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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예물 할때 이러나요 ㅠ

로라 |2015.07.08 13:32
조회 172,819 |추천 453

예물을 하러 우리 이모가 하는 귀금속집에 시부모님과 함께 가기로 되어 있었음.

예정된 날짜 전날 오빠가 나에게 거기에 둘이서 미리 가보자고 함.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지만 같이 갔었고 다이아 등 예물에 대해서 기본적인 설명을 들음. 우리 엄마가 오빠를 위해서 미리 주문해둔 로렉스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추후 알게 된 사실은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귀금속집이 우리 쪽 가게라는 것에 혹시 바가지를 쓸까봐 전날 시동생과 시동생 여자친구를 불러내어 일대 귀금속집에서 가격 등을 알아봤다고 함, 시동생 여자친구에게 들었음)

귀금속집을 하는 이모는 우리엄마가 수십 년 전 사업을 할 때 만나 언니 동생사이가 됐고 친자매 이상으로 잘 지내고 있는 분임. 나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때부터 이모,이모부라고 부르는 사이임.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예물을 하러 가기 한참 전에 ‘이모’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시어머니가 친 이모로 생각하실까 미리 시댁 주방에서 말했음. ‘이모는 저희 엄마가 사회에서 만난 분이고 친이모는 아니예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 그래?’라는 말 후에 어떤 생각을 잠깐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그 이후로는 이어지는 질문이 없어서 나는 말을 해뒀으니 추후에 오해가 생기지 않으리라고 생각함.

 

 

예물을 하러 간 당일, 먼저 시부모님이 나에게 해줄 예물을 고르는데, 다이아반지,금목걸이 등 디자인과 가격은 모두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결정함. 나는 한번도 이건 싫고 이건 좋다고 말한적 없고 같은 가격대의 디자인 중에 고르라고 하면 시어머니가 결정해서 나는 한가지 한가지 고를때마다 ‘감사합니다, 정말 예뻐요’라고 대답했음. 내 예물이 결정되자 이모가 우리엄마로부터 부탁 받아 준비 해놨던 로렉스시계를 꺼내며 이건 장모가 사위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함.

그러자마자 시어머니는 ‘시계? 무슨 시계? 시계를 왜 사줘? 시계가 왜 필요해?’ 라고 반감을 드러냈고, 당황한 이모는 ‘이 시계는 장모가 사위에게 사주고 싶어해서 사주는거다 , 혹시 미리 주면 며느리 예물 해주시는 데에 부담가지시거나 어떤 오해가 생길지도 모르니 친정엄마가 꼭 딸 예물이 다 결정되고 나면 선물로 주라고 했다. 내 딸 예물을 얼마를 받을지 전혀 상관없이 주는 선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거다’라고 해명했지만 이어지는 시어머니의 말은 ‘이거 얼마에요? 금으로 주면 돈인데 시계로 주면 바로 중고 되잖아!’ 하면서 정말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표출하고 시아버지 역시 ‘이거 얼마에요?’라고 해서 이모부가 백화점 가면 천만원 넘는 가격에 팔고 있으나 내가 직접 스위스에 주문을 넣어서 받으면서 900만원 정도에 샀다고 말을 하니 ‘그렇게 비싼걸 왜...’ 라고 말해서 모든 분위기가 경직됨. 이모가 오빠 손목에 시계 사이즈를 재고 난 뒤 ‘이건 선물이고 예물은 사위가 좋아하는 것으로 고르시면 된다’고 하니 시어머니가 반지를 얘기했고 이모가 ‘저쪽에서는 꼭 다이아반지도 하라고 했다. 요즘 신랑들 다이아 싫어하고 링만 하려고 하는데 사위가 링을 원하면 링도 하고 추가로 다이아도 하라고 하셨다’며 어떻게든 우리엄마의 호의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이미 시계로 화가 나있던 시어머니는 ‘다이아 몇부요?’라고 물었고 이모가 ‘3부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하니 그때 시어머니 화가 폭발했음. ‘5부는 받아야지!!!!!!!!!!!’라며 언성을 높였고 우리 이모, 이모부는 계속 어쩔줄 몰라하며 ‘아 예예, 저쪽에서도 사위가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했어요 5부 원하시면 5부로 고르시면 되요’라고 하자 시어머니는 ‘당연히 5부는 받아야지!!!!!’하면서 처음에 3부로 말한 것에 대해 너무 기분 나빠하심.

