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저도 남친이 인터넷에서 여자친구가 쓴 편지읽고 감동먹는 그런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서 써봐용... 욕을 하셔도 좋고 화를 내셔도 좋은데 속으로만...ㅜㅜ 저 똘끼충만해 보여도 트리플 A형입니다... 욕하면 일기쓸때 이름 같이 써놓을꺼에요...ㅜㅜㅜㅜㅜ)
너도 가끔씩 이거 보더라??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는 보겠지 싶어서 한번 써본당
뭐 안읽으면 내가 직접 링크걸어서 보여주지ㅋㅋㅋㅋ
오늘 너랑 카톡하면서 느낀건데 요즘 국시생에 취업준비생인 나보다 너가 더 불안해 보이는 이유좀???
너랑 내가 사귄 햇수만해도 5년이당
그냥 알고지낸거는 꼬꼬마때부터 알고 지냈고
가족모임 같이 나와서 거의 그냥 친남매처럼 지내다가 어떻게 그렇게 우리 둘이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된건지 지금와서 나도 좀 궁금..ㅋㅋㅋㅋㅋ
학생때는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오빠야 니랑 손잡고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 순대 사먹는 것만해도 좋았고
니 군대 가있을때는 전화오는거 페메오는거 기다리는 것도 좋았고
전역하고 나서는 그냥 "보고싶어!!!" 이 한마디에 나보러 와주는게 너무너무 좋았다
근데 너는 요즘 생각이 많아 보이더라 전역하고 복학해서 학교 다니면 열심히 공부하면 되지 쓸데없는 걱정은 왜하고 있냐
머 내가 졸업 한학기 남겨놓고있어서?? 너보다 먼저 사회에 나가서??
그게 뭐 어때서 난 이번 남은 학기 열심히 공부해서 국시 합격하면 되는거고
취직하면 되는거고 이때까지 내가 더 많이 얻어먹었으니까 니 졸업할때까지 1년정도는
내가 좀 더 먹이고 입히면 되는거지
우리 사이에 아직도 자존심이 남아있니 나는 니앞에서 자존심 버린지 오래인뎅 (그러니까 먹고싶은거 생길때마다 오빠야한테 전화해서 사줄때까지 찡찡거리는 거ㅋㅋㅋㅋ)
내가 사회에 나가서 좀 더 조건 좋은 남자한테 눈 돌아갈것 같았으면 나는 오빠야 군대 안기다렸을껄??
제일 옆에서 위로해주고 힘을 줄 사람 필요한 고삼때 군대가서 완전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놀러다니던 대학교 1학년이 끝나서야 전역했는데 그동안 한눈 한번 안팔고 기다렸좌낭~~
내가 농담삼아 나는 오빠야한테 코 인거 같다고 오빠 군대가있을때 다른 남자를 만나봐야했다는 말 사실 아주 조금은 진심..(미안ㅎ)
우리 둘다 아부지가 군인인데 내가 감히 군대간 남자친구를 냅두고 다른 남자가 눈에 보이겠니??ㅋㅋㅋㅋㅋ
뭐 물론 내가 남들처럼 고무신으로서 엄청난 내조를 해준것도 아니고 천사표 고무신으로 절대로 너한테 화 내고 우쭈쭈해준거는 아니지만 군대 다 기다리고나니까 이제 더이상 니를 포기할 이유가 없더라ㅋㅋㅋㅋ 진짜 이제 다른 남자 만나는거 생각하는게 더 이상하당...
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일단 지금은 내가 취직을 하고 너보다 먼저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한다고 해도 학생인 남자친구가 부끄러울거 같지는 않아 그런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리고 지금 당장 너보고 나 책임지라는 소리 안햌ㅋㅋㅋㅋㅋㅋㅋ 뭐를 그렇게 겁내하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앞에 말은 다 필요없고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해야할 일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 나갈테니까
오빠도 다른 생각, 다가오지도 않은 걱정 미리부터 하지말고 지금 해야하는 공부에 최선을 다해줭
오빠 공부하는 모습 너무 좋앙....
성깔있는 여자친구 이유없이 화내는거 다 받아줘서 고맙고
한번씩 진짜 오빠스럽게 따끔하게 혼내주는 것도 고맙고
나는 여전히 오빠가 너무 좋고 사랑하는데 너는 어떠하니???
우리 이런 진지한거 진짜 1도 안어울리는거 아는데
오빠가 진짜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없으니까 근데 스트레스 받고 있으니까
똥멍청이같은 오빠 정신차리라고 한번 주절주절 써 보았엉
이거 니 얘기다싶으면 니 맞으니까 보면 봤다고 카톡날리렴~
감동먹고 좀 울어도 이번에는 찌질이라고 안놀릴껭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