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거거걱!! 톡톡이네요!!
감사감사^-^!!!!!!
어제는 동생이 문자가 왔더라구요.
"누나야, 11번X 옷 신발 왜이렇게 쌈?"
"싼건 짝퉁."
이라고 문자를 끝마쳤었지요 ㅎㅎ
제가 좀 무뚝뚝해서 평소에 내색은 잘 못하지만....
제가 동생을 많이 사랑하는 걸 알고 있겠죠?~
아! 그리고 저 초등학교 6학년때쯤.. 동생이 누구랑 싸워서 맞고 들어오거나 하는 날은
그냥 동네 꼬마애들 다 잡아서 혼냈던 기억이 ㅋㅋㅋ
왜 우리 동생 건드냐고!!
그럼 자기 형 데리고 오는 애도 있는데........
형 나이 물어보고, 나보다 어린게 어디서 까부냐고 같이 혼냈던..ㅋㅋㅋㅋ
가끔 엄마 데리고 오는 애들한테는.. 얘가 내 동생 때려서 그런거라고..
빠락빠락 대들고... 동생대신 내가 혼이 나도 내 동생의 복수는 해줘야했던...
동네에선 제가 무서운 누나였죠!
집에 들어오면 이불에 얼굴 파뭍고 울기도 하고... 속상해서 ㅠ_ㅠ;;;;
그리고 동생 친구들이 가끔 집에 놀러 오면~
다 가고 난 후에...
"누나야, 친구들이 누나보고 날씬하대. 말랐대."
5살 어린 애들한테 또 그런말 들은게 좋다고...
"이쁘다고 안하드나? ㅋㅋ 딴 말은???ㅋㅋ"
동생 표정.... -,.-;;;;
그리곤 한마디 던져주죠 ㅋㅋ
"누나야... 정신 차리라......."
ㅠ_ㅠ;; 제가 이러고 삽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처럼 잘해주면 나중에 무서운 시누이가 될거라고 그만두라고 한 리플을 봤는데~
제 생각엔 제가 올케될 사람한테 참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_-;;)
제가 못하면 제 동생이 바가지 긁히지 않겠어요? ㅋㅋ
사이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어요 ㅋㅋ
톡톡 감사합니다!!!
미니홈피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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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여자에용.
저에겐 5살 터울 나는 남동생이 있구요.
원래 부모님이 저 하나 낳고 외동으로 키우려고 하셨다는데...
제가 3살쯤 유치원을 다니는데.. 오빠 손을 잡고 다니는 여자애들이
부러워서 엄마한테
"오빠 낳아줘~ 오빠 낳아줘~"
하다가 알았다고 낳아주신게 제 동생인데.......
다른 친구들은 오빠가 다 자기보다 크고 손도 꼭 잡으면서 다니는데..
왜 우리 오빠는 이렇게 애기냐고 그랬다더라구요.
엄마는 몇밤만 지나면 오빠가 되어서 너보다 키도 더 커질거라고 하시더니..
음.. 지금은 저보다 훨씬 커버린 동생이 되었구요.
아빠가 제가 5학년 때 돌아가셨으니.. 제 동생은 그 당시 7살..
잘 기억은 안나지만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죽음이라는 것도 모른채
장례식장에서 마냥 즐겁던 표정을 짓고 있었죠.
뭐 사실 저도 상주복 치마 안입겠다고 징징거리고 결국 청바지 위에 입고 뛰어 다니고..
그랬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아빠가 일찍 돌아 가신지라 아빠 역할은 누나인 제가 하려고 어릴적부터
동생을 많이 때리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었네요.
엄마는 남동생 어리다고 오냐오냐 하시니... 사춘기 지나면서 부터
엄마한테 짜증도 늘고....
엄마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때리기도 많이 때리고...
생각해보면 저도 그만할 나이에 똑같았는데 말이죠 ㅎㅎ
이불 속에 들어가라고 해서 발고 차면서 때리기도 하고..
울면서 때린적도....... 싸움이 계기가 되어 누나한테 덤빈다며 때리기도 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네요.
근데 항상 동생이 져줬다는 사실... 어릴 때야 저보다 키도 작고
제가 힘이 세서 이겼다지만.. 중학교 들어가는 시점부터 키가 저만해지더니..
힘도 세어지고.. 점점 키도 더 커가고.....
누나라고 많이 봐준 것 같아요.
앗.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ㅠ_ㅠ;
남동생이 중학교 입학하던 때였지요.
