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어른들이 많이 계셔서 조언얻기 좋을 것같아서 글을 씁니다. 맞춤법이나 뭐실수있어도 읽어보시고 댓글좀 써주세요!좀 길수도 있으니까 밑에 요약한것만이라도 읽어주세요.
저는 올해 대학교1학년생이 된 집안의 장녀입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가 장남은 아니시지만 할머니를 모시고 시골에서 농사도 짓고 살기 때문에 집안 제사의 제주입니다.
몇년전 저희 할머니가 80이 되시던 해, 연초에 저희집에 친척들이 와서 팔순잔치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녁에 회의를 했습니다.오랜만에 막걸리도 한잔씩들 하시고 얘기를 하다보니 언성이 높아지자 애들은 밤이 늦었으니 방으로 어서 들어가라셔서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는데 엄마가 제게 해주신 말을 일단 얘기해드릴게요.
저희집은 막내외삼촌, 그러니까 엄마의 막냇동생이 간판만드는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수건이나 현수막같은걸 그쪽에 맡기는게 어떻겠냐고 엄마가 제안을 했나봐요. 그런데 큰집에서는 아니라고 하셨대요. 그러고 계속 얘기가 틀어지고 언성이 높아지니까 엄마가 홧김에 집을 나가셨답니다. 그래서 그밤중에 아빠는 엄마를 찾아서 따라나가셨구요.
암튼 그날 이후로 친척들간의 사이가 서먹해졌습니다. 결국에는 팔순잔치도 무산되고 말았죠.그러고 제사인데 큰아버지가 안오시는 날도 있었습니다. 큰어머니는 연말이라 약속이 많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그 다음해인가 제사가 있던 날 친척들이 왔을때 제사를 마치고 상을 물리고 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말을 꺼내시는데...
저희 아버지 형제는 위에 형님이신 큰아버지와 아래에는 동생이신 작은 아버지, 고모가 있으신데 사실 저희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적만하더라도 친척분들이 모두 연휴전!날! 낮에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어렸을 적만해도 연휴첫날 낮에는 오셨는데 점점 큰집은 저녁때오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전에 음식장만을 저희엄마와 작은엄마가 거의 다하셨죠.
그날은 작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셔서 작은 어머니가 제사에 안오셨죠. 그리고 큰집식구들도 저녁때가 다 넘어서 오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큰며느리라고 오셔서 밥이랑 잡채를 하셨는데 그날은 저녁때 다지나서 오시고는 또 일찍가보셔야된대서 제사도 빨리 하려고하시다보니 밥도 좀태우셨고 잡채도 맛이 별로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등학생이어서 그날 야자때문에 10시다되서 집에 갔는데 벌써 제삿상을 물렸더라구요. 그렇게 제사 빨리 치른건 첨이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적어졌고하니까 제사를 간소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할머니도 옆집에 누구도 좋은 날짜 잡아서 간소화했다더라 하면서 동의하셨지요. 그런데 큰아버지는 자기는 고지식한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건 절대 안된다며 화를 내셨습니다. 엄마와 할머니가 같이 얘기를 하는데도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말하셨습니다. 결국 엄마는 그러면 제사고 뭐고 우리는 안할거니까 우리집에 오지말라고 말하셨습니다. 배웅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저도 같이 밖에 나갔는데 그때 큰아버지께서 제수씨 언제부터 저런 생각을 한거냐며 아버지께 말하시고는 가셨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씁쓸한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날 이후로 제사도 차례도 안지내게 되었습니다.그러다 어느날 큰아버지 큰 아들인 큰오빠한테 톡이 왔어요. 할머니 주민번호좀 알려달라고.그래서 내가 뭔 주민번호를 알려주냐고 했죠. 아빠한테 말씀드렸더니 알려달래서 알려줬더니 알고 보니 저희식구들 몰래 할머니께 핸드폰을 사줬더라구요.저희집은 집전화기가 발신번호랑이 다뜨거든요. 그래서 사준거같아요. 그런데 할머니는 솔직히 손녀들도 핸드폰 갖고있고 다른 주변할머니들처럼 핸드폰 가지고 싶으셨는데 내심 좋으셨나봐요. 큰손주가 할머니쓰시라고 사줬으니. 그래서 몰래 쓰시다가 저한테 얘기하시더라구요 배터리가는것좀 도와달라고. 그때 핸드폰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핸드폰이 있다는 걸 식구들이 알게되었죠. 엄마도 어이가 없긴하지만 그걸 부셔버릴수도 없고 그래서 지금은 그냥두고보시기만하는데 할머니도 눈치보이니까 그러신지 방에서만 받으셔요.
