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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 개독교랑 똑같더라ㅋㅋ 절에 잠깐 살았던 후기

어휴시벌 |2015.06.24 07:21
조회 231 |추천 7

 

 

공부때문에 절에 묵고있는데

여기서 몇개월 지내면서

그냥 불교에 대한 환상이랄까.. 그런게 와장창 다 깨졌다ㅋㅋㅋ

 

참고로 난 모태기독교였다가 고등학생 되면서 무교로 바뀌고

그 뒤에 불교에 조금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냥 어느 종교든 썩을대로 다 썩었구나 싶어서 글 올린다.

 

혹시 나 같은 사람이 볼 수 있을까봐ㅋㅋ

 

 

 

 

내가 묵고 있는 절은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산사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

여기가 이렇다는 것은 정상적인 곳 별로 없다고 본다.

 

 

 

우선 내가 여기 묵게 된 계기는

고시원을 찾아보던 중에, 마침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오래 다니던 절이 있어서

거기에 한번 부탁해보자 했던게

일이 잘 풀려서 여기 오게 됨.

 

방값은 50만원. (거기에다가 내가 인터넷 따로 설치해서 약 5만원 추가비용)

다른 절 고시원에 비해선 비싼 편이다.

시설도 최신식 아니고 나무인데 콘크리트만 입혀진 그런 구조임.

에어컨, 책상, 의자도 없고 공용화장실..

 

여튼 올때부터 왜이렇게 비싼편이냐 그러고 오긴 왔음

 

 

 

1. 첫날부터 주지스님이라는 사람이 엄마한테 다짜고짜

 백일기도는 몇백만원, 뭐하면 몇백만원 이렇게 얘기꺼냄.

엄마는 웃으면서 거절

 

 

2. 처음에 내방에 인터넷을 설치하려고 기사님을 불렀는데

기사님이 여기 인터넷 속도가 많이 느리다고..

광랜 설치하면 공사를 해야되고 몇달 기다려야 된다고 그래서

내가 그냥 느린 걸로 설치해달라고 했음.

 

근데 그걸 듣던 스님+공양주(밥해주는 사람)가

나중에 날 불러서

공사비 몇백 들면 그거 시주하는 셈치고 해주시면 좋다 하고 웃더라;

물론 안함.

 

 

 

3.  밥먹다가 뜬금없이 주지스님이 나보고

'니네 아빠 돈 잘 벌지 않았냐???' 라고 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려말해서 시주 더 하란 얘기였음.

 

우리엄마가 2주에 한번씩 나보러 왔는데

올때마다 기도비나 등 다는 걸로 20~30만원씩 쓰고 갔음.

근데 이걸로는 성에 안 찼나봄.

 

알고보니까 한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불교에 심취하셨을때..

그때 경제적 여유도 좀 있으셔서 무슨 일 있을때마다 200~300만원씩 시주하셨다함

 

 

그러니 이 주지스님은 아무래도 내가 이 절에 묵으면

몇백만원씩 나올줄 알았는데ㅋㅋ 그런걸 안하니까

니네 아빠 돈 잘 벌지 않았냐부터 시작해서

이 이후로 나한테 틈만 나면 꼬투리 잡아서 소리지르기 시작함

 

 

 

4. 석가탄신일에 엄마+할머니께서 오셨음.

그 때도 등 달면서 가족기도한다고 오셨는데

엄마가 주지스님한테 만약 3대조상까지 등 하나하나 다 붙이면 금액이 어느정도 되냐고 물었어

 

근데 다짜고짜 이 스님이 한다는 소리가

 

그런거 비싸서 못해...

 

(니넨 돈 없으니 그런거 비싸서 못한다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아예 우리가족 상대도 안하더라

 

 

 

 

5. 그래도 엄마가 자식 챙긴다고 주말마다

과자+칼국수 면+김 이런거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는데

거기다 하는 말이 고맙다도 아니고

'과일이나 좀 사가지고 오지' 그러더래.

그래서 엄마가 다음번에 사올게요~ 이랬는데

 

'과일 사먹을 돈을 저희한테 주시면 저희가 알아서 사먹어요^^'

라고 함ㅋㅋㅋㅋㅋ

 

 

 

6. 여기서 스님들과 밥 같이 먹으면

자기들끼리도 신도들에 대해서 온갖 얘기 다함.

