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부부싸움...심각합니다

후아... |2015.06.15 00:08
조회 58,329 |추천 35

안녕하세요. 29살 남자입니다. 와이프도 동갑이고 애가 아직 돌이 안되었습니다.

연애때부터 자주 싸웠고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아직까지 서로 대화하다보면

싸우기가 일쑤네요...

 

한번 보시고 뭐가 잘못됬는지좀 얘기해주세요..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제가 이상한거면

고칠 의향이있고 잘 안되지만, 항상 가정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살려고 애쓰고있습니다.

 

현재 와이프는 친정(대구)에서 육아에 전념하고있고, 전 서울사람인데 직장이 경남쪽이라

경남에서 와이프와 살림을 꾸려서 살고있다가 올해부터 중국 출장을 나오게 되어

한달에 한번정도 한국에 가서 1주일정도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도 중국이구요..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아래 내용은 카톡내용입니다. 이 전까지 별일없이 웃으면서

대화하고 있었습니다.

 

<카톡 전문>

 

와이프 - 돌잔치 관련해서 얘기좀 하려고 ㅎ 그냥 가족끼리라도 우리 한복 대여해서 입자고

저 - 허겅ㅋㅋ 걍 밥만먹는데?

와이프 - 돌이니까 아이 한복입혀야지

저 - ㅋㅋㅋ 처음이겠네 우리 애기 한복입는거

와이프 - 응 가족끼리 돌이라도 돌잡이 할거고 난 돌 스냅사진 찍을 예정이여서 ㅎ

             스냅 찾아봐바

저 - 오디서 하는겨?

와이프- 엄청 많음

저 - 아니 지역 ㅋㅋ 경남? 대구?

와이프 - 머랭 ㅎ 돌스냅이니까 돌잔치하는데서 찍어주는거지 아이가 돌잡이하고 하는 모든것들을 작가가찍어주는거지 서울에 있는 업체중 의뢰해야지(서울에서 돌기념해서 식구들끼리 밥만 먹을 예정)

저 - 엄청 짧지않아 근디? ㅋㅋㅋ

와이프 - 멀?

저 - 돌잡이

와이프 - 그래서? 그냥 폰으로 찍자는거야?

 돌스냅 찾아보고 나랑 얘기하는거야?

돌잔치하기전에 아이랑 우리 사진도 찍어주는거야 그것도 아까워?

걍밥만먹어도 아이 태어나고 첫 생일인데

돌잡이도 하고 제대로 하고싶은데

아.......

잘란다 또짜증난다

아예 쌩까네

저 - 내가 언제 아깝데? 내가 뭐라 했어? 폰으로 찍쟀어? 아니 왜 얘기하다가 혼자 어림짐작하고 얘긴 듣지도 않고 막 얘기하는데 짧아서 업체에서 해주겠나 싶어서 짧다고 한건데 왜 말은 듣지도않고 막얘기하는거야

와이프 - 돌스냅 찾아보긴 했나 그게 짧아서 안해주는지 알아봤냐고

저 - 아니 그럼 아는걸 얘기해주던가

와이프 - 니가 알아보지도않고 왜 먼저 부정적으로 얘기하는데

저 - 대화하다가 왜 혼자 버럭하는건데

와이프 - 니가 버럭 하게 만들자나

저 - 내가 뭐랬는데

와이프 - 그리고 짧으면 걔네들은 더 좋아하지 길면 좋아하겠나

저 - 내생각은 짧으니까 업체나 우리나 좀 민망하지 않겠냔거지

와이프 - 찾아보지도않고

저 - 뭐 얘길 들어보지도않고 혼자서 화나서

뭔 얘기도 안했는데

와이프 - 그런식으로 부정적으로 얘기하는거 진짜 마음에 안든다

저 - 뭘 부정적으로 얘기한단거야

와이프 - 결국 내가 하는게 못미더운거밖에 더되나

됐다그냥

저 - 짧으니까 안이상하겠냐고 물어보는 거잖아

와이프 - 애 반팔입혀서 대충입고해 머하러 돈내고 사진찍어

저 - 못미더운게 왜나와 거기서... 대화하는거잖아 대화좀 하자 대화

와이프 - 경복궁에서 먹는것도 아까워서 하겠나

대화? 니랑 하기도싫다

내가머하자면 근데.. 하면서 먼저 부정적으로 나오는데

저 - 아니 내가 싫댔냐고... 하지말자 했냐고

와이프 - 니같음 대화 하고 싶겠나?

