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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모든걸걸고 매달린 적 있나요

롱디 |2015.06.09 01:13
조회 1,297 |추천 2

접니다 제가방금 모든걸 다 내려놓는심정으로 매달리고왔어요..

 

 

일단 연애사를 들려드리면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에요

부산-광주커플인데 다들그렇듯 운명적으로 만났죠

반년까지는 행복했어요

남친이 공무원준비하는데 모든걸 다 놓고 광주에거의살다시피해서

여행도많이다니고 추억도많고 그랬었죠.

물론 시험포기하고 그런거에대해선 바보같겠지만 지금제심정으로는 차라리저때로돌아가고싶네요

두번째 시험은 그래도 열심히 했어요 데이트도 자주안하고 제가거의 올라갔죠

세번째 시험은 완전모든걸 다걸로 저와 연락도 자주 안하며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이번에 한문제 차이로 떨어진 남친은 상심이 매우..상상보다 아주컸죠..

 

가장 싫은 여자중에 하나가 헤어짐을 자주 말하는 여자인데 그게 저에요..

늘 남친들에게 헤어지자하면 꽃들고 집앞에 찾아오니까  기세등등했었나봐요

 

지금남친도 예외는 아니에요 초반에는 전남친들처럼 세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르 와주기도하고

전 그거에 감동하고 이상하죠..

 

하지만 점점 이제 매달리지도않고 한번도 매달려본적없는제가 정말 울고불고매달려서

한번 만난적 있네요 전 그게 끝일꺼라 생각했죠..

 

마지막세번째시험을 보고 이래저래 삐져있고 섭섭해서 또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죠

일주일동안 아무렇지 않게 지냈어요 아이고 훨씬 낫다 혼자있으니까 이렇게여유롭네

늘 장거리여서 멀어졌다는 느낌도 없었어요.

 

역시나 후폭풍이 아주금방오더군요. 일주일만에 저는 보고싶다고 카톡을 보냈고 씹히고 열몇개의 카톡을 보내도 씹히고 문자도 보내보고 답장은 모두 안왔어요 전화도 네번의 거절끝에 다섯번째에 받아주더라구요

 

저는 제가 늘 똑같이 울고불고하면 알았다고 해줄 남친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해도 아무말이없고.. 이런저런이야기를해도 시덥지않은 답변..

결국엔..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지금글쓰는데도 그당시상황이 생각나서 심장이 내려 앉네요..

남자한테 처음듣는 헤어지잔말이 전 그렇게 가슴아픈단어인줄 몰랐던거에요..

자신은 집에서 공부만 하고있다 시험이 백일 남았는데 혼자이고싶고 다른거에신경쓰고싶지않다

내가연락 안한 일주일동안..이건뭔가...어쩜사람이이렇게달라지나...

 

그때부터 엄청 매달렸어요.

나 부산도 안가고 전화도안하고 카톡보내는거 읽어만주라 그럼된다

제발나버리지말아라 나진짜 성격도고치고 진짜반성한다

엉엉울면서 이야기해도 돌아오는 답은 너 왜그러냐 였죠

뭘바라는거냐 그만좀하자..지금도너무슬퍼요..ㅜㅜ..

그렇게 사십분동안 매달린 통화..결론없이 통화를 끝냈어요..

 

그게 새벽한시인데..그때부터 무서워서 잠이 안오는거에요

정녕 난 혼자인건가.. 우리의추억들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건가..

쉼없이 연애를 해와서 혼자인게 전 정말 감당인 안되요..무서운거죠..

 

그렇게 잠자리도 바꿔가고 티비도켜보고 했지만 잠이안와서..그렇게 날을 샜죠.

잠을 안자고 생각한건 오빠집에가자 가서 얼굴을 보자 였어요.

그런 상상만으로 얼마나 벅차던지.. 오빠네 집근처에 간다는 상상에 설레고

다신 못간다는 생각에 정말..하염없이 눈물이 나더군요..

 

밤을새고 아는오빠 오빠친구 제친구 연락되는데로 다 물어봤어요

나지금 갈껄데 이게 옳은 일이냐..

그냥 누군가가 그래가라 이소리를 듣고싶어서 연락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8시반차를 타고 저는 부산에 갔죠..

 

오빠에게 줄 편지를 쓰는데 정말 문장한마디가 끝날때마다 어찌가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주위 사람들 신경도 안쓰고 울면서 세시간을 왔던거 같아요.

 

내려서 오빠줄 먹을꺼랑 사고 지하철을 타는데 굼벵이같이 느리게가는지

도중에 택시타고 오빠집까지 갔어요..

 

다행히 카톡 연락은 되더라구요.. 집에가면 나안봐줄꺼냐길래

안본다고 부담스럽게 왜그러냐고 그러길래 그냥 두고만 가겠다라고해서

집앞에 놓고 숨어있었어요..내려와서 절 오빠가 찾았는데 그때부터 어찌나 울어댔는지

 

예쁜모습보여줘야 더정이가고 할텐데 마스카라 다번지고 피부화장은남아있는게없고

그런거 신경도 안쓰이고 마냥 울었어요..

