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저는 올해 30살된 아이둘을 가진 엄마입니다.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또다시 생각나는 과거의 일들로인해
너무나 괴로워 용기내에 글을 써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희 아빠는 제가 4살?5살쯤 이혼하셔서 재혼하셨어요.
새엄마라고 온 그 여자는..
얼굴이 예쁘장 하게 생겼었어요.
어린마음에 예쁜아줌마라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처음엔 저한테 잘해줬었어요.
초등학교 입학식때 예쁜 가방도 사주고, 커다란 곰인형도 사줬었어요.
너무나 기뻤었고.. 좋았었어요.
할머니와 아빠도 새엄마가 잘해주니 믿고 신뢰했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그럭저럭, 별탈없이 지냈어요.
그냥 제가 못먹는 생오이를 다 먹을때까지 학교에 가지말아라
라고 해서 그날 엄청 울면서 학교에 못갓던거 그 정도..
그정도는 보통 친엄마라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학년이 지나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가면서부터..
점점 정도가 심해지고 너무 힘든나날이 많았어요...
정신적인 학대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었어요.
외갓집식구들의 그 특유의 깔아뭉개는 시선과 무시하는 말투들..
그리고 사촌동생들의 무시.. 제가 잘못놀아주거나, 자기들 비위를 건들이면..
바로 둘째이모 xx누나가 안놀아줘요.
하고 이르고 그럼 전 바로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외갓집 식구들이 엄청많았어요.7남매)
엄청 혼나고.. 어린 사촌동생들도 그걸 아니까 제가 함부로 못한다는걸 알고
전 보모? 이런기분으로 눈치를 보면서 지냈던것 같아요.
겨울에는 집에 보일러를 안틀었어요.
기름보일러였는데,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보일러를 틀지않고
안방이랑 거실엔 난로(기름난로)를 틀고 전기장판을 깔고 자면서
제방엔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어요.
주택이였는데 겨울엔 정말 방안에서 입김이 나올정도였는데
방문도 못열게 하고 전기장판같은것도 없엇어요.
그리고 기름난로에 기름이 떨어지면 석유통을 주고서 동네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한통씩 받아오게 했어요.
장갑도 주지 않은채.. 양쪽손을 호호 거리면서 한통가득 받은 기름통을 낑낑거리면서
집까지 들고오고 했었어요..
그때당시에는 추운것보다.. 주유소에 나처럼 어린애가 기름받으러 온거보면
주유소 아저씨들이 머라고 생각할까?창피했던 마음이 더 컷었던거 같아요.
외출할시에는 안방문을 살짝 닫고 갓엇는데 (문이 고장이라 꽉 안닫겼었어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제가 안방에 들어가서 자기 물건을 건들였다고.
자기 화장품같은걸 건들였다고 자고 있는 제 방에 들어와서
마구잡이로 때리고 왜 방에 들어갔엇냐고.. 안들어갓엇다고 하면 거짓말을 한다고
더 맞았구요. 아빠를 시켜서 쟤가 물건에 손댓다고 하면서
때리라고 조종했어요. 하도 맞아서 나중엔 외출만 해도 하루종일 방안에서
기도했을정도였어요.제발 물건들이 오늘은 가만있게 해주세요..
물건들이 움직이지 않게 해주세요.. 하면서요.
없어졌다고 하니까 어린마음에 그런 기도를 했던것 같아요.
중학교 하교시간이 3시면 20분안에는 집에 도착을 했어야 햇어요.
일분이라도 늦으면 현관 신발장에서 무릎을 꿇은채로
책을 들고 서있었어요.
그래서 그 벌이 무서워 학교에 마치면 언덕을 미친듯이 뛰어내려왔어요.
시간에 늦을까봐요..
팔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었어요..
전 집에서 물건들에 손을 대지 못했엇는데.
예를 들면 전화기나 냉장고 이런거요.
본인이 외출할때 저랑 통화가 되야하는데 다른전화는 받으면 안되니
신호로 두번울리고 끊었다가 다시 울리면 받으라고 했었거든요.
그전화 못받으면 또 난리가 나니까..
온신경에 그곳에 집중되서 전화만와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랬었네요. 지금도 전화벨울리거나 초인종이 울리면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식은땀이 나요..
밥같은거 남기면 절대 안됫엇구요.
먹고싶은거 해달라고 먹고 이런건 꿈의 이야기구요.
전 그냥 보통 친구들.보면 너무 부러웠던것 같아요.
