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일인데 조금 시간 내서라도 읽고 판단해줘.. 딱히 위로나 격려의 말 들으려고 한게 아니라 내가 이 행동을 한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 묻고 싶은 거야.
이해하기 쉽게 그 친구 이름을 경리라고 둘게. 경리 팬이니까 안티라고 오해하지 말아줘. 경리랑 나랑은 올해로 2년지기 친구이고 엊그제 연을 끊자고 했어. 경리가 막 왕따를 당하려고 하려던 참에 내가 전학을 와서 같이 다녀줬는데 그 때 경리가 나한테 엄청 고마워하더라.. 나 아니었으면 자긴 평생 왕따 당할 뻔 했다고.. 이 일은 2년 전 일이고 이젠 올해 3월부터 있었던 얘기를 해줄게.
3월엔 여느 때와 같이 잘 지내고 있었어. 근데 얘는 3반이고 나는 4반이었는데 3반 애들이 질이 좋지 않은 애들이 많았어.. 특히 경리랑 같이 다니던 애들. 경리는 원래 공부도 그저그렇게 하는 애었는데 올해되서 무너지더라.. 새 학년이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날엔 나랑 경리랑 하교하는데 체육 쌤 욕을 정말 심하게 하는 거야. 병X 새X 미친X 이런 식으로.. 할아버지 뻘 되시는 분한테.. 수행평가 점수 B 줬다고 그런 거야. 걔가 못한 건데. 그래서 내가 너가 실수해서 그랬을텐데 왜 욕을 하냐고 하니까 오히려 나한테 화 내면서 넌 A 받았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지. 그 쌤 진짜 너무 어이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 근데 내가 한 번 말투를 응 어 말고 웅이나 잉 이런 식으로 고쳐줄 수 있냐고 부탁을 했었어 작년에. 근데 요샌 걔가 무러보까? 모르게쏘 이런 식으로 너무 심하게 맞춤법을 틀려서 내가 맞춤법 조금만 고쳐달라고 했더니 엄청 띠거운 말투로 화를 내더라.. 왜 강요하냐고.. 정말 나는 경리야.. 혹시 맞춤법 조금만 고쳐줄 수 있어ㅜㅜ? 너가 내 말투 싫은 것 있다면 나도 고쳐줄게..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말이야.
게다가 요즘에 아이라인을 색연필로 그려놓고선 자랑을 하지 않나.. 내 친구 화장품을 말도 없이 가져가서 그것도 내 친구 옆에서 쓰질 않나.. (내 친구랑 경리는 말도 안 섞어본 사이) 거울 앞에서 4번 이상 경리 이뽀요!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나.. 다른 애들한테 계속 너 못 생겼어.. 내가 예쁘고 ㅋㅋ 내가 너보단 예쁘다 진짜 이러면서 계속.. 솔직히 걔가 예쁘면 또 몰라 솔직히 말해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과 정 반대의 조건을 다 갖추고 있어.. 얼굴이 엄청 까맣고 눈도 무쌍인데 엄청 작고 쭉 찢어져 있고 코도 낮고.. 잘 씻지도 않고.. 이건 내가 걔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 쓴 거야
그리고 최근에는 선배 두 분이랑 친해졌다고 약간 허세도 많아지고 그 선배들이 양 맺자는 말도 안 했는데 자기 혼자 두 분 다 좋은데 누구랑 양 맺지 이러고 있고 요즘에 갈 수록 진짜 너무 비호감이야.. 또 맨날 싸우면 프사랑 배사 중2병같은 멘트가 쓰여진 사진이나 글로 해놓고ㅜㅜ 나보고 어떻게 그렇게 쉽게 연 끊자고 할 수 있냐고 그래.. 점점 너무 싫어진다. 나 연 끊는 거 잘 한 거니..?
+) 참고로 얘랑 나랑은 베프 사이었고 올해 얘 왕따 당했을 때 나는 얘 혼자 다니면 다른 반이어도 같이 있어주고 다녀주고 했는데 얘는 그걸 내가 당연히 해줘야되는 거라고 여기고.. 그 땐 경리 왕따 시켰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쌤이랑 남자 애들이 안 좋게 볼까봐 싫어도 억지로 다니는 건데 걘 몰라.. 지금 그래서 은따 찐따인데 걔는 자기가 잘 나간다고 자기 반에서 두 번째로 제일 예쁜 것 같다고 정말 정색하면서 진지하게 말하고.. (장난 아니야 정말 근데 내가 봐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