우리집은 3부,5부 그것에 대한 가격차이로 상대방 자존심이 상하게 할 만큼 부족하지도 않고 그렇게 예물에 대한 가격을 민감하게 생각한다면 왜 내 예물을 받기도 전에 큰 액수의 로렉스 시계를 사놨겠는가...

다이아5부로 결정하고 신랑이 디자인을 고르니 시아머지가 ‘서비스 없어요?’라고 물었고 당황한 이모는 ‘저희가 생각해놓은 선물이 당연히 있습니다’ 하면서 신랑반지가 정해지고 나면 같은 디자인의 다이아반지를 신부를 위해서 맞추고, 최상급 진주비즈, 고급 예물함 등 시부모님 예물에 포함시켜 드리려고 했다고 말하자 그럼 알겠다며 계산을 해달라고 함.

이모부가 계산서를 쓰면서 어떤 부분을 넣지 않아 처음에 결제한 금액과 조금 뒤 실수임을 사과하고 사실 얼마가 더 계산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자 시어머니 시아버지 분노하심.

그리고 나와서는 오빠가 주차장에서 차를 가져오길 기다리면서 시어머니가 나에게 ‘저 이모 니 친이모야?’ 라고 물어봐서 ‘아니요 친이모 아니에요’라고 대답하자 ‘그봐!!!!! 너 저이모랑 안친하지? 완전 장사꾼이야! 닳을대로 닳고 닳은 장사꾼이야!!!!!!!!!!! 가격을 가지고 왜 장난을 쳐???????? ’라며 화를 내시고 난 전에 분명히 친이모 아니라고도 말을 했고 저분들은 나에게 절대로 장사꾼처럼 바가지 씌울 분들이 아니라 억울하지만 당황한채로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었음.

그 이후로도 차에 타서도 계속 ‘닳을 대로 닳은 장사꾼’ ‘어차피 받고나면 중고되는 시계는 왜 사주는거임’ ‘왜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시계를 샀나’ 등등 계속 화를 내셨고 나는 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느낌.

나는 집에 왔고 오빠는 시부모님과 강원도로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전화가 와서 갑자기 나에게 흥분한 상태로 퍼붓기 시작함 ‘그 이모 제대로 장사한거 맞아?????????? 너무 기분 나쁘잖아!!!!!’ 라고 해서 나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사시나무 떨 듯 떨며 말함 우리 이모는 사기 친거 없고 잘해주려고만 했고, 영수증 가지고 가서 다른 귀금속집에 가봐라. 그 어디 다른가게보다 더 얹어 받은 것 없을 테고, 그 어떤 가게에서 고액의 신부 반지랑 진주 비즈를 선물로 줄 수 있는지.. 로렉스시계를 예물로 받는 신랑은 흔한 줄 아느냐... 요즘 남자들은 금반지 금목걸이 준다고 해도 싫다고 시계 더 좋은거 사달라고 하는데, 우리엄마는 알아서 최고급 시계를 선물해주는데 왜 그게 미리 말하지 않았다고 화를 낼 일이냐... 내가 받은 예물은 그럼 나와 우리집과 미리 상의하고 주는 것이냐? 다 시부모님이 결정해서 주신거 아니냐. 내가 받은 예물 다 합쳐서 오빠가 받은 시계 한 개 값인데, 보통 예물은 액수로 치면 신부가 받는 것이 신랑이 받는것보다 더 위인데 오빠는 지금 내가 받는 것보다 더 많은 액수의 예물을 받으면서 왜 우리이모 이모부는 장사꾼이라고 욕하고, 우리엄마는 상의 없이 시계를 샀다고 화를 내시냐...라며 항변하니 집에 가서 다시 얘기하자며 끊어 버림.

이후로도 시계를 반품을 하니 마니, 시계 반품하고 그 액수만큼 금으로 달라 등 예물에 관한 언쟁과 이모,이모부에 대한 욕을 계속 하심.

이어지는 판 (총 1개)

  1. 1회 다들 예물 할때 이러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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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453
반대수17
베플|2015.07.08 15:47
얘야 그결혼 꼭 해야겠니???? 결혼과 혼수준비는 끝이아니라 시작이란다
베플어이음슴|2015.07.08 13:42
그시댁 이상한것같은데... 남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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