근데 돈에 관한 얘기를 그냥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얘기하더라ㅋㅋ

 

이번에 등 값 얼마 책정해야된다부터 시작해서..

 

어떤 신도가 울산 쪽에

펜션을 지었는데 그게 30억 들었다더라.

30억이 전부 자기돈일까, 대출 얼마 받았을까 이런 얘기부터

그사람 어디서 그렇게 돈을 벌었냐고

원래 그렇게 잘 살았냐고 그러다가

거기 단체로 놀러가자고ㅋㅋ

(물론 공짜로.. 자기들 신도니까 당연히 공짜로 생각하더라)

 

 

 

아 그리고 스님들 뒷담 엄청 많이 하더라ㅋㅋㅋ

난 진짜 세상에 스님들이 그런건 상상도 못했는데

스님들끼리 다른 스님 뒷담하고 심지어 따 시키더라ㅋㅋㅋ

 

그 왕따 스님한테 자기가 얼마나 못됬게 얘기했는지

자랑 비슷하게 말하면서ㅋㅋ

예를 들면 '내가 차마 나가라는 소리는 못하고~ 스님은 우리 절에 행사도 많은데 왜 있을려고 그러냐고 그랬어'

'어후 나는 그 사람.. 하여튼 마음에 안들어'

'내가 어제 그 사람이 겸상하자길래 그건 불도에 어긋난다고 따로 먹자고 했잖아. 그래서 따로 먹었어. 눈치도 참 없지.'

 

이런식임. 내가 들은거 그대로...

참고로 이 스님은 결국 다른 절로 가셨음...... 또르르..

근데 이 스님 가는데도 아무도 신경 안쓰고 어디로 가는지, 언제 오는지 묻지도 않고

언제 올건지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또 자기들끼리 깔깔

 

 

이 외에도 절에 도와주시는 아줌마분들 뒷담도 하고 자기들끼리도 서로서로 깜.

아마 내 뒷담도 많이 했을거임ㅋㅋㅋㅋㅋㅋ

 

 

 

 

 

 

이 모든게 2개월 안에 다 일어난 일임.

 

돈에 관한 에피소드만 썼지만 돈 뿐만 아니라

내가 별로 뜯어먹을 게 없다는 판단을 자체적으로 내렸는지

그 이후로 주지스님이라는 사람은

나를 몹시 함부로 대하기 시작함ㅋㅋ

 

그냥 눈에 띌 때마다 소리지르고

말하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 예의없음.

 

진짜 무례의 끝임.

 

우리 엄마한테도 소리를 지르질 않나..

나한테도 뜬금없이 밥 잘 먹는 와중에

'밥이 입맛에 안 맞으면 내가 다른 곳 알아봐줄게'라고 말함ㅋㅋㅋ

 

(다른 스님들이나 공양주는 나보고 절밥 잘 먹는다고 칭찬했음ㅋㅋ

고로 내가 깨작대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다른 곳으로 떠나라는 간접적인 말)

 

 

 

 

뭐 이러한 이유로

저 주지라는 사람이 한번 나한테 히스테리 부릴때마다 나도 공부 안되고 그래서

이번주에 떠나기로 함ㅋ

 

 

물론 이 절에도 좋은 스님 계시긴 했음.

그리고 내가 방문해본 절...

예를 들면 가야산 심원사 이런 절에는 스님들이 정말 좋으신 분들이셨음

 

 

 

근데 혜민스님이나 법륜스님같은 분들 덕분에

나같이 불교에 대해서 환상을 가진 사람들..

꿈 깨라고 정보공유차원에서 글 썼음.

 

 

저번에 놀러오신 한 어르신 얘기로는

요즘 대부분의 절도 다 오염됐고

개독교라고 불리는 거 비슷하게

절도 똑같이 폐단이 많은데 다만 산세에 박혀있어서 그 경우가 별로 눈에 안 띄는 것뿐..

이라고 하심

 

 

난 원래 기독교에 대해서도 한번 식겁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종교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이번일로 영원히 무교 되기로 했음.

 

 

몇 분이나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속이 답답한데 어디 풀 곳도 없고 해서 쓴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ㅎㅎ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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