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혹시 보이시나요?

위잉위잉 |2015.06.27 21:56
조회 143 |추천 0

 

 

 

안녕하세요. 학교공부가 가장힘들 고2 학생입니다.

제가 판에 이야기를 쓰게 된건 평소 푸른밤 종현입니다 를 즐겨듣던 친구가 해줬던 이야기 때문인데요,

색청을 앓는 사람에 관한 사연이 소개된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전 그 얘기를 들으면서 굉장히 신기 했습니다.

저는 색청과는 다른 증상을 앓고 있는데요, 색청이 소리의 색과 모양이 보인다면(뷰 가사처럼ㅎ) 제가 느끼는건 뚜렷하게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는건 아니지만 머릿속으로 소리의 흐름이 보이는 겁니다.

가만히 앉아 주위 소리를 느껴보면 티비에서 나오는 소리, 창문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지금 제가 타자치는 소리, 시계 초침소리가 색이 되고, 모양이 됩니다.

노래를 들을때에도 목소리의 모양이 보이고 들립니다.

노래 뿐만이 아니라 책을 볼때, 그림을 볼때, 지나가는 풍경들을 볼때에도 모두 소리가 되고 음악이 됩니다.

어렸을때만 해도 이런것들에 대해 인지를 하지 못해서 그냥 들리는대로 신나게 살았지만, 중학생 때부터 이런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런 소리들이 느껴지는 것을 자제할수가 없습니다.  그냥 들리는 대로 구분없이 머릿속으로 들어와 춤을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좋은 노래들과 장면들이라면 받아드리는 저도 기분이 아름다울 테지만, 세상에 좋은소리만 있는게 아니라서 나쁜소리와 장면을 보면 그날은 반쯤 정신이 나가게 됩니다.

생각처럼 쉽게 넘어가지지 않아 머리도 자주 아픕니다. 중학생때는 하도 심해서 거의 맨날 두통약을 달고 살았었는데요, 요즘엔 포기하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합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소리들을 느낄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견디기 힘들때도 있습니다.

주위에 이런 소리를 해봤자 모두 농담 아니면 장난 취급하고 그냥 표현력이 뛰어 나다고만 생각합니다.

똑같은 소리나 똑같은 장면들을 봐도 저에겐 몇배의 느낌과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전 앞으로 어떡해야 할까요?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저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얘기해주세요.

세상이 점점 외로워집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