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소개받은 여자의 속내가 궁금하다며 글 올린 사람인데요.
http://pann.nate.com/talk/327716672
위 링크는 1편.
지난 글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소개받은 여자한테 애프터 신청을 했더니 사랑은 뚝배기라면서 느긋하게 해야한다고 말했고, 그 이후 제가 '언제 볼까'라고 7번을 더 물어봤는데 다른 주제로 말돌리고 씹혔다는 내용. 여기까지가 1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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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주말에 시간이 되냐고 물어보자 (이때가 8번째로 물어본때), 이때는 시간이 된다면서 일요일 오후에 보자고 하더군요. 밥
뭐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밥먹는게 중요한가? 오빠보는게 중요하지." 라고 했습니다. 헌데 이상했습니다. 대답을 7번 회피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한다는건 어떤 의미인건지.
어쨌든 그저께 오후 5시쯤 만나 밥은 먹지 않고, 카페에서만
2시간을 얘기하다가 헤어졌습니다. 이왕 이렇게된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다 물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게 되니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생각과는 달리 여자쪽이 먼저 제게 농담도 건네고 툭툭 치면서 장난도 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계속 데이고 씹히고 했더니 처음과 같은 설렘은 별로 없더라구요.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그중 생각나는것 하나. 카페에서 여자가 제게 말하길, "오빠처럼 연애경험 없는 사람들은 연애중에 본인이 여자의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더라. 그래서 함께 연애하기가 좀 힘든것." 이라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것같냐고 묻더군요. 이
부분에선 사실 대답을 못했습니다.
버스정거장까지 그녀를 바래다주는 길에 그녀가 그러더군요. 이번 화요일에 만나서 같이 밥먹자고. 밥은 자기가 살테니 연수원 가기전에 한번 더 만나자고 하더군요. 일단은 알았다고 얘기해서 약속은 잡은 상태이긴한데...
솔
직히 계속 만나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의 진짜 속마음을 알수 없으니 더더욱. 화요일날 밥먹기로 약속을 잡았을때도 솔직히
설렘보다는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이 여자가 날 더 알아가고 싶어서 보자고 한건지, 아니면 마음엔 없지만 일단은 만나주고
붙잡아놓자는 심리인지. 화요일에 만나 좀 더 얘기해보면 약간 더 알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
냥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카톡은 매일마다 하긴 하지만 남녀간의 달달함이 아닌 절친끼리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 또 두번의
만남에서 제가 뭔가 딱히 매력을 어필하지도 못했고 (저 자신이 유머감각은 많이 없고 오히려 진지한 성격인 탓에) 여자도 저를
보면서 엄청 설레여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보자고 하는것은 정말 천천히 알아가고 싶은걸까요, 아니면 단순한
어장관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