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려 창문으로 반사 되는 빛이 선명한 밤이야.
다들 자고 있을 이 시간에 잠 못드는 저 반짝이는
별들은 누구를 향해 저렇게 애처롭게 빛을 내고 있을까
너도 저 건너편 어딘가에 살고 있겠지.
있잖아 난 요즘 네가 희미해져 덜컥 겁이나
너에게 닿지 못할 반쪽짜리 사랑으로
뜬눈으로 지새우던 아픈 나의 새벽들이
이렇게 소리 한번 못 내보고 연기처럼 사라질까봐.
그 시간들은 내가 아니면 기억해줄 이가 없는데
나 조차 무뎌지는 그 시간들은.
아픔이었고 눈물이었던
그 시간들이 나. 너무나 소중한데.
무뎌져가는 내가 무섭다.
나 아직 너로 인해 살아
우리 보지 못해 무뎌지지만
언젠가 옷깃 한번이라도 스치는 날엔
나 와르르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것을.
다시 아픔이고 눈물인 그 시간들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아.
나 아직 네가 보고 싶다.
나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다.
저 애처롭게 빛나는 별을 보며
나 아직 너를 사랑하고 있다. 수 없이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