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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왜 합니까 라는 글이 있길래 '이래서 결혼하는구나' 느낀걸 적어봐요

|2015.07.20 02:44
조회 34,094 |추천 21

작년 10월에 결혼했고 곧 첫째 아들을 출산할 20대 후반 예비 엄마이자 마누라 입니다.

 

결혼생활 1년도 안 됐지만, 제 나름의 '이래서 결혼하는구나' 하고 느꼈던 적이 많아서

 

몇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ㅎㅎ

 

 

기억나는데로 적어봅니다.

 

 

1. 화장실에서 벌레가 나왔을 때

- 제가 벌레를 극악으로 무서워해서 화장실 문 잠궈놓고 다음날 아침까지

쓰질 못했는데 야간근무 마치고 온 신랑이 잡아 준 덕분에 화장실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됨.

 

 

2. 이사하는 날 무거운 가구 나르고 짐 정리 할 때

- 제 힘으론 도저히 옮길 수 없는 짐들을 척척 날라주고 순식간에 짐을 풀어서 정리하는데

저의 게으른 성격으로 일주일 걸릴 것을 2시간정도로 끝내버리더라구요. 놀랐음.

(정리 잘 못하시고 게으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이사 가도 박스채로 계속 두고 옷도

상자에서 꺼내입고..)

 

3. 음식 할 때, 혹은 밥 먹을 때

- 음식 만들때 1인분만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만들고 몇 날 몇 일을 주구장창 먹어야 하게되죠..혼자 살면.. 근데 신랑이랑 사니까 음식들이 2끼정도 내에서 다 없어져요. 오래 가지 않아요.

그리고 신랑이 거의 뭐든 잘 먹는 스타일인데 (특히 고기를) 좋아하는 반찬 나오면 넘 반응이 좋아요. 밥 할 맛 나요.

 

4. 퇴근하고 버스정류장까지 마중 나와 줄 때 + 회사 앞까지 마중 올 때

- 제가 직장이 더 멀어서 광역버스 + 시내버스 타고 출퇴근 했는데 신랑이 먼저 퇴근하고

저 광역버스에서 내리는 곳에서 기다려줘요 ㅎ

저 임신하고 8개월쯤에 드디어 저희 첫 차를 구입했는데 그 뒤로는 퇴근하고 회사까지 와서

집까지 배달해줬어요 ㅋ 전 길치에 임신중이라 차 연수를 받을 수가 없었는데.. 신랑이 데릴러와주니까 어찌나 백마탄 왕자님 같던지 ㅎㅎ

 

 

5. 화분 분갈이 할 때

- 키우는 화분을 넓은 곳으로 분갈이 해주려는데 무거운 화분을 들고 바깥까지 나가는 신랑이

넘 듬직하더라구요. 저는 정말 힘들게 옮겼을텐데.. 덕분에 우리집 녹보수가 더 싱싱해졌어요.

 

 

6. 밤에 무서울 때

- 제가 벌레도 무서워하지만 귀신도 무서워해요 (본 적은 없지만)

밤에 옆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베란다에서 물 소리가 들리거나 할 때 깨워서

확인해달라고 해 줄 든든한 남편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7. 높은 곳에서 뭐 꺼낼 때

- 이건 뭐.. 말 안 해두 아시겠죵

올려달라고 할 때도 부탁할 수 있어서 좋아요.

 

 

 

8. 언제든 실컷 같이 떠들 수 있어서.

- 항상 제 이야기를 들어주니까 어디서 무슨일이 있으면 다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면 앞 내용부터 설명해야 할텐데 신랑은 언제나 저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최신버전으로 입력되어 있어서 편해요 ㅋㅋ 물론 신랑도 같은 점에서

저를 잘 활용하고 있을거에요 ㅋ

 

 

 

 

9. 집에서 같이 게임을 할 수 있어서 ㅡ

- 요건 아기 태어나면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 ㅋ pc 두대 나란히 놓고 같이 게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건 같이 사는것의 장점인 것 같아요. 저희는 LOL을 합니다.. 나란히 있으니 맵 리딩도

해줄 수 있고 먹을것도 꺼내와서 먹으면서 겜하고 ㅋ pc방 같아서 좋으네요!!

 

 

 

 

 

 

더 많은데 생각이 잘 안 나서 그만 써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추천수21
반대수62
베플|2015.07.21 09:38
난또 자식에대한사랑 남편의애정 이런 거창한걸 기대하고들어왔는데 몇개빼곤 전부 부려먹는거잖아ㅡㅡ그냥 집에 남동생하나 있어도되는문제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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