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퇴근길에 버스를 탔는데 타자마자 버스가 급출발을 해서 그냥 문 바로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버스기사아저씨께서 운전을 너무 과격하게 하셨는데 반대차선에서 좌회전을 하는차가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출발을 하셔서 박을뻔해서 급브레이크를 잡으시고 제한속도 70인 도로를 너무 빨리 달리셔서 제가 젤앞자리에 앉아서 앞이 다 보이니 훨씬 무서워서 슬쩍 운전석쪽을 봤더니 90을 밟고 계시더라구요.
몸이 붕붕 뜨는것같이 느껴지더라구요.
일반승용차로 90으로 달리는것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지고 심장이 벌렁벌렁하더라구요. ㅠ
계속해서 추월을 하려고 하셨는데 교차로에서 직진차선에서 좌회전을 하고 추월하려하셨는데 커브돌고나니 앞에 대형트럭이 갓길주차를 해놔서 급브레이크밟으시고 마을 외곽길로 들어섰는데요.
이길은 길이 좀 좁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있어서 큰차2대가달리긴 힘든데, 앞에 있던 버스를 추월하려고 시도하시다가 결국 못하고 뒤에서 가는중에 제가 내려야하는 정거장이 다와가서 제가 앉은곳엔 옆에 벨이 없어서 일어나서 뒤로 걸어가서 벨을 누르려는데 제가 내리는 정거장이 있는곳이 3거리라서 중앙분리대가 없거든요. 아저씨가 앞에 버스를 추월해서 가려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다급하게 벨을 눌렀죠.
그런데!! 아저씨가 벨을 늦게 눌렀다며 짜증섞인 말투로 화를 내시는거예요.
순간 저도 너무 분해서 차에서 내리며 "운전이나 똑바로하지 뭐라하노!진짜 어이없네" (경남입니다ㅋ)
라고 받아쳤고
아저씨는 그소리를 듣고 "니 머라했어!"하시더니 버스앞문을 열고 저에게 삿대질을 하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저도 흥분상태인지라 "운전 똑바로하라고!당신 과속하는거 다봤다!제한속도70인데서 90을 밟고!당신 시청에 고발할꺼다!!"그랬죠;;;;
그러자 아저씨는 "씨X년이 어디서 ×★~&=.×:~"
그래서 저도 "욕하지마라!씨X놈아! 내가 니 시청에 꼭 고발할꺼다!"했죠.
아저씨는 "고발해라!=★₩/&#?×:--÷:~."계속 뭐라고 욕하시는데 전 "그래 할꺼다!"하고 그냥 제갈길을 갔고
아저씨도 욕하시다가 뒤에 타고있는 승객들이 의식됐는지 출발을 하시더라구요.
그게 저녁7시였는데,,,제가 이렇게 고성으로 욕을하면서 누구랑 싸운게 처음이라 심장이 쿵쾅쿵쾅!! 터질꺼같고,,밤에 잠들때까지 진정이 안되고 심장이 튀어나올꺼 같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퇴근할때 늘 타던시간에 탔으니까 버스가 배차시간이 늦은것도 아닌데 그아저씨가 왜그렇게 험하게 운전하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남자였다면 그렇게 대놓고 짜증을 내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하룻밤 자고나서 생각하니 그래도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분인데 반말로 싸운게 죄책감도 들고,,
전 29이고 기사아저씨는 40대중후반쯤 되어보였어요.
차번호와 시간대를 기록해놓긴했는데,,,
시청 교통과에 민원을 넣는게 맞겠죠??
신랑은 버스회사를 찾아가겠다며 분해하는데 더이상 감정적으로 대처하는건 아닌것 같아서요.
참았어야했는데 같이 욕을 하고 싸운게 자꾸 걸리네요. ㅠ 어떻게 대처하는것이 좋을까요?
저 퇴근할때마다 그버스 계속 타야되는데 ㅠ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