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과 헤어진지 두달이 거의 다되어 가네요.
전남친과 6년가까이 만나왔고, 그사이 2~3번의 헤어짐이 있었고 그때마다 저를 붙잡고 놓지 않았던건 남친이었어요.
처음 만났을때 적극적으로 다가오던 연하남친한테 끌려서 시작하게 되었고 서서히 사랑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3년쯤 될때까지도 남친의 맘은 변함없었고 항상 저보다 더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그랬죠. 함께하는 미래를 약속하고 달콤한 말들로 맘을 설레게 하고..전 솔직히 남친과 끝까지 잘 될꺼라는 생각을 그때까진 안하고 있어서 그런지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좀 부족한 마음이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정말 다른 사람 안보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남친이 대학을 가게되었고 어느날 갑자기 이별을 말하더군요. 정말 어느날 갑자기요. 아무내색도 없다가 뜬금없는 그 말에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가슴에 멍이든다는 말을 그 시절에 절실히 느꼇던것 같아요. 카톡도 차단해버리고 전화는 물론 문자까지도 수신거부 했더라구요. 어떻게든 연락하고 싶고 붙잡고 싶고 할말이 너무나 많았는데 한마디 말도 전할수 없었어요. 그렇게 3년의 연애가 끝이 났고, 정말 정신나간 사람처럼 어떻게 시간이 지나간지도 모르게 지나갔어요. 헤어지고나니 내가 그사람을 정말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구나 느꼈었죠. 그러다 한두달 지나니까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후회하는 것 같았지만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안하는 거에요. 제 마음은 변함없이 그대로 였는데 다가오지 않는 남친때문에 더 힘들고 아프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장관리? 아님 전여친이라 쉽게 본건지..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연애할때 처럼 그렇게 지냈는데 어느날 새 여친이 생겼더라구요.
그동안 난 뭐였는지.. 심심해서 데리고 놀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처음 헤어졌을때보다 더 힘들었어요.
그렇게 남친은 cc가 되었고 저는 또 혼자남았죠. 이사람 저사람 만나봤지만 마음이 정리가 안된상태에서 만나려니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한두달 흘러 남친에게 연락이 왔고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남친은 여친을 정리안한 상태로 절 만났어요. 헤어지고는 싶은데 cc인 상태여서 쉽게 헤어질수 없다는 이상한 핑계를 대더라구요. 현 여친한테는 마음이 없다 그냥 친구같다. 날 사랑한다는 그사람앞에서 저는 무너졌습니다. 안된다는거 못된행동이라는거 알았지만 그렇게 우린 다시 시작했고 남친이 1학년을 마칠때까지 함께했어요. 그리고 여친하고 헤어졌고 잘지내오던 중 남친은 또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예감상 다른 여자가 생긴거 같았어요. 그냥 보내줬습니다. 그때 상처를 너무 받아서 전 만신창이가 됐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죽고만 싶었어요. 아침에 눈을 뜨는게 고통스러울만큼 잠만 잤습니다. 다니고 있던 회사도 그만두었고 그냥 집에만 쳐박혀있었죠. 함께했던 일들만 미친 듯이 떠올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무섭게도 질긴 인연이었나봐요. 남친은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처음엔 거절했어요. 상처받을게 두려워서. 사랑이란게 정이란게 뭔지 그사람말에 속고 속았지만 끊을수가 없더라구요.
다시 시작한 우리는 행복하게 잘 지냈고, 남친이 작년 11월에 군대에 갔습니다. 너무 보고싶고 그리운마음에 정말 잘해줬어요. 남친도 그곳에서 편지며 전화며 저에게 최선을 다해 노력해줫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첫휴가를 나오게 되었는데 거기서부터 삐걱되더라구요. 전 함께 있고 싶었는데 남친은 친구가 우선이었고 여사친들과 밤새 술마시고 저한테는 거짓말하고.. 친구를 만난건 이해할 수 있지만 거짓말했다는거에 화가나 짜증을 부렸더니 비오는날 길바닥에 절 버리고 가버렸어요. 그렇게 연락도 없이 다시 부대에 들어가버렸고 며칠동안 전화한통 없었어요. 제가 남친 페북메세지를 확인했더니 그때 함께 술마셨던 여자애가 보고싶다며 친구한테 메시지를 보냈더라구요. 한두번 당한것도 아닌데 어쩜그렇게 겪을때마다 새로운 아픔이 찾아오는지.. 그 여사친은 관심도 없는데 혼자 신났더라구요. 결국엔 그것도 잘안됐는지 다시 연락해왔고 정말 병신같게도 다시 시작하게됐어요. 면회도 가고 외출나올때마다 강원도까지 만나러 가고..제가 생각해도 진짜 이런여자 없을정도로 한사람만 봤어요. 정말 진심을 다해 사랑했고 아낌없이 줬어요. 결국엔 상처만 남아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용기조차 없는 병신이 되버렸지만..
1차 정기휴가를 5월말에 나왔고 첫날은 저와 둘째날은 친구들과 가평에 놀러갔어요. 이번엔 제가 이별을 말했어요. 밤새놀고 게임하느라 저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을 보니 제가 마음에 있기는 한건지 그냥 외롭고 힘드니까 만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만하자고 했고 남친은 “응”이라는 말 한마디 뿐이더라구요. 그렇게 6년의 연애가 끝났습니다.
연락한번 없이 잘지내라는 말 한마디 없이 부대에 복귀했어요. 잡아주길 바랬는데 무심하고 냉정하더라구요. 어떤이유에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남친 페북엘 접속했는데 어떤여자가 말을 걸더라구요. 남친한테. 순간드는 생각은 또 여자가 생겨서 그랬구나 였습니다.
그여자는 그냥 아는 누나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름이 낯설지가 않은거에요. 친한친구 이름에서 한글자만 빼면 그여자 이름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친구 누나인줄 알았어요. 그 여자한테 헤어졌는데 붙잡고 싶다고 말을했고 그 여자또한 3년사귄 남친이랑 올 초에 헤어졌는데 그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며 저를 위로하더라구요. 그래서 믿었어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남친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일들을 전부는 아니지만 얘기했고 힘들어서 먼저 그만하자고 했지만 후회한다고 말했어요. 여자는 붙잡으려고 노력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그 여자는 내가 연락온거까지 남친한테 다 말했고 지금은 둘이 사귀고 있어요. 친한친구 누나가 맞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헤어지고 두달가까이 많이 아프고 힘드네요. 이제 끝이란걸 알기에 다 잊고 싶고 지우고 싶은데 함께한 시간들이 너무나 생각나고 자려고 누우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요. 나름 잊어보려고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고 되돌리고 싶고 사랑에 두려움이 생겨버린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그러네요. 시간이 지나야 잊혀진다는 말은 거짓말인거 이미 알기에 어떻게. 뭘..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이런모습이 한사람만 오로지 바라봤던거에 대한 보상인건가요? 저 어쩌면 좋죠? 무뎌질때도 됐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요.