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_)
항상 톡을 즐겨보는 대학 다니고 있는 22살 처자 입니다.
제 친구 얘기 좀 해보려고 해요...
좀 깁니다.......
읽기 싫으신 분은 굵은 글자만 읽고 넘겨주세요ㅜㅜ
제 친구는 대학 다니다가 지금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편하게 a라고 부를께요)
a가 평소에 꾸미기도 엄청 안꾸미고 자기가 편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아르바이트를 가거나 시내를 나갈때도 추리닝이나 슬리퍼 신고 가는 애예요. 솔직히... 대놓곤 말 못하지만 친구인 제가 봐도 좀...못......생.......................차마 끝까지 말은 못하겠네요ㅜㅜ
1. 나는 최강 동안, 너는 뭐냐?
여튼 그런 애가 자기가 대학 다닐때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 동안 얘기 많이 듣고 다녔다는거예요. 솔직히 전 a한테 얘기 듣기 전엔 절대 한번도 평생 친구로 지낸 10년동안 단!! 한!번!도! a가 동안이라고 생각해본적 없거든요.. 그래서 별로 아닌데.. 라고 시큰둥하게 대답했더니 애가 좀 울컥했나봐요. 저에게 너만 그런다는 둥, 남들은 다 나보고 동안이라고 한다는 둥............................. 그렇게 우기는 겁니다. 거기서 끝나면 제가 말을 안해요, 꼭 저는 늙어보이고 a 자기는 어려보인 단 식으로 막 말하는 겁니다. 미치겠어요
자기네 가족들은 일가친척 모두 동안이라고 자기 사촌언니는 30살인데 22살처럼 보인다는 둥.. 자기 엄마도 어디 가서 자기만한 딸 있는거 알면 다 놀란다는 둥..
제가 그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던 어느 날(특히 전 늙어보인다고 몰아가는 것때문에).. 제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맥주를 사러 동네 할인마트에 갔는데 카운터 보시던 분이 신분증을 달라고 하시는거예요.. 맨날 늙어보인다고 옆에서 압박 받다가 신분증 검사당하니 너무 기뻐서 a에게 전화로 자랑했습니다
나 : 야! 내 방금 맥주사러 갔는데 신분증 달라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 (시큰둥하고 대수롭지 않게) 그거 나중엔 귀찮디, 나는 담배사러 갈때마다 맨날 신분증 검사 당하고.. #$%$&^($%$&%^&%^&(^& (또 장황한 동안자랑)
얘가 대학 다닐때, 친구들이랑 담배사러 가면 맨날 신분증 검사 당했다고 그거 가지고 얼마나 우려먹는지..
동안아니라는게 저혼자의 생각도 아니예요, a와 저랑 같이 잘 노는 친구(b라고 할께요)가 있는데 얘도 저랑 같이 맨날 하소연합니다.. 도대체 어디가 동안이냐고.. 그만 좀 말하라고
미치겠습니다.. 이게 정말 글로 읽으면 별로 안 와닿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당하면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ㅠ ㅠ 그리고 걔는 또 자기만의 자부심 이런게 너무 심하게 강해서 마치 자기는 우월하고 우리는 안좋은 것인냥 계속 말하는데 들을때마다 스트레스가 ㅡ ㅡ
2. 남자는 내가 사면 돼
a가 늘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난 내가 돈 벌어서 남자 살꺼야, 내가 돈 벌고 남자는 집안에 들여놓고 집안일 시키면 되지
이게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가끔 친구들이랑 진지하게 미래얘기 할때 있잖아요
그럴때 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난 남자 (돈주고) 살껀데?..........미치겠습니다.
애가 철이 없는건지.. 너무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건지(판타지 읽는 분들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저도 엄청 읽었는데 얘는 자기가 소설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공상에 빠져 삽니다ㅜㅜ
또 애가 공상이 엄청 심하다는 겁니다 ;; 물론 사람이야 다 저마다 망상이나 공상 이런 거 하죠. 근데 얘는 그 공상이란게 정도를 넘어섰다고 해야하나요. 그냥 공상속에 살고있어요 애가. 그게 말이 되냐고 옆에서 뭐라고 해도 절대 안통하는 a..