중학교들어가선 정말 죽고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중1학년 14살때는 학교 하교하고 와서..
여름이였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하복입었던거..
그날도 뛰어서 집에 왔는데. 거실에 술상이 조그맣게 있엇고 새엄마가
안방침대에 걸터앉아 기분이 좋지 않아보였어요.
다녀왓습니다 하고 또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을 느끼면서
제 방으로 와서 침대에 앉아있었어요
다른 보통 아이들은 옷갈아입으려 맘대로 옷장을 열었을테지만
전 옷장여는것도 안됫기 때문에..(옷장속 옷을 보고 제가 건들였다고 혼난적도 잇었음)
갈아입을옷이 꺼내져 있지 않아 ,하복을 입은채로 침대에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한 몇분 지났을까?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더니.
맥주병을 들고 들어와서는 제 머리를 내려쳤어요.
지금도 또렷이 생각나요.
순식간에 오른쪽 눈썹쪽에서 뜨거운거 뚝뚝뚝 떨어지더니
저희 하복블라우스가 하늘색이였는데 씨벌겋게 치마까지 바닥에까지 흥건하게
다 젖으면서 제가 다리에 힘이풀린건지 뭔지 주저앉았었어요.
살짝 멍하면서 피는 계속 정말 말그대로 뚝뚝뚝뚝 떨어지고 있었구요.
그냥 아무런 생각도 안낫고..
그다음 잠시 모르겠어요. 정신을 잃진 않았구요.
얼마지낫나 새엄마가 수건을 들고오더니, 제 머리에 대고선 냉장고 앞으로 데려가서
계란껍질로 제 피나는 부위에 붙이고 그 위를 수건으로 누르고는 119를 불렀어요.
전 수건을 부여잡고 잇었구요 계속. 너무놀랬었어요.
1층으로 내려가 기다리고 있었고 119가 왓고. 동네 사람들 몇명이 와서 놀래서
애가 왜이러냐고 물어보고 좀 소란이 잇었어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친구들이랑 놀다가 유리위에서 자빠졋다고 햇나?
그랬었어요. 전 그냥 그때부터 누가 물어보면 (심지어 아빠에게도)그렇게 대답했구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미친년인데 왜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청하지 못햇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땐 그랫어요..
병원에 가서 11바늘을 꼬맷구요 지금도 머리를 들춰보면 흉터가 있어요.
처음 그날 수술할때만 같이 병원갔구요.
그다음부터.. 그 땡볕에 저만 걸어다니면서 통원치료받았구요 ..
고작 14살이였는데..
실밥뽑을때도 저혼자 개천길을 걸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북가좌동 사시는분들은 아실듯...
너무 길게 써서 앞뒤흐름을 모르겠어요.
쓰면서 감정이 격해져서 앞뒤가 맞는지도 ...
이런일도 있었어요.
방에서 못나오게 한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씻지도 못했고 냄새도 낫죠. 외가쪽 사람들한테는 제가 씻는걸 싫어한다고
더러운애라면서 그쪽식구들은 제가 그런줄 알고있을거예요 지금까지도.
여튼 그래서 화장실도 가지못하게 해서 방안에 통에다 오줌을 싼적도 잇구요.
심부름을갈때 밖에서 해결하고 오고 그랬었어요.
학교준비물 이런건 당연 매일 못해가서 혼나고.
정말 너무나 많은일이 있어서 여기에 다 쓰기도 벅차네요.
가끔 티비에 나오는 학대받는 아이들이 나오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가 아이를 낳고보니,, 정말 부모의 마음에서 어떻게 사람이 아이에게 그럴수 있나
아무리 내 아이가 아니여도..?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아요.
고등학교도 돈이없다고 가지못하게했고. 서울 구산동에 있는 ㅇㅇ 고등학교였었는데..
부천에 있는 낮에는 공장다니고 밤에는 공부하는 기숙사 학교에 절 넣었어요.
그쪽 외가식구들은 절 나쁜년으로 알겟죠.
키워주고 먹여주니 집나가고 배신한년이라구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네요.
방안에 밥이랑 김치만 넣어주고서 먹으라고 했던 그 여자가 과연 좋은 부모였는지.
가끔자려고 누웠다가 옛 기억이 떠오르면.
피가 거꾸로 솟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잠을 이루질 못해요..
다는 말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여기에 풀어놓으니..
좀 낫네요...
긴 이야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