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정신병자인건가요?

가면 |2015.07.06 22:01
조회 55 |추천 0
안녕하세요. 26살 남성입니다..
진지하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론 몇년전에 여자 소개를 받았었는데
그 여자가 절 싫다고 밀어냈었구요.처음이었습니다.
절 마음에 안들어하는 여자가. 항상 소개를 받던 모임에 가던 여자쪽에서 저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고 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지못했었는데.. 그래서 그때부터였을겁니다. 머릿속에 '나는 누구에게든 완벽한 사람이어야 한다.' 는 강박관념같은것이 생겼습니다..
'내가 어깨가 좁아서 그 사람이 날 싫어했던거야', '내가 능력이 없어서 그 사람들이 날 싫어했을거야', '내가 좀 더 착했더라면 더 좋아해줬겠지' 이런생각들...
그때부터 공부, 운동만 미친듯이 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프리랜서지만 일을 하고있습니다. 일하는 시간 빼고는 약속없는날엔 운동에 매진합니다. 문제는 갈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지금은 어느 모임이나 약속 날짜가 다가오면 잠도 못잡니다. 조금이라도 남들에게 잘보여야 한다는 완벽하게 보여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압박을 줍니다.
남들이 보기엔 정말 건강한 정상인처럼 보일겁니다..
키 179에 첫인상이 운동하는 사람일정도로 가꾼 몸매에 호감가질만한 외모..
정말 더 큰 문제는요.. 제가 사람들만 만나면 어느샌가 가면을 쓰고있다는겁니다.. 제 생각은 그게 아닌데. 내 의견은 그게 아닌데. 완벽한 사람으로 보여야겠다는 심리때문에 저를 포장하고 개념이 완전히 잡힌 사람인냥 코스프레를 하고. 친구들 사이에 할수있는 가벼운 장난이나 욕도 안하게되고
이렇게 가면을 쓰고나면 물론 돌아오는건 좋은사람같다. 괜찮은 사람. 이라는 칭찬이죠..
근데 가면을 쓰니까 제가 정말 그 무리에서 동떨어진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사람들이 절 어려워하는게 티가 납니다.. 요즘들어선 제 자신이 꽉만힌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어렸을때부터 놀아오던 절친들도 요새 너 왜이렇게 변했냐 전에는 활발하고 밝았는데 요즘은 통 웃질않고 반응도 별로고 조용해졌다고 해요.
너무 괴롭습니다.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는데 막상 또 앞에 사람이 보이면 또 다시 가면을 꺼내 씁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분 있나요..
이거 혹시 정신병인가요.. 의견을 듣고 병원에 가볼 의향도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