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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속임(이혼녀) 그리고 이별

김연아님 |2015.07.10 07:35
조회 1,566 |추천 2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남자입니다.
나이는 28살이구요.
평범한 회사원이구 '지금 행복해지자'라고 생각하면서 그날그날의 행복을 찾아 사는 사람입니다.

그럼 제가 겪을 일은 적어보도록 할게요..

제가 자주가는 카페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 곳이 제가 간날에 마침 휴일이어서
다른 카페에 가게 되었어요.

그 곳에서 만난 그녀.

나이는 좀 있어보였으나 호감이 갔고
그날 준 명함으로 폰번호를 알게되서..
톡을 보내게 되었구요..
커피에 관해 이것저것 묻다가 친해졌습니다..

그리고서 첫 데이트때 나이를 물어보니 저보다 6살이 많더군요. 그래도 아담한 키에 예쁜 얼굴 잘 빠진 몸매며 원래 연상을 좋아했고 대부분의 연애를 연상과 해왔어서 나쁘다는 생각 0.1프로도 없이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첫 데이트날
당신이 혹시 유부녀일까봐 다가가기 정말 조심스러웠다 라고 말도 했었네요..ㅋ;;

이렇게 그녀를 만나고 자주 데이트를 하면사
사귀게 되고 그녀와 몇달이 지나면서 파악해보니
아는것도 정말 없고 같이 살고 있는
언니가 다 챙겨주고 그렇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니
연상이지만 내가 참 많이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하나하나 부모가 자식 챙기듯이 사소한거까지도 다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만큼 사랑 했으니까요.
전 애초에 자격지심이 심한 사람입니다.
과거에 헤어진 여자를 생각해도 못해줬던거만 생각나고 죄책감에 빠지고
그런 실수를 안하려고 노력하고
또 누구를 만나던.. 누가 봐도 제가 아깝다라는 분위기여도 그런말 전혀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제가 부족하다고 이 사람이 만나줘서 난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연애하는 그런 스탈이에요..
그래서 이번 연애는 다른때보다 훨씬 열심히 신경쓰고 정말 뼈와 살까지 내주면서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렇게 너무 사랑하는 상태로 1주년이 다 되어갈때 둘이 술 한잔 하고 텔에서 자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샤워하러 갔구요.
마침 핸드폰이 보이더라구요..

항상 그녀는 핸드폰을 핸드백에서 안꺼냈어요
꺼내도 10초안에 메세지 확인만 하고 바로 끄고
핸드폰 만지려 하면 건들지 못하게 하구..
카스도 친추를 걸고 받아달라 했지만 거절 당하구..
카스 사진수가 달라지는거 보면 하긴 하는데 왜 애인하고는 친추를 안할까.. 라고 생각만 하고 말았던 터라..(의심하는걸 싫어해서..)

술도 한잔 했고 궁금했던 터도 있었고
약 일주일 전에 폰 패턴도 정말 우연히 봤는데
너무 쉬워서 외워졌을정도여서 알고 있었거든요..

들어가봤습니다.. 그리곤 카톡을 눌렀더니 비번..
그래서 카스를 눌렀어요..

그런데 전 심한 충격을 먹고
몸이 파르르르르 떨리더라구요..
손도 계속 심한 수전증 마냥 바들바들 떨리구요..

전혀.. 0.00001프로도 상상 조차 안해봤었던 일이라..

후.. 글 적으면서도 손이 떨..리네요..

카스를 보니까
사랑하는 우리딸이라는 글과 어떤 5~9살 사이의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다수 있더라구요..
5~9살까지의 변화되어가는 어린 여자아이..
지금의 제 여자친구와 판박이인 그 여자아이..
댓글을 보니 엄마와 딸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부러워 하는 댓글들..
둘째 계획도 있다는 답변..

그리고 전 남편과 딸과 자신.. 셋이 찍은 사진 한장..

정말 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네이트판이나 재연드라마에서나 보던 얘기가..
이렇게 제게 벌어지니..
너무.. 말도 못할정도로 충격이었어요..

솔직히 아직 이혼녀인지 아니면 이혼도장 안찍고 따로 사는건지 그런거는 모르지만 뭐가 됐든 그게 그거고 전 남편하고는 어짜피 아에 연락조차 안하는거로 보이니까요..

통화목록도 눌러보니 딸하고는
하루에도 몇번이고 통화를 하더라구요..

너무 충격이어서 어플 다 종료시키고 폰은 원래 자리에 놓고 그렇게 전 의기소침한 느낌정도로 티 안내고 그렇게 그날을 버텼습니다..

너무 심하게 뒤통수를
후려맞은 상태라서.. 꿈 같기도 하고..

일주일만 생각을 정리하자.. 라고 생각하고..
일주일동안 수 많은 생각을 하고 그녀를 만났습니다..

전 생각이 정리가 되었어요..
헤어지겠다.. 라고..

마지막 이별여행 간다고 생각하고
평소보단 더 먼곳에 갔고 돈도 펑펑 쓰면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아무것도 몰라하는 그녀와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따라 왜그래요 라고 자주 묻더라구요..)
그리고 집 바래다 주면서..
난 다 알고있다고.. 왜 내게 말 안했냐고 말을 꺼냈고 일주일 내내 울었던 터라
더 이상 눈물이 안나올줄 알았는데
역시나 심하게 눈물이 터져서 운전하면서
꼴 사납게 미친듯 오열하며 울었습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만하면서 같이 울더군요..

전 이사람이 제게 미래의 동반자일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미래를 보면서 만나왔어요..

그런데 저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혼녀면 어떻습니까..
하지만 이런걸 알게된 시간 포함 일년 넘게
절 속여왔다는건..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요..

절 사랑한다면..
사랑하는게 맞다면 절 위한거라면
말을 했어야지요..
너무 슬펏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그렇게 이별통보를 하고 그녀를 내려주고
원래 있던 제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그리고나서 몇일 지나서 새벽에 그녀에게
전화가 왔어요..
물론 받았구요..

하염없이 울면서 자기 버리지 말라는군요..
마음이 찢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많이 사랑하니까요..

술을 많이 마신듯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금만 시간 갖고
나도 그대 얘기 들을수 있을때 말하겠다고
그때 대화 많이 하자고 타일러놨어요..

정말 몇주만 시간을 갖고 그 사람 만나서
하나도 묻고 듣지 못했던거 다 얘기해보려 합니다..

믿음이 일단 너무.. 크게 깨져서..
다시 만나도 전 처럼 만날수있을까요..

그리고 이혼녀인건 상관없지만
미리 알고서 만나서 미래를 꿈꾼거랑

사귀고나서 그걸 고백 받았을때랑

사귀고나서 시간이 한참 지나서 제가 직접 알게 된거랑..은 정말 차이가 크다고 봐요..

아마 여러가지 상황중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번일을 누구에게도 말 못하겠고..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을 못했어요..

그래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판이란게 있는걸 알고있어서
어플까지 깔고 이렇게 글 올려보네요..

글을 적으면서 답답함이 조금은 풀리는거 같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길 바랄게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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