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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에 환장한 뇬 ㅋㅋㅋ

멱국 |2015.07.11 09:10
조회 27,839 |추천 10
오늘이 36번째 생일인 주부에요

아직 아이는 없구요

일도 관두는 중이라 99% 전업주부에요

진짜 제가 이상한지 궁금해서 글올려요

2008년에 결혼해서 매년 일주일전부터 신랑한테 생일에 미역국에 따뜻한 밥한그릇을 부탁? 강요? 애원? 해서 삼분미역국을 챙겨먹었죠
(전 맛이있던 없던 신랑표 미역국이 먹고싶었지만;;;)

작년엔 이사오고 정신없다는 이유로 딸랑 삼분미역국을 받았죠....... 미역국만요.....
그게 너무 서운해서 아침부터 서로 한소리씩하고 신랑이 출근을했죠
그리고 십분후에 톡이 오더라구요
"미안하다 내년에는 꼭 국이랑 밥이랑 챙겨줄께"
톡받고 기분이 다 풀려서 작년 생일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문제는 어제였어요
제가 일보고 집에가기전에 장보러가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내일 내생일인데 국거리 고기 내가 사다놀까? 하니까 피곤하고 바뿌고 회사적응(이직한지 약한달) 하느라 힘들다 그냥 삼분미역국 먹어라
그래서 솔찍히 울컥하는 맘에 작년 얘기하면서 올해는 끓여준다면서 그랬더니 아니래요
진짜 화나고 서운했지만 길에서 언성높이기도 그래서 그냥 저녁거리 장봐서 들어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삼분미역국은???" 이러내요
그래서 그건 퇴근길에 알아서 사오라고하고 통화를 끝냈죠

집에가서 씻고 밥하기전에 저녁메뉴 변경없냐고(가끔은 장봐서 음식준비중에 캔슬날때도 있거든요;;;)
그러케 통화하다가 제가 내가 너무 많은걸 바라냐?
일년에 한번 미역국에 밥한그릇 부탁하는게 잘못된거냐??? 하고 묻자
제가 이상한거래요
앞으로 자기 생일에도 미역국도 상도 차리지말하네요
그러면서 소리지르면서 언성이 높아지면서 싸움이 되버렸죠

신랑이 길에 나가서 백명을 잡고 물어보라네요
와이프생일날 미역국 끓여주는 사람이있는지 그래서 50명 넘으면 현금백만원과 죽을때까지 제가 미역국먹고 싶다할때마다 끓여준다고
50명 안되면 저한테 천만원달라네요;;;

기기 막히네요 그래서 울면서 얘기했어요
그냥 내가 잘못산거같다고
앞으로 죽을때까지 미역국 안먹을꺼라고 삼분이건 오분이건 준비하지말라고

그리고 신랑 퇴근후에 뻘쭘하게 저녁먹고 잤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하가 안보여서 부르니까 삼분미역국 끓인데요..... 또 국만;;; 저녁에 한밥 다먹고 한숟가락치 남았는데....;;;

휴~ 마트간김에 햇반이라도 하나사오지....
안먹는다고 치우라니까 마지막미역국이네 어쩌네하다가 싱크대에 버리네요

아침부터 또 전쟁이네요
축하한다는 말은 커녕 사람질리게한다네요

진짜 왜 그럴까요???

진짜 제가 문제있는건가요???

진짜 백명의 유부남님들 와이프 생일에 미역국안끓여 주시나요???

제가 삼분미역국으로 만족하면 저희부부 안싸울까요???

욕하지 말아주시고 댓글 좀 부탁드려요




추천수10
반대수47
베플냐옹|2015.07.11 18:29
남편이 무심한겁니다. 1년에 단 한번뿐인 아내 생일날 미역국 끓이는 것이 그렇게 힘든일이랍니까? 마음만 있음 인터넷에 레시피는 깔렸고 암만 일이 바쁘다 해도 미역국 끓이는데 한시간이 걸리나 두시간이 걸리나ㅡㅡ아내가 그렇게 바라는데.. 몇백만원, 몇천만원짜리 선물을 바라는것도 아닌데 왜 못해줍니까? 울남편은 평소에 주방엔 들어오지도 않는 사람이 내 생일엔 미역국, 잡채, 갈비찜은 항상 해줍니다. 남편분.. 아내가 생일날 남편이 끓여주는 미역국 먹고싶다는데 왜 못해줍니까?
베플어휴|2015.07.11 10:07
일년에 단 한번, 그게 어렵나? 별을 따달래, 달을 따달래?비싼 선물이나 이벤트를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그러면서 매일같이 차려주는 밥은 잘만 쳐드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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