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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받은 이 여자의 속내가 궁금해요

zzz |2015.07.18 22:43
조회 2,296 |추천 0
곧 계란한판이 될 남자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모태솔로입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핑계일 뿐이지만 일과 학업때문에 연애를 조금은 귀찮은 것으로 여겨왔고, 1~2년전부터 슬슬 연애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을땐 이미 주변 여자들은 다 좋은 남자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더군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제 친구가 약 2주전에 자신의 친한 여동생 한명을 소개해줬고, 이번 월요일에 만나 식사도 하고 차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만나기 일주일전부터 카톡으로 많이 대화를 나누었기 때문인지 직접 만났을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첫만남에서 금새 친해질수 있었고 서로 말도 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얼굴도 예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발랄한 성격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다시 한번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어 언제쯤 시간이 되느냐고 몇번 카톡으로 물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제가 첫연애의 기대감때문에 몹시 서두르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연애는 서두르면 안된다. 천천히 해야한다." 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그저 매일마다 카톡으로 일상얘기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여성분은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 중간중간 짬을 내서 카톡을 보내고 있구요. 저는 올 상반기에 취직이 되서 다음주에 연수원으로 한달 정도 들어갑니다. 연수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두번정도는 만나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갈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게 제 생각인데, 너무 서두르는게 아니냐는 답을 들었을땐 솔직히 조금 벙쪘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제가 언제쯤 시간이 되냐고 물으면 여자는 자꾸 다른 주제로 말을 돌려버리네요. 언제볼까 라는 얘기만 한 6번 정도 얘기했는데 그때마다 30분 정도 답이 없다가 뒤늦게 다른 주제의 답을 합니다. 한두번이라면 그냥 지나갔을텐데 6번이나 씹히니 저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이 여자가 날 상대하기 싫은건지, 대화친구로만 지낸채 만나고 싶지 않은건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본인 하고 싶은 말을 한것뿐인지 등등.
조금전에도 내일 일요일에 시간이 되느냐고 물었는데 금새 다른 얘기로 주제를 돌려버려서 이제는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매일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고, 소개팅을 해준 친구에게 카톡내용을 보여주면 마치 연인들의 대화내용 같다고까지 합니다. 하지만 전 지금 애간장이 탑니다. 남녀의 만남에 있어서 온라인상의 채팅은 별 영향이 없으며,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해야 그 사람의 진심을 알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친한 카톡오빠, 카톡동생 사이로 굳어지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이런 연애는 그냥 접어야 될까요? 대체 이런 여성의 속내는 어떤것인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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