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여자입니다.
답정너 인것을 알면서도 고민이 되어 올려봅니다.
저는 캠퍼스 커플을 2년동안 하고 막 취직을 했습니다.
대학교 후반에 커플이 되었는데, 사귀며 많이 싸웠어요.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저와, 그 반대인 남자친구가 싸우면
제가 화를 내고 그걸 못이겨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었죠.
남자친구가 유학을 준비하게되면서, 갈등이 더 커졌습니다.
일단 취직하고 필요하면 같이가자고 설득했지만,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듯 했어요.
기다리는 제가 저 힘들 생각만 한다고 생각했었어요.
면접을 앞두고 있을 때도, 남자친구는 힘들면 헤어짐을 선언했고
제가 매번 잡아서 헤어지지 않거나
두세주 쯤 후에 못잊어서 찾아가면 다시 받아주곤 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저는 지옥을 오가는 듯한 마음이었죠.
그렇게 만났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관계는 틀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뭐만하면 집착한다고 생각했고, 저는 눈치보느라 바빴죠.
종국에는 "꺼지라"는 소리까지 들었고, 그러고나니 마음이 접어졌어요.
한달여의 시간동안 연락 한번 하지 않았고,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그 후 들어온 소개팅에 나가보기 시작했고, 기대없이 나간 자리에 좋은 분들이 있었어요.
그 중 성격도 모나지 않고 편안한 사람과 서너번을 만나보고,
솔직히 아직 좋아하지는 않지만 서로 천천히 알아보자고 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전 남친이 찾아왔네요.
처음에는 출국 날짜가 정해졌으니, 차나 한잔 하자고 연락을 하더니
만나서는 다시 만나보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힘들 때마다 제가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그것을 몰랐다고.
여러가지로 본인이 방황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해 관계가 흔들려왔다고 말하면서요.
저는 이미 여러번 상처받았고,
너를 이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눈물이 났습니다.
그토록 돌아오길 바라던 사람이 왔으니 사실 반가운 마음도 컸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로 한 이야기도 해 주었고,
우리가 정말 인연이면 다녀와서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지금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돌려보냈어요.
그 후로 전 남자친구는 집에 찾아와 무릎을 꿇기도하고
생전 듣지못했던 용서의 말로 사과를 합니다.
제가 이별 후 느꼈던 많은 후회, 이사람 아니면 안될것같던 그 마음이 제게 전해져 마음이 아파요.
다녀와서도 좋고, 언제라도 좋다고 하지만 꼭 지금 답해주어야 할 것 처럼 느껴져요.
솔직히 정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고,
이별하던 순간들을 빼면 항상 제가 하던 것보다 제게 더 잘해주던 사람이라 마음이 흔들립니다.
새로 만나보기로 한 사람을 깊이 알아갈 수도 없네요.
하지만 어째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떨어져지낼 일년의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을지,
이 사람이 정말 이제는 나를 안떠날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사람 잘 안바뀐다고,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보지 못한 모습들이거든요. 요즘 보는 모습들은.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랜 연애가 전 남친 한 사람이라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