 잡아줬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느무좋다 ㅎㅎㅎㅎㅎ
그때 생각만 해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Y를 그 날 이후로 데이트 약속을 잡지 못했습니다..흡..
크리스마스 날에도 12시 정각에 딱 톡보냈고 1월1일에도 12시 정각에 딱 톡보냈는데 정작 Y는 그다지 의식하는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날이 갈수록 Y의 톡은 조금씩 답장이 느려지고 짧아지며..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어요. 근데 정말 보고싶더라고요. 하루에도 수십번 자꾸 생각나고 막 다들 치킨이 갑자기 엄청 먹고싶을때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어느 날은 Y가 막 엄청 미치도록 보고싶고 당장 안보면 죽을것만 같고.. 사랑 관련된 노래들으면 막 눈물이 조금씩 나오고. 진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그냥 “존.나 보고싶어”(.은생략)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보내고 바로 폰끄고 잤는데 이불킥 엄청했습니다 ㅋ 다음날 Y어게 “뭐야ㅋㅋㅋ”라고 답장이 왔고 저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톡 계속했구요 헷 최근에 몇번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까였어요..뭐 못만난다고 대는 이유는 진짜인거 같던데..음 그리고 시험내기를 또 했는데 제가 졌어요.. 이번에도 소원이 걸려있었구요.. 뭐 “연락하지마”이런 소원만 아니라면 다 괜찮았어요 ㅋㅋ 그래서 어제 Y에게 소원말하라고 톡했었습니다 딱히 없다길래 제가 먹고싶은거라든지 갖고 싶은거라든지 암거나 말하랬어요 그랬더니 빙수를 먹고싶대요 Y가.. 그래서 제가 사준다고 했고 언제 만날수있냐고 물었습니다
Y는 Y랑 제가 둘다 시간될때 만나자고 했고 그러더니 Y가 방학에 만나자고 그랬습니다 에..멀었네요
그리고 이번 기말고사도 소원걸고 내기했어요! 근데 질 듯 제가 학원을 끊어서..쩝..
제 이야기는 여기 까지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