3. 난 살만 빼면 슈퍼모델, 미스코리아, 김태희, 한가인.....
모든 여자가 이런 생각 속에 산다는 글을 보긴 했지만.. 네 저도 그런 생각속에 살긴 합니다.
a 몸매가 키가 작고 통통해요.. 좀..쪼옴!!!!!! 쫌!! 많이요, 모든 여자의 몸에 있다던 그 S는 어디로 가고.. I 라인의 통자몸매, 몸에 비해 큰 머리........ 얼굴에 몰린 살, 몸에 비해 엄청 작은 가슴.... 그런 아이가 일단 살을 뺀답니다. 훌륭한 결정이죠 ㅜ_ㅜ
그런데.. 자긴 살만 빼면 나이트를 갈꺼니, 비키니 입고 해수욕장을 뛰어다닐꺼니.....그럽니다.
이게 지가 원해서 하는건데 뭐가 잘못이냐고 하시는 분들
혹시 10년지기 친구가 하루아침에 변하는 느낌 받아보셨나요?
정말 남자중의 남자인 친구가 어느날 나 성전환 수술한다
이런 느낌입니다.
여자분들에게 예를 들어드리자면
10년동안 맨날 같이 다니고 모르는건 거의 없는 그런 친구가
어느날 "사실 나 레즈비언이야, 애인도 있어" 하는 기분이랄까요
그 정도로 얘는 안 어울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전 미치겠습니다. 살빼도 좋으니 제발 저한테 지가 살만 빼고 쌍커풀만 하면 된다는 압박은 좀 안줬으면 좋겠어요..
4. 게임 속의 내가 진짜 나
a와 b, 그리고 저 다같이 게임 합니다. 게임 속 길드에서 a 완전 초절정 귀염둥이로 통합니다. 저와 b는 성격파탄자에 욕쟁이로 통하구요 -_-..
그치만!! a.. 잘압니다 ! 자기도 잘 압니다 셋중에서 자기가 성격 젤 더럽고 욕도 많이 한다는거.. 그래놓곤 길드 사람들이 b와 저에게 착한 a 왜 괴롭히냐는 둥 그러면 자긴 착한척 귀여운척 그러지마세용~ ..............미치겠습니다...
한번은 길드마스터인 오빠가 저희를 보러 온다는 겁니다. a ..완전 좋다면서 꺅꺅 거리고 오면 맛있는거사주세용> ㅅ< 하고 난리 부렸습니다...
그래놓곤 귓속말로 저희에게 미쳤냐는 둥 내가 너같은 찌질이 왜 만나냐는 둥.. 온갖 욕 다합니다.
사실은 아직 살을 다 못빼서 만날 용기가 없어 못 만나는거였죠 ..-_-.....그래놓곤 자기가 우월한 존재라 길마오빠 같이 미천한 놈은 만나주지 않는다..라는 식으로..ㅡㅡ.....
5. 나는야 신이 선택한 특별한 존재
자기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너무 많아서 다 말하지도 못하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_ㅠ
톡에 완전 한풀이 했군요...ㅋㅋ
사실 쓰면서도 저랑 b 울컥했습니다 ㅠㅠ 특히 게임이야기에서 ㅜㅜ
저 a 싫어하지 않아요.. 다만 a의 행동만 싫을뿐..
저랑 b는 고치라고 말하고 싶어도 상처받을까봐 말도 못하고 끙끙댑니다.
(글이 너무 급 마무리 되네요 죄송합니당..ㅜㅜ 글 재주가 없어서..)
길고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ㅠ_ㅠ
a야!!!!!!! 제발 그러지 좀 말어..ㅜㅜ 우리가 이러는건 널 사랑해서야!! 제발 고치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