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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손님들

안녕하세요 엄마 가게에서 일하는 스무살 여자입니다
전 학교는 안다니구요 집에있으면서 그림배우고 뭐 그렇게 살아요 작년 12월부터 엄마가 가게를 시작했는데 알바가 이렇게 속이 뒤집어지는 일인줄은 정말 몰랐어요
손님들별로 써놓고 이야기 시작할게요

1.아저씨들
사실 제일 최악인데요 저희집이 저녁 여섯시에해서 아침 아홉시에 끝나요 술손님들 위주로 하거든요 뭐 음식도 술안주위주에요 아님 아침 밥이나 그래서 아저씨들이 술드시러많이와요 저희가 아빠랑 따로살아서 엄마랑 저랑 가게를해요 아저씨들이요 틈만나면 저희엄마보고 와서 술이나 한잔하라하는데 엄마가 친한사람들이면 이야기도하고 뭐 그러는데 생전 첨보는사람들이 술집인것마냥 대하는거에요 아니 술집이긴한데 여기가 룸싸롱이나 다방이냐구요
엄마가 성격이좀 쎄요 불같고 어벙하게 당하지는않는데 예의차려서 사양하면 지들끼리또 막 머라머라 막 그래요 그리고 아저씨들이요 굉장히 지저분하게드세요 술을 막 상한가둑 흘리는건 일도아니구요 뭐 막 코푼거 막 이쑤시개 천지에널려있고 담배를 피면안된다고 말을해줘도 밥그릇이나 컵 뭐 아님 병이나 그런데다 꼴아박아놓고 담뱃재흘리고 그래도 요즘은 좀 들한데 거의 식사예절이 없으신거같아요 제가 가게일 하기전엔 식습관이나 식사예절 뭐 이런거 신경안썼거든요 근데 진짜 나중에 남자를만나도 저런게 굉장히 중요한것중에 하나인것같아요 저런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면 엄청 쪽팔릴것같아요 여자도 물론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가게에 밥먹으러가면 내가 알바하는 기분아니까 예전엔 신겨안쓰던것도 신경쓰고 깨끗하게 먹으려고 하거든요 사람들이 문제인게 물론 일하는사람들이 치워야하는건 맞죠 근데 너무 막 당연하다는듯이 내일아니라는듯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돈 내고 먹으니까 뭐 상관이없다고 생각하는데 손님과 알바를 떠나서 사람대 사람으로 엄청 무식해보이거든요


2. 아줌마들

아줌마들은 정신적으로 괴롭죠 이것저것 트집을 못잡아서 안달이에요 어떤 느낌인지 모르시겠죠 설명하자면 아니 무슨 말하는거 들으면 음식평론가들이야 이거 맛은 어떻고 막 짜고 이건 달고 간이 쎄네 그러면서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해달라 예를들면 낙지를시키면 볶음인데요 막 양념을 너무 많이넣지말고 매콤하게 한다음에 고추를 따로 쫑쫑쫑 썰어서 갖다주고 술도 안시키고 뭐 많이 시키지도 않는데 엄마한태말해서 양념남았는데 양배추랑 양파랑좀 주면안될까이러고 아 그리고 비교하는거 내가 다른집에갖는ㄷ0 여기보다 훨씬괜찮더라 막 깔끔하고 여기는 근데 좀 그렇다 그러면서 아니 솔직히 뭐 입맛이다르니까 그런말할수도 있지 근데 다들리게 그딴식으로 말하는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 다먹고 나가서 이야기할수도 있는거잖아 또 지들이 처먹은건 생각안하고 계산할때 뭐이렇게 비싸 하면서 띠껍게 말하는데 아니 드신 양을 생걱하세요

3. 애들 애기들

제일 피곤합니다 애들은 머리가 겁나게 어지러워요 쿵쿵쿵쿵 거리면서 들어올때부터 시끄러워요 막~~ 뛰어다녀요 그리고 좀만 뭐 심사에 안맞으면 울고 떼쓰고 깜지르고 저희는 저희엄마가 좀 무섭거든여 그래서어렷을때 저희가 시골에살아서 가끔 시내로 외식하러오면 저렇게 뛰어다니면 엄마한태 뒤지게 혼났대요 제가 기억하는것도 저는 딱 와서 밥먹고 잠오니까 밥먹으면 그대로 다리베고 잤거든요 그자리에서 아님 다먹을때까지 장난감가지고놀거나 그래서 전 애들이 저러는줄도 몰랐어요 게다가 거의 모든애들이 저러는줄은 더더더 몰랐구여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왜 부모가 안말리지? 이거에요 나 같으면 창피하고 미안할거같거든요 딴 손님들한태 근데 안그러데요 신경도 안쓰고 지들끼리 먹기에 바빠 음료수를 시키면 꼭 상이나 바닥에 흘려놓고 대충 휴지쌓아놓고 가버려요 물수건주는데 물수건으로 바닥 딲은 다음에 치우고 가야되는거아니에요? 아니 지 자식들이 물천지 음료수 천지만든것도 제가 마땅히해야하는일이냐고요 나같으면 미안하겠다 원래도 애들을 안좋아했는데 더 안좋아진거같아요

아 그리고 아저씨들거에서 빼먹은거 있는데 저희 가게에 딱 진열장에 아빠가 담근 술들이 되게 많아요 비싸단 말이에요 팔라고 가져다 놨다구요 몇년 된것도 많아요 제가 어렸을때 부터 아빠가 하던 취미 같은거라서 저희 아빠가 산에가서 직접 따온거거든요 근데 아저씨들이 막 저거 그냥 우리 한잔씩 좀 주면안되겠냐고 아~막 우리 사이에 뭐 그러면 안되겠냐고 예전에 엄마가 막 주는거 제가 엄~청 화냈어요 왜냐면 전 아빠가 힘들게 따온거 알거든요 근데 그걸 공짜로 달라는거에요


4. 좋은점 기분좋은일

여기가 관광지라 외지 손님들도 꽤있어요
쩌~기 서울이나 큰 도시 사람들있죠 되게 예의가 있으시고 음식도 굉장히 깔끔히드시고 딱 반찬이나 메인 나갈때 감사합니다 막 그러면서 다 드시고 나가실때는 잘먹고 가요 막 그러거든요 기분이 아 엄청 좋고 서로 기분이좋아요 엄마가 음식 솜씨가 괜찮아요 그분들은 놀러와서 맛있게 드셔서 기분이 좋고 저는 이렇게 친절하니까 기분이좋고 그리고 주로 여기 사람들은 아줌마! 여기요! 학생!아가씨!그러는데 이런 관광객 대부분은 이모님~ 뭐 막 사장님~ 여기요~그러거든요 사투리 안쓰는 사람들있죠 아마 서울쪽 사람들일거같은데 참 친절하세요


다른분들은 일하면서 괜찮으세요? 힘내세요
엄마가 항상 저한태 말해줘요 장사꾼돈은 개도 안물어간다고 맨날 참고 속이 뒤집어져도 웃고 그러니까 그만큼 더럽게 일한다 뭐 그런말이겠죠 근데요 서로 좀만 이렇게 좀 뭐랄까 그렇게하면될거같거든요
뭐 암튼 다들힘내세요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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