어머니가 제사를 안하겠다고 한 이후로 큰집식구들이 어버이날이 있는 주나 할머니 생신이 있는 주 또는 본인들 시간될때 등 주말에 점심때 오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주말에 일을 하시고 아버지는 교대근무를하시기때문에 집에 안계실때가 많았죠. 그럴때면 꼭 점심식사하러 가자고 그럽니다.그때마다 난감했던게 한두번이 아니었죠. 저는 거실에서 자는데 주말에 늦게일어날수있잖아요. 그럼 씼지도않고 깬지 얼마안됬을때 들이닥친적도 있어요. 그리고 방에서자도 할머니가 자꾸 같이가자고 깨우고 그러셔서 처음 몇번은 같이 간적도 있고, 친구랑 약속있다고 아침일찍부터 집을 나간적도, 엄마 작업실에 숨어있던적도 있어요. 저희동네가 시골이라 버스가 자주있는것도 아니고 노선도 딱 두개밖에 없어서 할머니가 버스시간을 다꿰고계시거든요. 그래서 친척들이 들이닥쳤을때 빠져나갈 궁리가 별로없어요.그동안 친척들은 그렇게 왕래를 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엄마가 디스크수술때문에 입원을 하셨습니다.그때가 방학때였는데 동생이 주중에 엄마랑 같이 지내고 저는 학원을 다녀야되서 주말에 병원에서 지냈었죠. 하루는 제가 엄마랑 있는데 저녁때 아빠랑 동생이 같이 왔더라구요. 그래서하는 말이..큰오빠가 결혼할 여자라면서 데려왔다는겁니다. 큰엄마,큰아빠도 같이오셨겠죠뭐. 엄마랑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어른들끼리 사이가 안좋다하더라도 왔으면 얼굴한번 보고갈수있는거 아닌가. 자기가 나이가 적은것도아니고 결혼할때가 됬다는건 나이가 그만큼있겠죠? 정말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러고 큰오빠는 그해에 결혼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큰손주장가가는거 보고 싶으셨다지만 저희집분위기가 어땠겠습니까.. 결국 안가셨는데 고모랑 통화하는 걸 들었는데 저랑 둘이서라도 가고싶으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애초에 안가고싶었는데:;
..사실 제가 할머니한테 살갑게 구는 편이긴합니다. 저는 제 밑에 여동생이 있긴한데 애가 철이 없어서 어른한테도 막무가내라도 싫다고 얘기하는 타입이거든요. 그게 화근이었나봐요. 저에대한 칭찬을 주변동네사람들한테도 많이 하시는데 친척들이랑 전화할때도 그얘길 많이 하시는거죠.
