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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났다

참 못났다

사람 하나 사랑하면서
사랑하면 안되는 이유만 찾고 있으니

사람 하나 마음에 두면서
내 마음대로 하질 못했지

내 마음, 내 머릿속, 내 몸, 내 심장, 내 세포 하나 하나
그 모든 것이 전부 네 것이었는데

난 너의 단 하나의 것도
내 걸로 만들지 못했어

하려면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가지려고 몸부림쳤다면
집착으로 너를 다뤘다면
난 그런 식으로라도 너를 가질 수 있었을지 몰라

하지만 어딘가에 갇힌 너를 보며
내가 행복할리 없었으니까
어쩌면 무의식 중에 그걸 알고 있었기에
난 너를 가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난 내가 바보 같다
못났다, 한심하다, 멍청하다.
그 소중하다는 첫사랑을 이렇게 바라만 봐야한다

모른 척하고 싶다
아니, 아예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싶어

내 마음 다 털어버리고
어디론가로 떠나고 싶어

하지만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인지
나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래서
난 그래서

나는 매일 밤을 네 생각으로 아파하면서
네가 잠깐이라도 내 생각을 하며 마음 조려 할까봐

그럴까봐...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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