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이 으악 ㅠㅠ 다들 슈퍼유먼들 ㅠㅠ 존경스럽네요.
요즘 생각이 든게 제가 어디가 아픈가;
남들이 다 하는거 제가 왜 못 하는건지;;
제가 직장생활을 사람들이 정말 힘들다는 일을 했어요.
야근을 밥먹듯 하고 주말에도 종종 일하고,
서류 오천장씩 봐야하는, 그런 일을 했는데,
가만히 앉아있어서 그런지 좀 할만 했나봐요.
직장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서 원룸 구해서 살았고요.
제가 남산에 조깅하는데, 산이라 힐링되는 느낌이라 그 30분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침에 장보고 이거저거 볼일 보고 오면 온몸에 힘이 빠져서 밥 먹기 너무 싫어요.
한 십분 누워있다가 집 청소 시작하는데.. 일이 많더라고요 ㅠㅠ
친정 엄마가 일해서 가사도우미를 썼는데,
이모님께서 청소하는데로 할려고 하고 있어요.
지취할때는 대충 더러운데로 살았는데,
이제 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전에 우리집 청소해주신 분이 하듯 하는데..
일이 너무 많던데 ㅠㅠ 다들 어찌 이 노동량을 소화하는지 ㅠㅠ
오늘 한일 한번 나열할께요.
오전에 장보고 남편이 부탁한 우체국 등기 보내기.
그다음 매일매일하는 기본 청소를 했어요.
설겆이,
부억벾 닦기,
청소기 돌리기,
바닥닦기,
현관 비누칠하고 닦아내기,
화장실 청소,
가구 먼지 제거,
빨래 걷고 개키고, 세탁기 돌리기 빨래 널기
매일 하는 일들을 끝낸 후,
혼이 나가서 지금 잠깐 이거 보는 중이고..
이제 한숨 돌리고 일주일에 한번 하는 집안 청소를 하고 나서 저녁 준비해요.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하는 창문 닦기 해야해요.
너무 하기 싫어요 온몸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
내일은 창틀 샤시 닦아야하고,
방충망 때고 물로 씻어내고 말려야하고..
요즘 여름이라 창문 하루종일 여는데,
방충망이랑 창문이 깨끗해야잖아요.
그 다음에 남편 밥상 차리고 뒷정리하고..
밤에 남편한테 또 시달려야하고 ;;;
(복 받은거 알지만;;남편이 밝혀서 저녁에 쉴틈이 없습니다ㅡㅡ)
친정 엄마가 우리집 더럽다고 투덜대서 요즘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안 보이던데 ㅠㅠ
다들 정말 어찌 그 많은거 다 하고 애까지 키우는지 ㅠㅠ
노하우가 생기고 근력이 늘어나겠거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ㅎㅎ
밥맛이 정말 하나도 없어요.
오늘 겨우 수박 세조각 먹었어요.
살이 너무 빠져서 남편이 걱정하고 몇일전에 척추뼈 튀어나온게 징그럽다고 해서 조금 상처 받아서 여기서 투덜댔네요 ㅠㅠ
노하우가 늘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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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일년차.
남편이 제가 내저하는게 좋다 하고,
저도 제가 하던일이 워낙 노동강도가 심해서 그만두고 싶어했으니 혼쾌 승락.
그런데 가사노동;; 힘드네요 ㅠㅠ
자취 십년해서 나름 일 할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침마다 조깅을 십년넘게 해서 체력 좋은 편이라고 자부 했는데 ㅠㅠ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고,
남편 도시락 준비하고.
아침에 남편이랑 조깅하고 남편이 출근준비 하는 사이 상 차리고, 도시락 싸요.
그 다음 설겆이에 뒷정리.
그 다음 오전에 은행일, 세탁소 가기 장보기 자질구레한 일들 하고 오면 피곤하고 밥맛 없어요 ;;
그러다가 집청소 하고 피곤.. 좀 누워있다가 남편저녁상 차려야하고..
음식 냄새 맡으면 식욕 또 떨어지고..
아침 조깅 안하면 남편도 안 하니 ㅠㅠ 조깅은 해야할거 같아요.
남편은 반대로 장가들고 너무 잘 먹어서 탈..
제가 아직 아기가 없는 전업주부라 남펀 도시락 싸주는데 덕분에 잘먹고 잘 찌네요 ㅡㅡ
작은 자취방 청소하다가 30평대 아파트를 쓸고 닦다보니 피곤하네요 ㅡㅡ
또 밤에;; 부부 생활하면 피곤하고 ㅠㅠ
원래 좀 마른 편인데 이제는 뭔 골룸 같음;;
육체노동으로 피곤하고,
제가 먹을거 또 해먹자니 귀찮고,
전업주부인데 뭐 시켜먹기 뭐하고;;
실제로 혼자 먹는데 시켜먹는 것들이 보통 너무 양이 많잖아요.
전업주부 하면 퍼지고 찐다던데;; 글쌔요;;
엄청 부지런해서 자기 밥을 꼬박꼬박 챙겨먹는 분들 이야기 같네요.
전 너무 귀찮고 피곤하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