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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트레이너 지망생의 한탄, 들어주세요.

이루리 |2015.07.03 21:39
조회 1,337 |추천 2

안녕하세요. 매번 재밌게 네이트판을 정독하는 20대 여자백수 입니다.

요새 머슬매니아라는 대회에 연예인도 참가하기도 하고  머슬매니아 입상자분이 방송에 자주 나오면서 근육을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죠

오랫동안 다녔던 집 앞 헬스장에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 난 걸 보니 더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올라온 네이트판 글 중 하나가 너무 큰 오해를 일으키는 것만 같아 속상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4년제 지방 국립대를 졸업하고 (혹여나 학력으로 제 진심이 저평가 당할까 걱정되어 말씀드리지만 절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은 아닙니다.)

 남들처럼 전공을 살려 월급받고 안정적이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져버리고 헬스트레이너가 되고 싶어 국가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은 필기부터 연수과정까지 약 4개월 정도가 걸리며 올 해 개정된 이후 더 체계적인 시험절차를 도입해 전문적인 지식없이는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기 어려워졌죠.

누가 한달만에 일반인이 대충공부하고 시험보면 전부다 자격증준다고 거짓말을 진짜말처럼 해대기에 시험에 대해 간략적인 설명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시험준비를 하면서 느낀건 단순히 운동을 잘 하는 것 만으로 또는 운동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른이의 체형을 바꿔놓는일이 , 사람이 하루에 먹을양만 먹도록 설득한다는 것이,

사람이 하루에 소모해야할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법을 가르쳐 주는것이

동전 앞뒤 뒤집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만큼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태권도, 육상, 요가, 등등 항상 운동을 하고 살았기에 누구나 다 저처럼

'삶이 곧 운동이요, 헐레벌떡 숨쉴때가 가장 행복하니라'

라고 생각할꺼라 여겼지만 ...음 ..생각보다 운동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런분들을 설득하며 함께 운동을 한다는 건 인내심과 책임감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그것보다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은 전문 지식을 갖춘 내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트레이너로서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대학교 내에 있는 체교과 아이들의 전공서적을 빌려 혼자 공부하고

인터넷강의도 들어가면서 학교다닐 때 토익공부를 할 때보다, 전공 국가시험을 치를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를 했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 전공분야가 다 그렇듯이.

 

제 글의 요지는 , 아무리 사람들이 무시하는 무식한 그룹에 속해있는 직업군이라 할지라도

그 중에는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있기에 무조건 저 부류들은 저럴것이라고 속단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제가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도와주던 동생이 제게 책을 건내 주면서 그러더군요

이 분야에서 공부를 하지않으면 30대가 되기전 그만두게 될테니 마냥 쉬울꺼라 생각하지말고

지금은 운동시간보다 공부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라고,

 

어떤 분야든 열심히 꿈을 키워가면서 공부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괜한 일반화로 다른이의 땀과 노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사람을 돈으로 보고 영업뛰는 헬스트레이너는 가차없이 쌍엿을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저질스러운 녀석들은 가루가 되도록 빻아주셨으면 합니다.

쨋든 힘내세요 꿈을 향해 하루를 힘차게 살아가는 20대백수들.

 

(혹시나 헬스장에서 PT를 받으실 생각을 가지신 분은 본인을 트레이닝 해줄 트레이너에게 전문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먼저 물어보세요. 참고로 이 분야 전문자격증은 "생활스포츠지도자" 입니다. 원래는 생활체육지도자 였는데 올해 개명되었죠. 가끔 자격증 없이 PT를 하는 자격없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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