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어제 제 동생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제 동생이 요즘 빡치는 일이 많아서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로 힐링을 해보자 하여
천호동 ㄱ떡볶이 매장에서 떡튀순 세트를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저와 함께 만찬을 즐기려 손발 닦고 떡튀순 세트를 여는 순간….
떡볶이가 없는 겁니다.
그냥 튀김과 순대만 있는 거에요! 아니 떡튀순 세트의 꽃은 떡볶이 국물인데
순대는 어디에 찍어 먹고 튀김은 어디에 찍어 먹으라고 떡볶이만 쏙 빼고
포장을 해준걸까요 …. 떡볶이는 안싸줘도 떡볶이 국물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데…
물론 돈도 떡튀순 세트로 다 지불했고요!
그래서 순간 제 동생은 순대랑 튀김만 먹고 퍽퍽해 뒤지라고 내 떡볶이만 쏙 빼고 포장을 해준거야!! 하면서 천호동 떡볶이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그래도 알바가 불친절했다며 떡볶이 식고 뿔까봐 택시까지 타고 집에 와서
얼른 열었는데 없다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전화를 해서 저 좀 전에 떡튀순세트 사왔는데 떡볶이가 없다고 했더니
분명 떡볶이를 빼먹은 것을 알았을텐데,, 안넣고 아차 했을텐데!!
아.. 떡볶이가 없으세요?
이러면서 그럼 어떻게..지금 다시 받으러 오시겠어요?
무미건조하게 이러더랍니다..
자기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었는지 피식 하면서..
자기네들이 가져다 주는 것도 힘들다면서..
그래서 제 동생은
천호동 살지도 않고 지금 그거 받으러 어떻게 다시 가나요 했더니
다음에 오셔서 말씀하시면 그냥 드릴께요
이러는 겁니다
지금 당장 떡볶이 없이 순대와 튀김만 먹게 생겼는데 ㅠ
제 동생의 돈은 받아놓고!!
그러면서 계속 천호 올일 없냐고 이런 말만 하고 있어서
아니 돈은 받았으면 환불을 해주던 뭘 해주던 해주셔야죠 하니까
그제서야 계좌 번호 물어서 삼천원을 보내 주셨네요
후.. 지금 삼천원이 중요한게 아니라 떡볶이 없이 튀김과 순대를 먹을 상황이었는데!!
제 동생이 너무 안타까워서 착한 언니인 저는 동생을 위해 집앞 떡볶이 집에서
떡볶이만 사와서 먹었어요..
그렇게 잘먹는 제 동생이 기분이 상했는지 다 남겨서 제가 다 먹었네요 bb
흑흑 아무튼 별것도 아닌 것에 매우 기분 상하는 일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