그러더니 어제는 집전화로 전화가 왔는데 큰아빤줄 모르고 받았어요. 그러더니 뭐 학교생활은 잘하냐며 학점이어떻게되냐 교수님이름이뭐냐면서 자기가 제가다니는 학교에 아는 사람이 몇있다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하긴했는데 괜찮다고 제가 알아서 할게요이랬어요. 그러더니 작은오빠랑 같이 좀 보자고 하셨습니다. 작은오빠는 큰아빠의 둘째아들입니다. 친척들이 싸웠을 당시에 그오빠는 군대에 있어서 뭔일이 있었는지 잘 모를거에요.. 암튼 작은오빠가 명문대다니고 있거든요. 뭐 성적관리도 잘하는모양이죠. 그러면서 개강하면 보자고. 제가 다니는 학교가 수도권이거든요. 개강하면 올라올거아니냐며. 그러더니 전에는 그런소리안했는데 아빠한테 자기가 전화했었다고 전하라는 겁니다. 그동안 아빠가 큰아빠 전화를 잘 안받으셨거든요. 근데 이런 얘기를 한다는건 뭔가 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날 저녁 아빠한테 말씀드렸죠. 아빠는 그러냐고만 하고 마셨습니다. 그러곤 아빠가 큰아빠랑 연락을 했는지 안했는진 모르겠네요.간략하게 음슴체로 요약을 할게요..--------------------------------------------------------------------------------------------------------------------------------------------할머니 팔순잔치문제로 큰집과 엄빠가 다툼 - 엄마가 제사같은거 간소화하자고했지만 큰아빠가 싫다고 하고 결국 엄마가 제사안하겠다고 선언 - 큰오빠가 할머니한테 핸드폰 사드림 - 큰집식구들이 가끔 주말에 엄빠안계실때 집에 옴(ing) - 엄마가 디스크수술로 입원해있는데 큰오빠가 결혼할 여자를 집에데려오고 결혼 - 큰집식구들이 가끔 주말에 엄빠안계실때 집에 옴(ing) - 큰아빠가 내 대학생활 물어보시면서 아빠한테 전화왔다고 전하라고 함..
큼직한 일들만 썼는데 아마 식구들이 이글을 보면 자기집 얘기란걸 알거에요.제가 누군지도 알겠죠.
다투시고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도 본인들이 잘못이 없으신지 묻고 싶어요. 아무리 윗사람이라고 해도 잘못이있다면 사과하는 게 맞잖아요. 2~30대 형제도 아니고 나이 먹을만큼 먹으신 분들이 늙은 어머니 앞에서 막말로 참 잘하는 짓이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금 저희 집안은 저희집만 왕따에요. 다른 친척들 다 서울,수도권안에 살거든요. 작은아빠도 큰집이랑 같이 일하시는게 있으시고. 그래서 서로는 교류를 하시는 모양이에요.
솔직히 이런 상황에 제일 얄미운건 할머니에요. 왜 시어머니보다 옆에서 놀리는 시누이가 더밉다그러잖아요. 집안에서 어른이면 이렇게 형제들이 갈등만 깊어지는데 중재를 해줘야되는거잖아요. 그래서 큰집식구들한테 이렇게 점심이나 먹자고 올거면 집에 오지마라!이러던지 다들 모이라고해서 화해를 시키던지...그런데 할머니는 큰집식구들이 더예쁜걸까요.. 엄마가 할머니한테 대들기도하거든요. 근데 뭐 아닌말한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저희 엄마랑만 살아봐서 그런거지 다른 며느리 집에 가도 똑같이 싸울거에요. 고부갈등이라는 건 어느 집이나 있는거잖아요. 솔직히 저는 저희부모님 잘못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하..제가 뭔가 중간에 낀 느낌이에요. 차라리 나도 동생처럼 할머니한테 모질게 대했어야됬나... 나도 잘못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제 이야기는 여기가 끝입니다..
솔직히 개강하면 보자그러신게 계속걸려요.. 이해가 안가기도하구요. 사이안좋은 동생네 딸인데 연락와서는 집안분위기를 물어보는것도아니고 대학생활만 물어보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챙겨주시려고하는 말씀도 이해가 안되요. 계속 이핑계저핑계대면서 빼기엔 제가 거짓말을 못하고 결국 언젠가는 만나게 될텐데 장녀로써 한마디정도 할수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또 막상 만나게되면 겁먹고 똑바로 말도 못할거 같아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