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보다가 얼마 전에 겪은 황당한 일이 있어 적어보려 합니다.
얼마전 친구들(저 포함 여자 3)과 일정이 맞아서 해외 휴양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곳은 비행거리가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아기들을 데리고 가족단위로도 많이 휴양 여행을 가는 곳이에요.
저희는 JJ항공을 이용했어요. 출발 당일 아침 공항에 도착해서 보딩을 하려고 하니
저희만 빼고 비행기 타시는 분 거의 모두가 가족이시더라구요.
살짝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라탔죠...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
비행기에 타서 제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가
친구, 친구, 저, 창문
아빠, 딸1, 딸2, 창문
이렇게 였어요. 그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자리에 앉았는데 뒷 자리 아이들 엄마가 애들 사진을 찍으려고
복도에 서서 찍고 있었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툭 쳤나봐요
"아 치고 ㅈㄹ이야. 18." 이라고 하더라고요...
속으로 '애들이 참 보고 배울게 많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서부터 뒤 여자 아이가 발로 제 허리 부분을 계속 차는거에요.
5분 정도를 참고 있다가...
가만히 뒀다간 가는 내내 그러겠다 싶어서, 부모에게 직접 이야기하면 서로
여행가는 길인데 불쾌해질까봐 승무원한테 얘기를 했어요.
승무원이 뒷 자리 아빠한테 조용히 전달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아빠 왈
"야, 발로 차지마. 앞에서 싫대잖아~~!" 라고 아주 큰 소리로 말하는 겁니다..
한 5초 안 차더군요.. 참 가정교육이 잘 되는 집안이라곳 생각했죠...
근데 이상하게도 비행기 안의 다른 가족들은 앉아서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데,
유독 저희 주변이 시끌시끌하고 너무 많이 움직이는거에요..
뭔가 봤더니, 그 가족이 엄마를 모시고 3형제 가족이 다같이 왔던 겁니다
다함께 가족이 여행을 오는건 좋은 일이죠.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제 허리 뒷부분을 발로 차는건 아이들이 잠깐 잠들지 않을 때 빼고는 계속 되었어요...
누가 계속 뒤에서 허리를 찬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 계속 서로 자리를 바꾸더라구요. 그러는 과정에서 계속 돌아다니며
옆에서 잠자고 있던 제 친구는 한 아빠에 의해 머리를 맞았어요. 영혼없는 사과와 함께… 그리고는 그 형제들는 심심하다며 저희 뒷자리에 모여 환전해 온 달러를 걸고 카드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18, ㅈㄴ, ㅈㄹ… 와 같은 욕들을 섞어가며.. 저희 자리로 그 소리가 다 들려왔죠… 저희는 욕설을 들으며 비행을 해야했어요.
그렇게 비행기가 도착했고.. 그 가족과 안 만날거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비행기에서 만난 사람 이래로 가장 최악의 가족이고, 나라망신이라고.. 그런 가족 처음 본다고 얘기했어요. 아주 예의없는 어디 나라 사람들보다 더 하다고..
근데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간 공항에서 그 가족을 또 만났어요… 제발 이번에는 근처에 앉게 하지 말라고 기도했어요… 그 가족을 보는 순간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우연히 그 가족의 좌석 번호를 봤어요. 그래서 저희가 발권할 때 그 자리를 피해서 달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두둥
비행기 발권할 때도 애들이 짐 수속하는 데 막 발 올리고 올라타고 하는데도 아무도 안 말리더라고요… 어쩌나 싶었어요. 허거덩.. 그런데
비행기를 탔더니 뒤에는 다른 가족이었지만, 앞에는 전부 그 가족이었어요… 우리는 그 가족이 뒤에 앉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자고 얘기했어요. 최소한 허리를 발로 차고.. 욕설을 듣고, 머리를 맞을 일은 없을테니까…
근데 저희 앞 자리에 그 일행 중, 아빠 1명이 앉으셨고 옆 두자리가 공석이 됐었나봐요. 그 아버님이 굉장히 좋아하시면서 3개의 의자를 벌컥벌컥 뒤로 미시고, 드러누우시더라고요… 다리를 쫙 벌리시고.. 보통 의자를 뒤로 밀 때 뒷 사람 피해안가도록 슬며시 밀잖아요. 근데 아주 벌컥. 벌컥. 본인 자동차인냥… 뭐… 것까진 이해했어요. 돌아가는 여행이니까 피곤하니까 차라리 모두 잠이 드는게 낫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도착할 즈음에 세관 신고서를 쓰라고 해서 식사할 때 쓰는 받침대를 내려서 쓰고 있는데 그분이 의자를 갑자기 확 내려서 제가 머리를 맞았어요. 저도 모르게 헉! 이라고 소리를 냈어요. 그랬더니 다시 의자를 올리더라고요… 슬며시 내렸으면 제가 알아서 피했을텐데…
비행기에서 물정도 서비스가 되었었어요. 승무원분들이 물 드릴까요? 하면서 다니시잖아요.. 근데도 누워서 다리 쫙벌리고… 꿈쩍도 안하시더라구요.. 제가 승무원이었어도, 참…
앞자리여서 여행 갈 때 보다는 피해가 적었지만… 그래도 앞서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애써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왔어요.
본인들도 기분 좋은 여행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도 기분 좋은 여행 하고 싶지 않을까요?.. 가정의 부모이신 만큼 자녀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저희가 본 중, 제가 본 중… 정말 정말..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저러지 말아야지… 정말 가정교육이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저의 황당한 경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