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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차였어요....댓글부탁드려요

하아 |2015.06.16 13:36
조회 241 |추천 0

어제 아침..... 카톡으로 통보받았네요..

남자친구가 출근하기전 저에게 카톡이나 전화를 남기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잘다녀오겠다고 오늘도 홧팅하라고 서로 안부주고 받았는데..

4~5개의 카톡을 주고받는데 뭔가 평소와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애교가 넘치는 사람인데 무미건조한 답장..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왜 이렇게 무미건조하냐고..그렇게 보냈더니 전화가 오더라구요. 부모님과 아침식사도중에요.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받지 못했더니...진지하게 얘기할게 있다고 톡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무슨 잘못한 것있냐고 물어봤더니..그건 아니랍니다. 

이 상황을 설명드리기 전에 저희의 상황을 설명드리면 저희는 횟수로 5년째 교재중입니다. 대학 cc였어요. 저는 26, 오빠는 28..오빠는 올해 시험을 합격해서 교단에 섰고..저는 아직 공부중입니다.

다시 카톡으로 넘어가면.. 오빠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4월 부터 생각을 해왔다고...결혼을 우리가 할 수 있을련지요..생각을 하면할 수록 할수없단 생각이 들었대요.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쳇바퀴같이 돌아가는 데이트가..지겹고 제가 최근들어 오빠의 응원에도 슬럼프에 빠져 무기력해 있으니깐....그게 더 지치게 했다네요. 그러면서 마음이 서서히 식어가면서 이번달 들어서 이별을 구체적으로 생각했나봐요. 주말에 많이 생각했대요..그래서 결론은 이별.. 감정도 예전같지 않고 결혼하기 어려울것같으니깐..힘들겠다고 하더라구요.. 카톡으로 대화가 끝나고 제가 바로 전화달라고 해서 전화로 통화했습니다. 전화해서도 그런말 하더군요. 결혼얘기..우리는 서로 바라는 이상향이 너무다르다구요. 그러면서 집안 얘기를 하더라구요.자기 집안.. 오빠와 저희집은 경제적으로 조금 차이가 나요.. 오빠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자기가 스스로 다해야 한다구요. 자기집은 하루벌어 하루 살아왔다.. 니가 꿈꾸는 결혼 이상이랑 다를 수 있다구요.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궁극적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다른데 만날 수 있느냐구요.. 그말 듣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침한번 삼키고 제 얘기를 했죠......제가 오빠한테 해왔던 말들이 말하는 순간에 주마등 처럼 스쳐가더군요. 결혼하면 여행도 다니고 풍족하게 살고싶다구... 결혼 비용 얘기도 서로 나눴었는데 그때  오빠는 반반씩 부담해야지 그런말들을 했었는데..저는 왜..그래도 남자가 좀 더 부담해야지 이렇게...철이 없는 말들만 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제가 봐왔던 주변 결혼들이..남자가 더 부담하고..심지어 집도 다 해가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거든요.. 엄마에게 들어온 얘기도..우리딸은 고생많은 집으로 시집가면 안된다는 얘기를 늘 들었구요..그래서 오빠에게도 그런 얘기를 해왔었습니다.

계속 사귀다 보니..오빠 집 형편이 생각보다 많이 안좋은것 같더라구요..예전에는 눈치로 알았었는데..오빠가 직장이 된 후로는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저에게 했었는데...저는 아직 제가 취준생이라 심각하게 안받아들였거든요. 학자금 10년짜리 대출있다는 것도..2달전에 듣고..자기 집은 정말 땡전한푼 없는 집이라고..쥐뿔도 없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기대하지 말라구....아버님 직장도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시구요. 그런 얘기에 대해 저는 그냥 깊게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었는데..오빠는 저와 결혼할 의사를 갖고 물어본 말들이였나봐요.. 저는 오빠의 말에 대해 늘 해왔던 것처럼 그냥 듣고 넘겼는데..오빠는 자신의 말에 제가 함께 노력해서 살아보자. 이런말들을 듣길 원했대요.. 하아.. 전화로 그런말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전화로 우리는 만나도 ..자신은 너가 원하는 그런것을 해줄수 없기 때문에..끝은 이별일거다. 이렇게 말하는데...평소같으면 아니야.라고 말했을 텐데..그냥 묵묵히 듣고 말았네요. 고생길이 보이거든요.. 또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너 내년에 시험될텐데 그러면..생각이 달라져서.자기가 헤어지자고 한게 옳았다고 생각할 거라고 그러더군요. 더 좋은 조건 남자한테 많이 대쉬들어올거라구요....

이런 대화들로 전화를 마무리 짓고...오빠의 이별통보에 안된다는 말도 못하고 끝내버렸습니다. 전화를 끝내고..정말 슬프지만 담담하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너무나 사랑했다고..고마웠다고..카톡으로 저도 모르게..끝을 서로 알고 있었는데 만나고 있었는데..오빠가 말해줘서 고맙다는 뉘앙스로요. 그렇게 보내니 답장이 오더군요. 우리는 어쩔수없는 이유로 헤어지는 거라구요.. 추억들 잊지 않겠다구요. 인연이어가자. 건강해라. 이런 톡이요.

저도 모르게 저런 내용의 카톡을 보낸걸로 봐서는...결혼까지 힘들었다는 걸 늘 생각하고 있었나봐요..  결혼하면 제 고생길이 보이고..그런데..첫남친이고.. 너무 사랑하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오빠도 저도 서로 만나기전에 학창시절에 다른 사람을 짧게 만났었지만...길게 만난건 처음이고..모든걸 처음 같이 한 사이입니다. 그러니 더 힘들 수 봤게요 ㅠㅠ

감정정리가 가능할까요?? 저는 남친이 연락오면 당장 다시 만나고 싶어요..연락이 올지 안올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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