제가 용돈을 모아서 나이키 운동화를 사주려고 했는데..
돈이 모자라서.. 그 가격에 맞는 나름 브랜드 있다는 운동화를 사줬죠.
동생은 신이 나서 입학날부터 신나게 신고 다녔구요.
그렇게 한 2달이 지났을까요.
저도 학교를 집으로 오는데... 집 앞 가로등 앞에서 집 벽에 기대어서 동생이 서있더라구요.
이미 학원도 마쳤을 시간인데.....
동생한테 아직 집에 안들어가고 여기 서서 뭐하냐고 했더니....
학원에서 누나가 사준 운동화를 잃어 버려서 집에를 못들어가고 있었다네요.
누가 훔쳐갔는데.. 선생님이 신고 가라고 주셨다는 슬리퍼를 신고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더라구요.
난 잘해준 것도 없는데 동생이 이렇게 속상해 할 줄은 몰랐죠..
동생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서...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설날, 추석이면 받았던 용돈을 엄마가 항상 저금해준다고 하시며 들고 가셨는데...
그 돈으로 동생 나이키 신발 사달라고 졸랐죠.
엄마도 흔쾌이 허락을 하셨고 동생 신발을 장만 해줬지요.
물론 어릴적 엄마가 저금 해준 통장 달라고 하면....... 저 키울 때 다 썼다고 하십니다.ㅋㅋ
그 후로는 동생이 새신발에서 헌신발이 될 때까지 학교며 학원이며 신고 가질 않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남동생 생일이 3월이라...
저도 이제 돈 버는 나이가 되어서.. 동생 교복을 사주고 생일 선물로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팔고 있는 운동화...... 17만원정도 하는 신발을 직원 할인가로 사다가 줬죠.
고등학생한테 무슨 그런 비싼 신발이냐 하시겠지만.. 남동생에게는 더 비싼 신발도 사주고 싶은
누나의 마음이지요.
그 신발을 학교에도 신고 가지 않고.... 학원에도 신고 가지 않고...
중학교 3학년 때 5만원정도 하던 신발을 아직 신고 다니네요.
색이 바래서 헌 신발이 된지 오랜데.....
사준 신발은 아직도 신발장에 고이 모셔 두고... 친구들이랑 가끔 시내
놀러 갈 때나 신더군요..ㅋㅋㅋ -_-
지난 8월에 제 생일이었는데..
동생 방학 보충수업 중인 날이었는데... 성적 오르면 보충수업 하루 빠지는 쿠폰을
받았다고.. 그 쿠폰을 써서 생일 케익을 사다가 제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왔네요.
너무 기특하고 어찌나 이쁜지.....
무슨 돈이 있어서 니가 이런걸 사왔냐니까..
엄마한테 받았다고. 하루 용돈 2천원씩인데... 일주일만 용돈 안받기로 하고 땡겨 받아서
사왔다네요.
사랑스러운 동생에게 전 또 매장에 파는 옷을 주섬주성 챙겨서 보냈죠 ㅎㅎ
세상에서 제 동생보다 귀여운 동생이 있을까요.
어릴적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동생이 밀어서 넘어지는 바람에 박카스 유리 조각에
다리가 찔려서 꼬맨 흔적이 있는데.. 아직도 제 동생은 미안하다고 하네요.
저 중학교 때는 제 동생을 주제로 해서 시도 써서 대상도 받고 했었는데....
나중에 나이 들어서 까지도 우리 둘 사이가 지금처럼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추석에는 집에 갔다가... 10년 된 컴퓨터 느리다고 바꿔 달래서..
바꿔 주려고 50만원 주니까... 애절한 표정으로 쳐다보길래.....
10만원 더 줘도 빤히 쳐다보고... 결국 20만원 더 얹어 주니까........
모니터도 좋은걸로 바꿔야지~ 하면서 신난다고 방방 뛰던 제 동생.
동생한테 주는건 뭐든지 아깝지가 않네요.
준 돈만큼 전 또 더 열심히 모으면 되니까요~ㅎㅎ
아..ㅋ 그리고 동생이 야동을 보는 것 같다고 엄마가 저한테 고민이라고 연락을 주셨길래..
동생한테
"니 야동보나?"
동생은 아니라고 하길래..
"니 야동보면 뼈 삭아서 키도 안큰다. 그러니까 알아서 자제해라~"
"헐............ 알겠다..이제 안볼게.."
라고 하는 순진한 제 동생..ㅋㅋ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