 

그렇게 다시금 우린 마주보면서 이야기를 하게 됐죠..

전 역시나 잘하겠다 다신안그러겠다 진짜이제 모든걸 바꾸겠다 최선을다하겠다 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헤어지고 싶다 였어요.. 진짜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이런건가..

남들 이별하는거보고 뭐저런거가지고슬퍼하냐했는데..

 

오빠의 생각은 완고하더군요 그냥 헤어지고싶다 안맞는다 다시잘되도 똑같이헤어진다

어쩌면 맞는말이죠..그래도 달라지겠다며 진짜변하겠다 다신쉽게헤어지자고도안하고

모든걸 오빠에게 맞추겠다 계속매달렸어요..

오빠가 시험끝나고 좋은여자나타나서 가면 그때 걍 나신경도 쓰지말고 가도된다 날 전여친이라고 안해줘도된다 그냥 옆에만 있게해주라며..

 

날사랑하는 마음이 있긴하냐라는 질문에 1%라고 대답하던 오빠..

분명 사랑스럽게 쳐다봐주던 오빤데 그 싸늘한 눈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시험이 문제면 시험끝날때까지 기다리겠다 그때되면 다시 만나줄꺼냐니까

안만날꺼다 너랑그냥만나는게싫다....라고...매정하게말하더군요..

 

너무울고불고매달려서 그런지..오빠는 알았다고..그냥알았다고했어요..

전그거에 정말 행복해서 기회가 생겼구나 싶은마음에 마냥감사했어요..

내가 울고불고하니까 사귀는거지 라는 물음엔 90%이러더라구요 ㅋㅋㅋ

남들은 맘도없는건데 나보고 미쳤다고하지만 전 10%가 있다는거에 너무감사한거에요..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뽀뽀해달라니까 그..옛다 대라 여기있다 이런기분?ㅋㅋㅋ비참해 ㅠㅠ

그래도전 감사했어요..

버스타도 손흔들어주고..마스크사가라 잠못자서어쩌냐 위험하니까 터미널가서자라..

그런 말 한하나에도 전 너무 고마운거에요..

카톡 답장이 와서 저도모르게 감사합니다 ㅜㅜ 잘할께요 이러는데...에휴..

 

다시 전 광주로 와서 제일상으로 돌아갔죠.

떨어져있으니 더 보고싶은거에요..분명히 장거리쭉해왔었는데..

분명 카톡답장안바란다면서 답장만뚫어져라 기다리고 답장 하나에 감사해하고..

 

몸이안좋아서 힘들다 이상하다 오빠보고 왔는데 왜힘들지~~? 이러니까

답이 너도힘드냐.. 나도힘들다.. 이러기에

내가너무 아까피곤하게했지..이러니까.. 답장이없네요..무언의긍정맞죠..ㅋㅋ

 

버스에서만 6시간 집까지 2시간 이야기1시간

어제밤에도 잠한숨도 못자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마저 심장이 두근거려 잠이안오고..

제가 나이트킵간호사라 몇시간째 잠을 못잔건지 ㅋㅋ

돈도돈대로쓰고 시간도 다 날렸지만

전 정말 신경 안쓰이는 거에요..

안가서 후회할꺼 가서 후회하는게 낫다였기에 잃은것보다 얻은게 많았다고 생각을하지만

 

제주위는 아니네요.. 다들 똑같이 생각하시겠죠..

더 질리게한다..마음없다..그냥불쌍해서그러는거다..

저도아는데.. 놔주는게 쉽지않네요..

 

단지 제 걱정은..

한시간뒤에 십분뒤에.. 갑자기 안되겠다 그만하자 라는 답이오면 어쩌지

백일뒤에 시험이끝난후에 난어떻게될까..

이런 생각뿐입니다..

 

이별하면 자기투자하고 운동하고 책이나읽지 쓸데없이 왜울어 라는 마인드였는데..

남자는 널렸는데 뭐한명가지고 그래 이랬었는데..

정말..아무것도..아무것도못하겠어요.. 뭐한가지에 집중을 못하겠고..

예전 사진첩만 보며 과거회상만 하고 있네요..

 

여전히 공부하느라 연락 안되는데... 섭섭을떠나서

다시금 언제 날 더날까 그 두려움이 크네요..

 

그에게 있어서 엄청난 충격이기에 연애가 우선이 아님을 알지만..

그냥 날 옆에  전처럼 두기만 하면 되나..

 

지금도 소개팅이며 이런저런오빠들이랑연락도하고 잘해보자고도하는데

정말 눈에들어오지도않네요.. 그냥 오빠생각밖에안나요..

 

조언이아니고 욕들좀 해주세요,,

공감도좀해주세요 ㅜㅜ..

너무길어서 많이들 안읽으시려나 힛.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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