저 -  왜그러는데 진짜

와이프 - 니가 내가 왜그러는지 반성해라

먼저 안알아봐씅면 어떤건지 물어보고

아니면 좀 별로면 알아보고 나한테 얘기꺼내야지

대뜸 근데 이런식으로 말하면 기분좋겠냐 나는

니가 내입장이라고 생각해봐라

내딴에는 200,300일 사진못찍어주고 글타고 돌도 남들처럼 해주는것도 아닌데

저 - 대뜸 근데 이런게 아니라 내 생각을 얘기하려던거잖아

얘기한것도 아니고

들어주지도 않았고

와이프 - 근데 라고 했잖아 니가

그럼 하질 말던가 니가 무슨얘기하는데 내가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좋겠나

저 - 부정적으로 얘기한게아니라 짧은데 가능할까 라고 얘기하고 싶었던거고

넌 듣지도않고 막 얘기한거잖아 지금

와이프 - 진짜 니는 내가머항상하자고 얘기꺼내면

안좋은거부터 끄집어내고 얘기하고 짜증난다

한두번도 아니고

저 - 그냥 다 네뜻대로 하자고해도 뭐라하고

내생각 얘기해도 뭐라하고

와이프 - 아 됐어 안해 니가원하는 그 효율 따지면서 니가 해

저 - 환장하겠다 진짜 .. 얘길 하면 될거아니야 지금 내가 효율을 언제 따졌는데

와이프 - 난 더이상 내의견에 토다는거 진짜 싫다 니랑 이제 얘기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이상입니다...

 

와이프가 옆에 제가 없어서 애기가 현재 제일 소중하고 항상 좋은거만 해주려고 합니다.

 저희가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래도 와이프는 평소에 집에서 아이쇼핑하면서 아이가 필요한것을 항상 찾는편이고 자주 무언가 사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씩 과연 정말 필요한것인가... 하면서 반대표를 던질때도 있습니다. 인정하구요. 왠만하면 그래서 뭐든지 물으면 다 사라고 할때가 많습니다...위 싸움같은 이런 우려때문인것도 있지요..

 

자주 이렇게 싸우다보니 항상 힘들고 지칩니다... 하지만 전 가정을 깨고싶은 생각보단 아이를 위해 유지하는 편이 좋을것 같구요...와이프는 심하게 싸울때면 먼저 이혼하자고 얘기하는 편입니다.

여태 5~6번은 됬던 것 같고 항상 그때마다 제가 말리고 있습니다...

저도 점점 지쳐가고 힘들어서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이런데라도 남겨봅니다...

 

봐주시고 의견/조언/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35
반대수35
베플어휴|2015.06.15 12:19
평소에 쌓인게 터진것 같은데요. 평소 돈 쓰는 부분에 대해 반대하신 적이 많다면서요. 아내분은 그래도 돌이니 이정도는 해줘야 겠다 했는데, 이미 한복 얘기에서부터 (허겅ㅋㅋ걍 밥만먹는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잖아요. 그냥 밥만 먹을건데 뭐 한복까지 빌려입냐 유난이다 이런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죠. 거기다 스냅 얘기했을때 님 의도대로 짧은 시간인데 해주는 업체가 있냐고 말씀하신게 아니라 근데 짧은데 라고 얘기하시니 앞서 반응에 이어 그 짧은 시간에 굳이 그렇게까지? 하는 뜻으로 받아들였겠죠. 평소 지출 부분에 있어 여러번 반대하신 적이 있다니 그 부분에 민감할거구요. 뭐, 아내분이 올린 글이었다면 남편분 입장은 이렇지 않았을까, 님이 이러는게 좋지않나 얘기했을텐데..남편분이 올리신 거니 그냥 조언 한마디 하자면요. 대화를 할때 생략을 하지 마세요. 앞뒤 다 자르고 한마디만 하면 뜻한 바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오해할 수 있잖아요.
베플자자|2015.06.15 11:21
남편의 부정적인 근데...라는 한마디에 뚜껑열려 열폭할정도면 평소 남편의 말꼬리잡기가 한두번은 아니였을듯 싶은데 역시나 글을보니 평소에도 아내랑 아이로 인한 말싸움이 많았네요 평소 아내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무언가 하려고하면 그런데 라는 말로 더 잘알아보지...별로인것 같다 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먼저 제시한후에 아내가 조막조막 설명하며 열폭하면 그래 그럼 그렇게해!! 라고 하시는 분......이게 쌓이고 쌓이면 글쓴이 아내같은 반응이 나옵니다 글쓴이도 아내의 말에 습관적으로 나쁜것을 먼저 짚어내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세요 말이라는건 아내가 힘들게 알아보고 한거면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고생이 많았네]라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고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몰라서 그러는데 어떻게 하는건지 설명좀 해줄래?]하는것과 [근데 시간이 너무 짧지않아?]라는건 분명히 틀린말입니다 먼저 충분히 아내가 설명할 기회를주고 다 듣고 난 다음에 질문하세요 특히 글쓴이...아내가 하는 설명 들은적 한번도 없을거에요 첫마디하고 나면 근데...로 시작하는 습관이 있으면 진짜 대화하기 싫어집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